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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2.25 2014/12/25 2
  2. 2014.04.21 2014년 4월 중순
  3. 2013.11.04 2013/11/03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4. 2013.09.11 2013/09/11 수요일
  5. 2013.04.15 내 삶의 존재이유
  6. 2013.01.17 작업했던 프로젝트 정리 2
  7. 2012.12.26 새로운 장
  8. 2012.12.19 대한민국이란 참
  9. 2011.08.25 네이버, 참 잘해먹고 사는구나.
  10. 2011.03.06 근황
  11. 2010.05.04 30년의 자축 2
  12. 2010.04.23 간만의 일기
  13. 2009.12.17 여전한 서울. 그리운 이천
  14. 2009.11.25 투어준비
  15. 2009.11.16 날씨여 ...
  16. 2009.09.28 오랜만의..
  17. 2009.08.04 8/4 화요일 3
  18. 2009.05.27 한가지 1
  19. 2009.01.01 안녕 2008년, 안녕 2009년
  20. 2008.10.03 왜 나는... 4
  21. 2008.09.29 명복을 빌며 1
  22. 2008.09.25 9월 24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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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2008.08.27 어디로 갈까 6
  25. 2008.08.15 사람에게... 2
  26. 2008.07.25 7/24 2
  27. 2008.07.22 7/22 2
  28. 2008.07.18 7/17
  29. 2008.07.02 C공부 시작 6
  30. 2008.06.28 6/26 .그리고 대중과 오만과 편견 2

2014/12/25

diary/new diary 2014. 12. 25. 00:37 |

올해 프리랜서로 일하는 동안 , 불안한 마음에 가능한 모든 제의를 받아 정신없이 일했고,


2015년 부터는 정식으로 다시 취업하게 되었다. 사람 일이란 참 알 수 없다. 내가 이 업계에서 일 할 줄이야....




그건 그렇고, 과연 어찌될지 모르겠다.







   2015년에는 새로운 애마가 생길 것 같고, 현재로는 f800s가 유력. 


 램블러는 어찌될 것이며, f800s는 순조롭게 손에 들어오련지. 



새로운 회사에 들어갈 준비하랴, 벌려놓은 일들을 마무리하랴, 크리스마스고 평일/주말이고 나발이고 뭐고 없는


그저 일 연속의 나날들....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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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중순

diary/new diary 2014. 4. 21. 00:57 |

일단 시작은 3월초, 이미 장기외주를 하나 진행하고 있는 상태에서,

외주를 두개 더 받아버린 것.


그리고 난 내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빡세게 하면 외주 세개정도야! 

하나는 게임 애니메이션

하나는 전에 만들었던 안드로이드용 만화어플 수정보완, 및 추가

하나는 영상편집...


더군다나 안드로이드용 만화어플은 2013년 겨울에 3-4개월정도 진행했던 것인데,

당시 이 작업을 하며 스트레스를 하도 받아 매일같이 술을 마셔댔고, 병원신세까지 지며

'회사를 나가야겠다' 라는 마음을 굳히게 해준 프로젝트였다.


그걸 몇달, 아니 약 1년후에 다시 접하니 '별거 아니겠지?' 라고 멋대로 생각해버렸고,

내가 얼마나 엉터리로 마무리지어 놨는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던 프로젝트인지 까맣게 잊고있었던 것.


시작하는게 왜이리 힘든가, 왜이리 하기 싫은가 했더니 나도 모르게 당시의 스트레스나 나쁜 감정들을 떠올렸나보다.

그렇게 힘들게 시작하더니 진행할 때 마다 여기저기서 펑펑. 내 멘탈도 펑펑.


결국 이 프로젝트가 날 생각보다 훨씬 힘들게했고, 그 여파는 다른 두 프로젝트에도 미쳐 

세개의 외주 모두 진행을 더디게 만들었다.

결국 다시 술을 마시고, 해장한다고 라면 먹어대고... 악순환의 반복, 반복.







아무튼 길었던 외주3개 동시진행의 시간이 끝났고, 예상했던 것 보다 3주가량 더 걸렸지만 ( ...... ) 

마감이 늦은건 아니었고. 결국 끝났다. 후아....


내게 있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투어를 떠나는건데, 3월이 시작되며 외주3개를 진행하기 직전,

도색하겠다고 죄다 해체해놓고 한달반동안 방치. 바이크도 못탔던 것이 좀 치명적이었던 것 같다.


다시 내 프로젝트를 진행해야하고, 도색도 진행해야겠다.

며칠정도는 좀 멍~ 할지 싶다. 



좋은 경험을 했다.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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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표가 생겨서 램블러 타고 후다닥 다녀왔다.

20011년도에 갔을 때는 온갖 전위적이고 기괴한, 내 시선에는 이해할 수 없는 디자인 작품? 들이 많아

보는데도 오래걸렸고, 머리속에는 물음표만 뜨던 시간이었는데...  뭔가 달라진걸까.


무엇보다 큰 수확은 실물 F1카를 두대나 봤다는 것.  

이 친구는 좀 오래된 F1카이고, 

이 친구는 최신인듯, 현재 만들고 있는 페라리의 F1카와 매~우 흡사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어느 업계건 간에 하나의 흐름을 이루나보다. 도색만 페라리 버젼으로 바꾸면 헷갈릴 정도로 비슷한 구조를 이룬다.


F1 오타쿠마냥 자료사진을 한참 찍어왔다. 

레플리카 아닐까? 싶었는데 리얼같았음. 


전라도라 하는디는 신산이 비친 곳이라 이 농부들도 상사소리를 메기면서

각기 저정거리고 더부렁 거리네. 여 여 여 여어루 상사디여~ 


F1카를 못봤다 하더라도 만족도는 저번보다 높았다. 내년에도 광주에 있게 된다면 다시 가야지.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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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1 수요일

diary/new diary 2013. 9. 11. 22:41 |

백수가 되었다. 서류상 백수.

졸업 후 2008년부터 일하기 시작해서, 이천에서 몇년을 보내고.

2011년 광주로 내려와 동료들이 개인사업자를 내고, 거기에 합류하며 처음으로 4대보험에도 가입하게 되고...

