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7

diary/new diary 2008. 7. 18. 00:32 |
요 며칠  작업 전환에 대한 스트레스, 날씨에 대한 스트레스, 여전히 담배를 끊지 못하며

변하지 못하는 내 자신에 대한 자괴감, 가끔 찾아오는 각 작업들의 끝없는 깊이의 압박  ....

팀의 지지부진한 상황....



이러한 것들이 겹쳐 작업도 잘 안되고, 스트레스는 있는대로 받으며 보냈다.

의욕은 급강하, 짜증은 극대화.... 




잠을 자고 일어나도 전날 느끼던 압박과 스트레스가 그대로 이어져있음마저 느꼈는데,

빨래를 하러 자취방에 내려갔다가  빨래가 다 되길 기다리며 잠이 들어버렸다.

꿈도 꾸지않고 푹 잤고, 개운하게 일어나 학교로 돌아오는 길에는 일부러 길을 돌아

쾌청한 날씨와 함께, 오랜만에 시원한 주행을 하며,




'아아, 이런 행복감 나만 알고, 느끼고 지내는건 아닌가 ' 하는 생각이 들며

괜히 바이크가 없는 사람들에게 미안해질 정도의 기분을 느꼈다.




스트레스와 슬럼프는 날아갔다. 다시 달린다.







슬럼프가 오는건 여러가지 경로이겠지만, 그것을 해결하는 것도 여러가지 경로가 있을 터이다.

내게는 바이크가 어느새 그런 도구중 하나가 된 것 같아 새삼 다시 감사해진다.

앞으로도 계속 아껴주마. 나의 애마여.
Posted by 夢現 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