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계약한 집과 곧 계약이 끝나가는 집 사이에 2주가량의 텀이 생겨서 , 갑자기 홀린 듯 서울행을 결정하고

벌써 일주일정도를 서울에서 보냈다.



서울에서 20년을 넘게 살았고 너무나 서울이 당연하던 시절을 지나 , 학교 때문에 정착하게 된 경기도 이천은

서울에서 찾거나 보기 힘든 장점들을 가지고 있었고 , 서울의 단점들을 너무도 확연히 부각시켰다.


그러나 이천에서의 생활도 벌써 5년이 되어가고있고 , 다시금 이천으로 돌아가 열정을 불태우기 위해 , 잠시

전에 있었던 곳으로 돌아와 지내는 것에 의미가 있겠다. 이 여전한 서울이란.....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주제로 하는 게임을 만들고자 한지 1년이 넘었고 , 많이 구체화되어 이제는 조금 더

깊숙히 파고들어가 세부적인 룰을 정하고, 실제로 제작을 하는 일만 남았건만,

내게 있던 사람들간의 관계에 있어서의 자신감은 나이를 먹어갈 수록 더해져가기는 커녕 , 알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외롭게 만든다.



알고 있는건 단지 알고있는 것 뿐이다. 그 뿐.




이런 때이기에 이 게임을 만드는 것이 내게 있어서도 큰 의미가 될 것이다.

어서 이천에 돌아가고 싶다. 게임을 만들러.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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