2년간 일반적인 직군에 비교해서는 적은 보수이지만 , 내게는 충분히 많은 보수를 받으며 일했다.


날 데리고 온 대표에게도 , 그리고 나에게도 이런저런 잘못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날 제대로 써먹기에 난 애매모호한 존재일 수 밖에 없었고, 내가 주도하여 뭔가를 하기에는 역시나, 애매모호했다.

덕분에 팀 내에서 묘하게 따로 놀 수 밖에 없었지만. 2년간 날 괴롭힌 것 중에 가장 큰 것중 하나는 섞이지도 못하고 혼자 서지도 

못하는, 애매한 포지션이었다.


아무튼 그런걸 떠나 2년간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이런저런 작업들을 하며 내 스스로는 분명히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나가는 시기를 조율하는 와중에 회사의 사정과 맞물려 조금 이른 시기에, 난 이제 서류상 백수가 되었다.

백수가 된게 처음은 아니지만 , 4대보험에 적용되며 정식 서류상 정직원이 되었던건 광주에 와서 2년간 뿐이었고,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의 백수가 된 건 분명히 처음. 묘하고 신기한 기분이다.


이제 시작인 것. 드디어 이제 시작이다. 본격적인 시작. 학생이 아니게 된 시점부터 내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 

고민했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내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누군가의 아래서 작업을 하며 내 경력을 쌓기로 했던 것이

2008년부터 2013년 지금까지. 5년반 동안 얌전히(?) 남의 것을 만들어줬다.


아직은 미묘한 상황이지만, 이제 시작되었다. 기쁘게 받아들이자. 설레이며 받아들이자.

2005년부터 시작한 내 일이, 2013년에 와서야 비로소 내 자리를 만들기 시작하려 한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발 디딜 곳을 만들어가자.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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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 넘어 다시금 되새기는 내 인생의 목표는 크게 두가지인 것 같다.


내가 만든 게임으로 세상을 이롭게, 인간을 인간답도록 도울 수 있는 것. 그런 게임을 만들어내는 것.

여성성과 남성성을 조화롭게 갖춘 인간이 되는 것.



두가지 모두 평생 해야 할 일이다.

평생 해도 부족할 일이다.


이 목표를 향해 가자. 다른 것은 보지 말고. 그럴 여유 없잖아.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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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최근 진행중이던 프로젝트가 끝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마침 좋은 타이밍이다 싶어 ,기억을 끄집어내어 정리해보자.


2006년 몽현화 - (애플릿) 개인프로젝트 -  능력부족으로 인한 제작 중단. 

2007년 Dawn Of Universe - (자체엔진) - 액션 - 졸업작품 .팀장- >애니메이터.졸작이 그렇듯 '완성'이라고 못할 수준.

2008년 오시리스의 아이들(자체엔진) - mmo - 애니메이터 - > 제작 중단.

2009년 창경궁 웹게임 (플래시) - 홍보용 미니게임모음 - 프로그래밍. 

2009년~2010년 혈십자 - (자체엔진) - 대전격투 - 데이터 편집, 밸런싱, 2d 애니메이션 - > 출시(gp32 cannoo)

2010년~2011년 다이나모비스트2 (유니티3d) -슈팅- 프로그래밍,애니메이션 - 제작중단.

2011년 스펠런키3d (가제) (유니티3d) - 플래포머 - 프로그래밍 - 제작중단

2011년 캣맨션 (유니티3d) - 캐쥬얼- 프로그래밍, 기획, 애니메이션,모델링 - 제작보류

2012년 Ebook (유니티3d) - 인터랙티브 북 - 프로그래밍 - 일종의 외주

2012~2013 Etoon (유니티3d) - 인터랙티브 뷰어 - 프로그래밍 - 일종의 외주


적지 않구나. 그리고 별걸 다 했구만.

도중 중단되거나 때려친 것 까지 정리할겸 적어봤다.

나는 어디에 와 있는가? 이제 얼마만큼의 능력이 되었는가?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 능력이 되었는가?


스스로 자문해보며 돌이켜볼 필요를 느낀다. 

부족한가? 충분해보이는데...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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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

diary/new diary 2012. 12. 26. 23:45 |

내 짤막한 삶 안에서 '순환' 혹은 '반복'을 느낀건 

광주 내려와 250cc 바이크를 새로 장만하면서부터였던 것 같다.

내가 처음 탔던 250cc 바이크. 스파다(250) - 코멧(650) - xjr(400)  을 거쳐 다시 250cc로.


당연히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 느낌이겠지만. 

그리고 그런걸 '인식'하고 나자 자잘한 요소들이 그에 맞춰 끼워맞춰진다. 


이의 연장이겠지만, 2005년부터 2009년 즈음까지 한 페이즈를 보내며 '夢'의 주기를 보낸 것 같은 기분이고.

2009년부터 현재 2012년까지. '現'의 주기를 보낸 것 같다.


2013년은 '和' 의 장을 보낼 것 같다.

아니, 그리 보내도록 만들자. 



새로운 장을 받아들이고, 그에 맞게 날 바꿔나간다. 

오래되고 쓸데없는 의미없는 습관들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나가자.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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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란 참

diary/new diary 2012. 12. 19. 22:29 |

내가 예상한 것 보다, 32년 살면서 느껴온 것 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알 수 없는 나라같다.

이만한 나라가 어디 있나? 


졸라 어매이징한 한국. 땡큐 ㅅㅂ ...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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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inix.tistory.com/218


이런건 돌려보고 퍼뜨려야 하겠다.



촛불시위때 검색어순위 조작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네이버에서 오래 해오던 블로그를

접어버렸다. 이웃들도 많았고, 애니메이션&리깅 튜토리얼을 작성하면서 방문자도 많았고,

사람들에게 너무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던 포스팅이 있던 블로그라 나름 애착도 좀 있고 그랬는데...


역시나 잘 넘어온 것 같다.

웹툰을 보다보면 좀 더 구체적인 네이버의 행패들, 찌질하고 더러운 짓거리들을 볼 수 있다.




튜토리얼을 작성하다보니 사람들이 퍼가기도 하고 그랬던걸로 기억하는데,

내 튜토리얼을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의외로 내 포스팅보다 사람들이 퍼간 포스팅이 더 잘 뜨는 것 같아

의아해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것도 의도된것이었던가? 허허.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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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diary/new diary 2011. 3. 6. 21:27 |
1. 개인 프로젝트인 '너울가지'의 기획 진행이 많이 되었다.

   2008년부터 진행했던건데, 이제야 얼추 그림이 그려진다.

   이젠 그래픽과 프로그래밍 작업의 계획을 세우고 , 슬슬 진행하면 될 것 같다.

   2010년 한해 날 괴롭혔던 슬럼프를, 이 프로젝트를 다시 만지며 극복. 역시 난 뭔가를 만들어야 한다.

   스스로의 의지로 만드는 무언가.




2. 바이크는 상태가 안좋다. 겨울 초만 하더라도 엔진의 잡음은 둘째 치더라도 시동을 한번 걸면

   rpm을 유지했었는데, 이제는 점점 떨어지는데다 ( 이건 배터리의 전압이 낮아져서 인 것 같기도 하고. .. ) 

   가장 왼쪽에 있는 실린더가 잘 안터지는지, 점프해서 시동걸면 엔진의 오른쪽과 왼쪽의 온도가 다르다... 

   이게 바로 종종 보곤 하는 ' 4개중에 한개가 잘 안터져 ' 인가보다. 젠장.

   
  슬슬 봄이 오건만, 내 시즌이 시작하려면 아직도 먼 것 같다. 목돈이 필요한데 그런건 없ㅋ엉ㅋ .. 

  사장님(?) 의 카드를 빌려 할부로 수리할 계획.




3. 운동

   지난 해 겨울부터 시작한 운동. 헬스를 한달 하다가 수영으로 바꾸고 2달을 했다. 

   슬럼프를 매일같이 자기전의 술과 안주와 함께했더니 살이 뒤룩뒤룩. 운동 3개월째가 되었고,

   체중이 점점 줄고 있다.  내게 살찌는건 이래저래 악순환으로 온다. 다시 찌지 말아야지.






4. 디카

   가 생겼지만, 쓸 일이 별로... 

 

5. 프로젝트

   2010년 진행하던 다이나모2가 잠시 접히고 2d AOS 게임을 새로 진행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2d 플래포머 pdf 파일을 오늘에서야 다 봤고, 내일부터는 다시

   아무것도 없는 빈 프로젝트에 조금씩 채워가야지.

   너울가지 프로젝트도 유니티3d로 진행할 것이고, 플래포머는 언젠가 한번 꼭 만들어보고 싶은 장르였으므로,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이고 원활한 진행이 내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은 말 할 필요도 없다. 달리자.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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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자축

diary/new diary 2010. 5. 4. 23:11 |
내일이면 30년이 된다. 태어난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한살을 추가해서,

세상에 나온지 29년이 되는건지 30년이 되는건지..... 29년이나 30년이나 그게 그거고.









어느새 30년(29?)을 살아냈구나. 큰 탈 없이. 수고했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이제는 보다 더 본격적으로, 그리고 보다 더 즐겁게 살자.

후회없이. 마음껏. 가능한 선에서 마음껏.







이제는 그려려니...해서 특별히 보내야겠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내일 이천으로 돌아가면 뜻맞고 좋은 사람과 잠시 라이딩을 즐기고 돌아와 작업을 좀 하고,

저녁이면 일찌감치 집에 돌아와 운동도 하고, 자기 전에는 자축하는 술을 한잔 하며

3년만에 유언장이나 갱신하며 내 삶을 되돌아보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또 다시, 새롭게 살아보자. 몽현 화.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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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일기

diary/new diary 2010. 4. 23. 22:57 |
심심하고 여유가 있어서 써보는 현 상황의 파악

현재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1.혈십자
 - 당장 급한 작업이 없고, 뭔가 연계되어야 하는 작업만이 남았다. 플레이 영상을 찍어야 하고,
    튜토리얼에 들어갈 파일들을 만들고 다듬어야 하는데, 당장 하고싶어도 진행하기 힘든 것들만 남았다.
   공략 작성도 좀 더 미뤄도 될 듯.

2.다이나모 2
 - 마찬가지로 당장 급한 작업은 없지만 미리 해두어야 할 것들이 많다.
   현재 나온 하이폴 모델링들을 파악해놓고, 이를 바탕으로 보여주기용 애니메이션 클립들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럭저럭 진행중

   유니티3d 엔진을 좀 만져봐야 한다.

3.바스타즈의 졸업작품
  - 리깅과 키작업들인데, 현재 리깅해야 할 캐릭터들은 다 해놓았고, 동작들은 러프라도 진행해야 할 것들이
    좀 더 남아있다. 호랑이 캐릭터에 한정이고, 환웅은 일단 보류

4.농촌진흥원 발주의 플래시작업
  - 아직 미팅도, 서류도 작성되지 않은, 미지수의 작업. 고로 준비해얄건 딱히 없다. 뭘 만들게 될지도 모르고.....



역시 우선순위는 바스타즈의 졸업작품과 다이나모2 ....


냥냥. 내일은 주말. 날씨가 좋으려나. 바이크타고 꽃구경을 가야하는데,
오늘 내린 비로 다 떨어졌을것 같은 불길한 예감.

이번 월급이 나오면 좀 무리를 해서라도 바이크 등록을 해야겠다. 주말에만 타려니 좀도 쑤시고,
날씨도 훨 좋아졌으니....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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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계약한 집과 곧 계약이 끝나가는 집 사이에 2주가량의 텀이 생겨서 , 갑자기 홀린 듯 서울행을 결정하고

벌써 일주일정도를 서울에서 보냈다.



서울에서 20년을 넘게 살았고 너무나 서울이 당연하던 시절을 지나 , 학교 때문에 정착하게 된 경기도 이천은

서울에서 찾거나 보기 힘든 장점들을 가지고 있었고 , 서울의 단점들을 너무도 확연히 부각시켰다.


그러나 이천에서의 생활도 벌써 5년이 되어가고있고 , 다시금 이천으로 돌아가 열정을 불태우기 위해 , 잠시

전에 있었던 곳으로 돌아와 지내는 것에 의미가 있겠다. 이 여전한 서울이란.....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주제로 하는 게임을 만들고자 한지 1년이 넘었고 , 많이 구체화되어 이제는 조금 더

깊숙히 파고들어가 세부적인 룰을 정하고, 실제로 제작을 하는 일만 남았건만,

내게 있던 사람들간의 관계에 있어서의 자신감은 나이를 먹어갈 수록 더해져가기는 커녕 , 알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외롭게 만든다.



알고 있는건 단지 알고있는 것 뿐이다. 그 뿐.




이런 때이기에 이 게임을 만드는 것이 내게 있어서도 큰 의미가 될 것이다.

어서 이천에 돌아가고 싶다. 게임을 만들러.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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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준비

diary/new diary 2009. 11. 25. 12:02 |
11월의 마지막 주말이 곧 다가온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결혼식이 하나씩 예정되어 있고,

재밌게도 하나는 광주. 또 하나는 대구.   허허허.


날씨가 아직은 견딜만 하여 , 아직은 11월이라 . 다른 교통수단 보다는

역시 바이크를 중심으로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요런 멋진 루트가 나온다. 대전을 중심으로 트라이앵글을 찍어버리는.

총 거리는 저번의 400km 보다 더 한 770km. ㅋㅋㅋ



원래 계획은 토요일 아침일찍 광주로 출발 -> 

광주에서 12시 즈음일 결혼식에 참여 - >

바로 대구로 출발 - >

대구에서 전우들과 회포를 풀고 1박 ->

대구에서 오전11시에 결혼식에 참여 ->

결혼식 끝나자마자 바로 이천으로 출발



이 계획이었는데, 이천에서 광주까지의 거리가 솔찬하게 되므로 결혼식 전에 도착할 수 있을지가 의문.

안전하게 가려면 1-2시간 뿐일지언정 금요일에 미리 출발하는 것이 좋겠다.





아무튼 이 투어를 위해

 
짐이 많아 ( 정장 &구두 ) 해리통상 제품의 사이드백도 질러버리고




요새 인기 많아 얼마전에 부모님에게도 선물한 히트텍 제품

도 질러버렸다.
 



바이크를 타고 광주와 대구를 다녀오겠다고 하니 다들 미쳤단다.

하지만 즐거운걸 어쩌나 ... ㅎㅎ
 
 
 
자아. 주말에 비만 오지 않으면 된다.

모든 것은 날씨에 달렸다.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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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여 ...

diary/new diary 2009. 11. 16. 16:32 |

마치 양머리를 한 것 같은 코멧.


주말에 짤막하게 한 라이딩. 원래 예정은 서해였으나 취소된게 다해인 듯. 아니었으면 난 벌벌 떨며

바이크를 타며 괴로워 했을 듯. 날씨는 이미 겨울로 넘어선 듯 하다. 더더군다나 여기는 이천이 아니던가.




궁궐 프로젝트는 잊을만 하면 연락이 와서 작업을 하게 하지만 , 슬슬 종료라고 봐도 무방할 듯.

새롭게 참여하고 있는 혈십자는 비중이 낮은 작업들인지라 , 최근에는 평화모드 , 루즈한 나날이 계속된다.




이 나태함에 가까운 생활, 슬슬 접어야 하는데 ...



11월에는 결혼식도 두개나 있고. 어무이 생신도 있고. 부산에 가야할 지도 모르는 지스타도 있다.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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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diary/new diary 2009. 9. 28. 10:07 |

내 사진.

게임에 쓰일 사진중 몇장이 저작권 문제가 걸릴까봐 DSLR을 가지고 있는 친구를 불러다가

같이 가서 아예 찍어버리고 왔다. 




사람도 만나지 않고 이천을 잘 벗어나지도 않고, 프로젝트에만 신경을 쓰며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바이크도 타지 못하여 스트레스를 자기 전의 맥주로 풀었더니 , 마치 입대전 모습을 보는 듯 하다.




하루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충만하지 못하여 알콜 취기없이는 잠들기 힘들었던 몇달이었다. 

이제 이 프로젝트가 끝난다.



아오.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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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화요일

diary/new diary 2009. 8. 4. 09:11 |

1. 스파다 엔진오버홀 결정.

단골이라고 할만한 센터도 없고 - ...그나마 자주 가는건 가까운 읍내에 있는 센터인데, 여기에 의뢰하는건 상상도
 
못하겠다  -   ... '어디에 맡겨야 하는가' 라는 문제때문에, 그리고 최근에 동호회 형님에게

'차라리 스파다 엔진을 걍 구해라 ' , ' 다른 스파다를 사라' 라는 등등의 말을 들어 고민하고 있다가,

동시에 오버홀 작업을 해줄 어딘가를 찾고있다가...


http://www.bikeing.net/mart7/index.php 이곳으로 결정.

엔진 오버홀에 관련된 공임내역까지 공개되어 있는 것도 마음에 들고,

단지 바이크샵이 아니라 스쿠터N스타일 이라는 매체와 연결된 곳이라는 부분도, 마음에 들고 믿을 수 있는 것 같아

'스파다의 엔진오버홀 작업이 가능할까요?' 라는 질문을 던졌더니 긍정적인 답변도 왔고 해서, 마음을 굳혔다.

2-3개월 소요될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그정도 기간동안 뚜벅이가 되는게 대수랴.

잠시 포기하고 있었던게 미안해진다. 내 비록 관리부족과 능력부족으로 벌써(?) 부터 이런 상태가 되도록 만든 것

참 미안하다만, 내 포기하지 않고 널 달리게 하마.

개발비 들어오자마자 군자로 gogo!!







2. 운동 다시 시작

한동안 돈벌기 위해 해야하는, 재미나 의미라고는 찾기 힘든 작업을 하며 스트레스 받고,

너울가지는 막막하게 막혀버렸고, 삶의 낙이라고는 딱히 없는 채로 내 자신을 너무 내던져놓고 지낸 것 같다.

그리고 정신차려보니 입대전 몸무게를 상회해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리지 않았나.

날 가꾸는 것도 내가 해야하며, 아무도 해주지 않는다. 다시 시작한다.











3. 요즘의 카오스

근 1년넘게 게임으로써 유일하게 낙이 되어주었던 카오스. 이제는 이 마저도 신선함은 거의 없고,

사무실 사람들마저 카오스에 조금은 소원해진 상태. 공방도 이제 재미없다. 아마도 카오스를 재밌게 할 수 있는

남아있는 유일한 방법은 클랜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것일텐데... 이렇게까지 할 시간은 없으니.... ㅠㅠ

남은 즐거움은 ccb(chaos clan battle) 시청인데. 제일 좋아하는 클랜인 iris 가 이번 ccb8에 출전하게 되어

기대중. 게다가 카오스를 하는 사람들중에선 대부분 알고있는 coach 선수, 알고보니 같은 대학 같은 과 후배.
 
( ... )







4. 창경궁

개발비가 안들어온다. 그래서인지 작업진척도 매우 더디다. 그래도 나는 이 작업을 진행해야만 하고,

완료해야만 한다. 틀은 완료했으니 세부적으로 조금씩... 리스트를 만들어 진행해보자.






5. 너울가지

한동안 창경궁에서 손떼고 골머리를 싸메고 진행하려고 밍기적댔더니 진척이 있다.

새로운 룰을 만드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고 막막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길이 있다는 것. 보이지조차 않았던 길이 점점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다.

이렇게까지 된거, 만들 수 밖에 없는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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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diary/new diary 2009. 5. 27. 11:24 |
노무현 전 대통령 소식을 들었을 때 내가 바랬던 것은 단 한가지였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린 것이었고, 그 다음의 대통령이 글로 써내기 싫을만큼 수많은 꼴통짓과

무개념짓을 하는 터에 더욱 그리워진 것은 둘째 치고라도,


또한 자살의 타당성 또한 제 삼자이니 내가 어떻게 저렇다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고...


단 한가지.


자살이라면 본인의 선택, 본인의 결정으로 그리 한 것이기를 바랬다.

현 상황에서, 노무현씨가 오랫동안 고민하고 스스로 결정내린 것이기를 바랬건만,




현재 꼴을 보아하니 그럴 가능성마저 점점 희박해지는 것 같다.

왜 좆선일보의 전대통령 조문 배너 이미지는 노무현 대통령의 부고가 확실해지지도 않은 날짜에 미리 만들어진

것이며 , 유골함은 벌써 나와있으며 화장을 서두르려고 하는건지..

같이 있었다는 경호원은 자꾸 진술을 번복하고 , 유서는 왜 컴퓨터로 작성되었고...

의혹이 끊이지 않는구나.

역사는 지겹게도 반복되는구나.






내가 힘이 없다는 것을 또 느낀다.

타살이건 자살이건 가신분은 이미 가셨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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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일들이 있었던 2008년이 끝났다.

날짜에 의미부여를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  오히려 대부분의 어떤 특별한 날들에 있어 무신경하기까지 하건만 -

년도가 바뀌는 것에 있어서는, 적지 않은 의미부여가 된다.

어제에 이은 오늘일 뿐인데, 오늘에 이어진 내일일 뿐인데.



그 예로 종종 하던 짓이, 새해가 바뀌었는데도 '내 년도는 아직 바뀌지 않았어' 라며 13월이라는 개념을 가끔

썼던 기억이 있다. 작년도 그러했고, 제작년에도 그러했었지.





그 해에 이루고자 했던 것들을 미처 다 이루지 못하고, 한달만이라도 더 ...  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일기엔 200X년 13월 X일...   이라고 종종 되어있었다.










하지만 그런 억지는 이번 년도에는 부리지 않을 것이고, 나는 담담히 2009년을 맞으련다.

얼마나 나이를 먹었다고 이런 이야기를 지껄이냐고 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점점 나이 30에 가까워질수록 체감하고 깨닫고 느끼게 되는 것은 ,

' 세상 일이란게, 생각하는대로 굴러가지는 않는구나' 이다.

어리고 아는 것이 없고 세상일에 무지하다보니 그저 혈기와 낙관적인 생각만으로 예상했던 많은 것들이,

깨져나갔다.












2008년의 많은 크고 작은 일들이, 그렇게 흘러갔다. 그런 일들은 대부분 나에게 시행착오 와 좌절 , 허탈함

쓴웃음 등등 부정적인 것들을 주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8년이 후회되지는 않는다.


2009년에 일어날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또 그렇게 내 낙관적이고 별 계획 없는 예측대로 흘러가진 않겠지만,

그것을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 말이지.







2008년 동안 했던 일들이 부질없는 것들만 있는건 아닐터지, 라는

조그마한 낙관과 함께  보다 더 나아지기를, 보다 더 성숙하여 이쪽 계통에 몸을 담은지 5년째 되는 해에

결실을 이루어낼 수 있기를 소망하고,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 보고자 다시 달려보겠다는 다짐과 함께.




조금은 담담하게 2009년을 받아들이련다.

나는 분명 08년도를 보내며, 더 많이 나아지고, 더 많이 알게되었고, 더 많이 깨닫게 되었다.









안녕 2008년,

안녕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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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diary/new diary 2008. 10. 3. 00:49 |
바로 내 눈 앞에 보이는 이 경계선을 넘지 못하는 걸까.

왜 빤히 보이는 이 벽을 넘지 못하는 걸까.


분명 이 경계선을 넘을 때가 되었고, 이제는 넘어야 한다고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넘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아직 넘을 수 있을만큼 크지 못한걸까... 아님 그저 단지, 단지 나약하고 의지없는 건가.






내 눈앞에서 보이는 이 경계선을 보기 시작한 것이 1년이 되어가고,

그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한 것도,

그러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스스로 곰곰히 생각해보고 파악해 나간 것도 그 즈음 된 것 같은데 말이지.






단지 착각인걸까?

내 눈 앞이 아니라 저 멀리 있는 것인가?

존재하지도 않는 것인가?



나는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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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을 빌며

diary/new diary 2008. 9. 29. 19:58 |

담배를 피웠더랬지만 2년전즈음 끊고, 원래부터 술도 좋아하지 않았고,

운동을 좋아하진 않았지만 잘생긴 얼굴에, 여러가지 취미를 즐기며 재미있게 살던 형이었다.

창원에 있던 아버지의 회사에 들어갔을 때, 나는 약간의 실망과 함께  ' 언제 회사를 때려치울지' 를

지켜보고 있던 터였다.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눴던건 핸드폰의 문자.

형님들과 함께 스튜디오를 만들어, 게임을 만들고 있노라고 하는 나에게

'큰물에서 놀더라도 날 잊지 말아라' 라며  날 응원해주고, 믿어줬더랬다.





그런 그는 2008년 9월 25일 새벽 에어콘을 틀고 잠들었다가 저체온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떴다.







그의 죽음을 믿기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뒤로하고 갑작스래, 세상을 져버렸다.

그의 죽음은 허무하다기 보다는 너무나 갑작스러웠기에 인정하기 힘들다고 해야겠지.

산 사람은 계속 살아야 한다고, 그의 죽음을 슬퍼하던 조문객들은 모두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다시금 이 정신없고

척박하고 살벌한, 세상을 계속해서 살아갈테지. 그러면서 조금씩, 죽음이라는 단어를 잊어가고, 사람의 기억은

추억으로만 남을테지.












나는 이천으로 돌아와 유서를 썼다.

언제 뜰 지 모르는 이 세상에 , 감사하다는 말은 분명히 남기고 가고 싶어서.

나는 분명 지금 무한히 행복하고, 행복하고 감사하게 살다 간다는 말을 남기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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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diary/new diary 2008. 9. 25. 00:53 |
1.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10가지.

일단 나열해보자

조화  사랑 모험 자유 사람 깨달음 관찰 관조 여행 가족 고양이 만들기 자비 구원 따스함 시원함 독립 진보

낙관 긍정 여유 희망 꿈 행복 주관 자신감 소박 개성 자아   ... 여기까지.

추려보자.










조화 낙관 꿈 자유 깨달음 자비 따스함 인간 진보 자아







..................













2.모델링


고양이의 둥글둥글하며 귀여운 프로포션이 안나온다.

.... 꽤 하기싫은, 억지로 하는 형태의 애니메이터 작업덕에 스트레스도 받고 하는 이유도 있지만, 역시나

얼굴은 동물 모두 어려운 듯. 보다 알 필요가 있으므로 마찬가지로 모델링 멈추고 그림을 그리자.












3. 게임




나로써는 의례적으로, 몇년만에 하나의 게임을 한달넘게 즐기고 있다.

바로 카오스인데, 유즈맵이라고 얕봤다가 큰코다쳤던 것. 만들다 만 느낌정도 뿐인 유즈맵들도 많은 듯 하지만,

카오스는 기본 베이스인 워3에서 잡다하고 어려웠던 부분들을 과감히 삭제하여 간결한 형태로 다듬은 뒤,

애초에 1:1 따위는 버린 최소 2:2 이상의 팀전을 주축으로 하는 형태라,  스타나 워해머류의 RTS 형태보다

간략화 되어, 마치 '액션RTS'를 보여주는 것 같다.


게다가 꾸준히 업데이트되며 조금씩 다듬어져서, 캐릭터간 밸런스는 잘맞는다곤 하지 못하겠지만, 충분히

개성있는 캐릭터들과 쪽수로, 현재 5-6명 이상이 모였을 때 이만한 게임이 없는 듯.




그러나, 조만간 주말만 하는 형태로 가야겠다. 하루에 한게임... 이라곤 해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숫자가 좀 되니

한판만으로는 무리인데다, 한 게임의 시간도 우습게 4-50분을 넘겨버리니, 날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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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아침에 자판기 커피를 마시러 나갔다가, 자판기가 있는 건물 외곽에 피어있는 꽃을 보자

식물에 문외한인 내게도 낯익은 꽃이 넉넉히 피어있었다.




내가 이 꽃을 따먹던 시절이 10살이 안되던 시절일 텐데.

15년이 넘는 시절이 흘러 다시금 꽃잎을 따 빨아먹어보았다.






공교롭게도 어떤 맛이 날련지 궁금해 하며 느낀 저 꽃, 사루비아의 맛은,




이젠 참 시간이 많이 흘러 어렴풋하게나마 기억할 수 있는 그런 아련한,

어린시절의 맛이었다.






나는, 얼마나 이 세상에 찌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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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갈까

diary/new diary 2008. 8. 27. 16:32 |
갈릭소프트가 중도하차하게 되었다.





약 6개월간의 기간이었고, 차분히 생각해보니 개인공부도 많이 한 셈이고, 얻은게 많으니

비록 매번 깨져나가는 내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예상들에 씁쓸하고 슬퍼지기는 해도,


나는 아직 지치지 않았고, 원하는 '나' 가 되기에는 턱없이 멀다.

나는 젊다.










이러한 상황에 빠지는 것이 작년 졸업작품 끝났을 때의 이후 두번째인 셈인데,

마냥 좋치만은 않다. 나름 안정되었던 주변환경이 깨어져나가고 , 나는 또 다시 선택을 해야 한다.



분명 어떤 선택을 할 지언정 무언가 얻을 것이며,

분명 무언가는 잃게 될 테지.

약간의 후회를 할 것이고,

약간의 만족을 하게 되겠지.









특히 집에선 어서 선택을 하길 바라시지만 - 그것도 매우 현실적인 선택을 -  ,

급하게 생각하고 서둘러봤자 소용없이 불안해지기만 한다.




마치 작년에도 그랬던 것 처럼, 이번에도 아주 자연스럽게 길이 열릴 것 같다.

정말로 나와 싱크로를 하고 있는 것 같은 애마도 좋은 상태로 돌아왔고,

나도 다시 기운을 차려 다시 일어선다.






자아, 이제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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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diary/new diary 2008. 8. 15. 00:35 |
정을 주고 믿음도 주고 사랑도 줘라.

나의 모든 것을 줄 필요, 이유까진 모르겠지만,

내가 현재 줄 수 있는 것을 주자.







그러나 기대는 말자.

그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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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diary/new diary 2008. 7. 25. 00:08 |

1. 장례식

장례식장은 아직도, 관련 업종 종사자가 아니라면야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잘 적응이 안된다. 그렇다기 보다는 장례식장의 그 묘한 분위기를 잘 모르겠다고 표현하는 게 더 맞겠다.

눈물과 미소가 , 그리움과 반가움, 떠나보냄과 다시 만남이 마구 교차하는 그 장소는 아직 내게 혼란을

일으킨다.  더군다나 30을 갓 넘긴 , 주위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 또한 더욱 그랬다..



장례식장을 나오는 기분은 언제나 쓸쓸하고 허무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그 카오스적인 곳을 빠져나오며

하나의 결론은 내릴 수 있다. '후회없이 열심히 살자' 라는 것.

비록 이 결론의 수명이 너무도 짧아 다시 죽음이라는 단어를 남의 것인양 제쳐놓게 될 테지만.

그래도 그것만으로도 충분한지도 모른다.















2. 자료

최근 그래픽 작업을 계속하다보니 참고하고 공부할 자료를 모으게 되는데,

웹상에서 퍼가기나 우클릭을 금지해놓아도 , 그 번거로움마저 아무렇지도 않게 temp 폴더를 뒤져

따로 저장해놓다보니, 어느새 집착까지 하고 모인 자료가 수십기가를 넘게 되었다.





이런 자료들, 특히 다른 사람들의 잘된 '작품'들을 보고 있자면 ,

나는 의욕이 더해지기 보다는 감소하는 쪽이나보다.

아무래도 내가 이 사람들을 완벽히 따라잡거나 뛰어넘기를 원치도 않고, 추구하지도 않기 때문인 듯.








개그는 개그일 뿐.

자료는 자료일 뿐.







자료 그 자체는 전혀 의미가 없다.... 는 것을 다시한번 되새기고, 그 많은 자료들에서 내게 필요한 것을

뽑아내어 내 것으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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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diary/new diary 2008. 7. 22. 16:40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새는 민증 나왔다고 관공서에서 문자를 보내준다.

날씨를 보아하니 비도 안올것같고, 아직 구름이 있어 선선하기에 시내에 있는 동사무소에 다녀왔다.


시내를 가려면 42번 도로를 타고 가면 되지만, 재미는 없는 길인지라, 일부러 빙 돌아 한산한 시골길로

왔다갔다 하는데, 간만에 시원하게 타는지라 기분좋게 달리다가,

담배 한대를 태울 겸 시냇가 위의 다리에 바이크를 세워놓고 쉬고있는 참이었다.






저어 쪽에서 말 위에 탄 사내가 이쪽으로 오는것이 아닌가.

그 근처에서 승마관련 어떤 곳이 있다는 팻말은 본 적 있는데, 실제로 말을 본건 처음이었다.






아무래도 두바퀴를 타는만큼 다른 동물보다도 말에 호감이 가는것이 사실인데다,

사내가 탄 말은 너무 멋졌는데,  지나가며 웃으며 대뜸


사내: '바이크가 멋지네요'

(...........)

나: ' 말이 더 멋져요 ㅠ.ㅠ '

사내: 저도 바이크 사고싶은데 ...  






하며 지나가버렸다. 두그닥 두그닥.    바람이라도 쐬주러 나온건지, 달리진 않았다.





사내가 말과 함께 지나가고 새삼 기분이 묘하여 생각해보니,

바이크는 말의 현대판인 것이다. '철마'(鐵馬) 라고도 하지 않던가.


실제 馬를 탄 사내가 철馬를 보고 멋지다고 하다니.  예의상 그러한 말일지라도 참 기뻤다.








어제밤만 하더라도 작업혼에 불탔건만, 작업하며 느끼고 배운것들을 되새김질이라도 하라는 양,

손에 잘 안잡힌다. 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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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diary/new diary 2008. 7. 18. 00:32 |
요 며칠  작업 전환에 대한 스트레스, 날씨에 대한 스트레스, 여전히 담배를 끊지 못하며

변하지 못하는 내 자신에 대한 자괴감, 가끔 찾아오는 각 작업들의 끝없는 깊이의 압박  ....

팀의 지지부진한 상황....



이러한 것들이 겹쳐 작업도 잘 안되고, 스트레스는 있는대로 받으며 보냈다.

의욕은 급강하, 짜증은 극대화.... 




잠을 자고 일어나도 전날 느끼던 압박과 스트레스가 그대로 이어져있음마저 느꼈는데,

빨래를 하러 자취방에 내려갔다가  빨래가 다 되길 기다리며 잠이 들어버렸다.

꿈도 꾸지않고 푹 잤고, 개운하게 일어나 학교로 돌아오는 길에는 일부러 길을 돌아

쾌청한 날씨와 함께, 오랜만에 시원한 주행을 하며,




'아아, 이런 행복감 나만 알고, 느끼고 지내는건 아닌가 ' 하는 생각이 들며

괜히 바이크가 없는 사람들에게 미안해질 정도의 기분을 느꼈다.




스트레스와 슬럼프는 날아갔다. 다시 달린다.







슬럼프가 오는건 여러가지 경로이겠지만, 그것을 해결하는 것도 여러가지 경로가 있을 터이다.

내게는 바이크가 어느새 그런 도구중 하나가 된 것 같아 새삼 다시 감사해진다.

앞으로도 계속 아껴주마. 나의 애마여.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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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공부 시작

diary/new diary 2008. 7. 2. 20:25 |

#include<stdio.h>

void desSort(int *p);
void printArr(int *p);

int main(void)
{
 int arr[7];
 int i=0;
 
 printf("배열의 인자를 입력해주십시요. \n");
 for(i=0;i<7;i++)
 {
  printf("%d번째 인자 : ",i+1);
  scanf("%d", &arr[i]);
 }

 printf("배열의 인자가 모두 입력되었습니다.\n");
 printf("내림차순 정렬하겠습니다. \n");

 desSort(arr);

 printf("정렬 완료했습니다. \n");
 //printArr(arr);

 return 0;
}

void desSort(int *p)
{
 int i=0;
 int j=0;
 int temp=0;
 
 for(i=0; i<7; i++)
 {
  printf("%d번째 순환입니다.\n",i+1);
  printArr(p);
  for(j=0; j<6;j++)
  {
   
   if(*(p+j) <= *(p+j+1))
   {
    printf("변환할게 있습니다.%d번째 요소와 %d번째 요소의 교환입니다.\n",j+1,j+2);

    temp=*(p+j+1);
    *(p+j+1)=*(p+j);
    *(p+j)=temp;
   }
  }
 }
}


void printArr(int *p)
{
 int i=0;
 printf("배열 인자를 출력합니다.\n");
 for(i=0; i<7;i++)
 {
  printf("%d,",*(p+i));
 }
 printf("\n");
}



처음짜본 '정렬'프로그램. 1차원 배열의 내림차순 정렬 , 가장 쉽다는 버블알고리즘.
해답이 제시되어있지 않아 얼마나 깔끔한지, 얼마나 효율적인 코드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수준이 땅바닥을 칠거라는건 알 수 있겠다)
그 달성감은 어느것 못지 않다.









C공부를 시작했다. 어찌하여 기본이라고 할만한 C나 C++을 내쳐버리고,

자바를 먼저 시작하며 괜히 C와 C++이 싫었던게 사실인데, 토크엔진을 조금씩 만져가며

토크를 제대로 써먹기 위해서는 스크립트로는 결국 한계에 부딪힐 것이고, 결국엔 토크엔진 소스를

뜯어고쳐야 하기도 그렇고...       어디로 뻗을지 모르는 이 욕심때문에도 그렇고,

간간히 보게되는 후배들의 졸업작품을 보면서도 조금씩, 조금씩, C를 공부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꿈틀거렸다.











게다가 팀의 루즈? 한 진행과 타이밍이 겹치면서, 한동안 열혈강의 C 만 본 것 같다.

당시 어려웠던 것들이 이제는 하나씩 정리가 되어가고, 큰 막힘없이 진도가 나가고있다.

마치 머리속에 난잡하게 위치하고 있었던 개념들이 정리가 되어가는 기분이다.

자바를 봤던건 헛되지 않았다.






열혈강의 저자 및 동영상 강의를 해주신 윤성우님께 감사. 매우 큰 감사.

윤성우님의 책 (열혈강의 C, C++, Tcp-Ip) 책 모두 사드리리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리다.











얼마나 걸릴지는 팀의 상황과도 관계가 있으므로 알 수 없지만,

그리고 따라잡아드리리다. 서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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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서울에서 볼 일이 있어 광화문에서 친구를 만났다. 만난 장소가 광화문이었던 건

친구의 집이 근처였고, 교보문고를 들르기 위해서였을 뿐이었다.




전경들과 여러가지 종류의 깃발들을 든 시위대들을 뒤로하고, 친구와 화포를 풀었다.

가볍게, 그리고 즐겁게 취기가 오른 우리 둘은 술집에서 나오자마자 광화문 일대를 뒤덮고 있는

시위대들의 모습을 보고 잠시 참여하기로 했는데,


6/10때의 시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 보였다. 어디선가부터 작은 모래포대를 릴레이로 옮기는

행렬이 보였고, 친구와 나는 그 행렬에 참가해서 모래주머니를 전경차 앞으로 옮기는 일에 일조했다.






또 느꼈다. 6/10에도 느꼈던 것이지만, 이날도 또 느꼈다.

뭐지 이 광경은?


뭐지 이 사람들은?


뭐지 이 공간은?


뭐지 이 분위기는.... ?      











나는 내가 보고있는 광경을 믿지 못했고, 지극히 혼란스러웠으며,

아무리 100만이 모인다고 하더라도 서울 어딘가에서는, 여전히 평상시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광경과의 괴리감을 느꼈고, 무엇보다 시위대들의 모습을 보고 , 그 안에 함께 있으면서도

묘한, 뒤틀려짐 같은 걸 느꼈다.  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나는 내게 물어본 질문에 답할 수 있었다.








나는 분명 이 나라 사람들에게 희망을 가지고 있다. '한국' 이라는 나라에, '기대'를 하고 있었다.

어느나라에 가서 살아도 이상하지 않은 이 시대, 몇년정도의 체류는 있을지언정, 나는 그 어떤 나라에서도

한국만한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다. 한국인이라서 하는 말... 도 있겠지만, 약간 크게 보아도 이 나라와

한국인이라는 사람들은, 참 독특하다고 느낀다. 알면 알수록  한국 이라는 나라에 애정을 느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치 몸의 구석구석에 보이지 않는 수갑이 채워져있고,

몸의 구석구석에 못이 박혀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동물같은 이미지가 떠오른다.


이러한 족쇄들을 풀어버리면, 뛰어가다못해 하늘을 날 것 같은 동물의 이미지가.












허나 실상은, 있는거라곤 자신의 재산을 불리고 또 불리고자 하는 추악한 욕심,

자신을 어떤 관계 안에 뚜렷하게 두곤  강자에게 굴복하고, 약자에게 무식하고 더러운 모습을 보이는

그런 계급주의자들, 주체성이라곤 눈꼽만큼도 없이 , 돈과 권력을 중심에 두고 살아가는 허무한 인간들,  

자신과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며, 불쌍하리만큼 흑백논리에 얽매여 살아가는 불쌍한 사람들만 모인 것이라

생각되는 ( 무서운 일반화지만.. )  한나라당 같은 곳에 표를 주고,

좇선일보 따위의 , 신문이라 칭하기조차 부끄러운 극우의 신문이 버젓하게 1위를 하고 있는 나라인 것이다...










나는 어느새 기대와 희망의 뒷면에,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누구의 말 처럼, ' 배후세력이 있다면 이만큼 모이지 못하죠..'  처럼, 내가 본 사람들은

분명 시민이나 대중, 이러한 단어 말고는 뭉뚱그리지 못할 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촛불을 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이 모여 누구하나 시키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럽게 ,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모래포대를 나르는 행렬에 참여하는 것이었다.








시위대의 하나가 되어 사람들이 내지르는 '폭력경찰 어청수 사퇴해라' ' 이명박은 물러가라' 라는 구호에

힘을 보탰다는 것 보다도, 어쩌면 내가 가지고있던 편견을 깰 수 있었다는 것이 더 큰 의미를 지닐지도 모르겠다.








이 나라는 어디로 가는걸까.  


그리고, 나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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