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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20 주말 도색/기타작업 1
  2. 2008.04.20 주말 도색/기타작업2

지인에게 뽐뿌질을 받아 재료를 질러버리고, 벼르고 있다가 주말 아침부터 작업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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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장소는 집 아래 공터.  차는 들어올 수 없고  도색작업에 방해가 될만한 건, 앞의 족구장 뿐.


이날 오전 족구장에 사람들이 들어섰지만 다행히 오전 10시가 되자 나가버려서  10시부터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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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스파다. 최근에 달아준 바엔드미러가 너무 이쁩니다.  이히힣히힣힣히


겸사겸사 최근 배터리가 말썽을 일으켜서 분해해보니  (-) 선의 접지부분에 이물질이 나와있는 것을 발견,

혹시나 하는 마음에  께끗하게 제거해주고 따닷하게 말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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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번 작업의 원흉인 연료탱크의 좌우.  너무 보기 흉했던 부분...

사포로 빡빡 갈아버리기.



사포질을 시작하고 나서 잠시 , '  ... 헉.. 이래도 되는건가!!! ㄷㄷㄷㄷ'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늦었고, 그저 계속 사포질.



... 웹상에서 참고한 도색작업에서는 400- 600방으로 시작하고, 점차 고운 사포로 넘어가는 듯 했는데,

가지고 있는 사포중에 100, 120방짜리 두터운게 있어서  걍  무식하게 빡빡 밀어줌



네이키드인지라  사포질할 면적이 넓은것도 아니고, 나름 할만했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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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들도 빡빢.  일단 날씨는 너무 좋아서, 어서 도색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밑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넘어가봤자


재 색이 안나온다고 하니 꾹꾹 참고 사포질. 사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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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만져본 퍼티(빠데 라고 불리는 자동차 보수용품) 

..... 시행착오의 시작

..... 뻘짓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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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도 보이지만 찌그러진 면적이 워낙 넓어, 그저 아무생각없이 퍼티를 치덕치덕 발랐드랬씁니다... ㅠ.ㅠ

.........

아래로 축 늘어져있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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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를 한번 끝낸 나머지 부품들을 고운 사포로 다시 밀어주고,  도색 전에 칠해주는 '프라이머' 를 도포한 모습

마치 프라모델 염료중에 '메탈릭 그레이' 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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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퍼티질 좀 했다.  퍼티는 이럴 때 쓰는 거 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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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퍼티질의 결과.  반나절이 지나도 제대로 마르지 못한 채 축 늘어져있어 결국 제거해버린  흉한 장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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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퍼티가 굳어지며 열을 내는 듯(석고같군..)  칠했던 면적은 색이 변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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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해가 져서 말릴 수도 없고, 가지고 들어왔다.  집 문 바로앞의 모습,

프라이머를 뿌린 채로 말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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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퍼티 바깥의 사용법에, 얇게 펴서 바르고 마른 후 다시 발라주세요 ... 라고 써있었건만.

아까운 퍼티만 두통 가까이 날린 셈.  다시 작업 시작.







주말동안 작업 못끝내면 다음주 걸어다녀야 하는데, 마음은 급해만가고... 

Posted by 夢現 和
:

토요일 저녁 집에 돌아와서 작업한건  시트.

가죽이 2-3군데 찢어져서 세차를 하건, 비가 오면 (커버를 씌워도 어느정도)  안의 스폰지가 촉촉해져서,

마를때 까지는 시간도 꽤 걸리고  바지가 젖는것도 싫었다. 

 

 

이번에 도색을 하면서 그에 맞춰 색도 바꿔보고싶었는데,

마찬가지로 지인에게 뽐뿌질을 받아버려서 ....  동대문시장 가서 '레자'를 사왔다.


준비물.

가워,칼, 레자, 시트, 그리고 가장 중요한?  '타카'  13000원 가량의 국산 '손타카'

호치키스 심을 쏴주는 공구다. 위험해보이지만 일단 이 작업에 가장 적합하고 기존의 가죽도 

그리 작업되있으므로   나중을 생각해서 구입.

 

일단 레자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


레자에 신축성은 분명 있지만 어째 좀 불안불안하다.

한쪽부터 구김없이 작업해 나가기는 힘드므로, 구간별로 적당히 찍어주고 다시 사이사이를 당겨서 

고정해주는 방향으로 작업.


....... 구김이 좀 많다.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일차적으로 레드와인 색을 씌워준 후, 탠덤시트 부근에는  이번에 새로 도색할 카울 색에 맞춰 덧씌워줬다.

기존에 있는 검정색 레자는 일부러 벗기지 않고 그 위에 씌웠으므로

편안함 10% 상승

시트고 2% 상승

푹신함 15% 상승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 ㅋ

너트와 볼트로 고정되어있는 일종의 탭도 흰색 레자로 씌워줬다.

안쪽의 레드와인 레자가 전체를 감싸고 있고, 그 위에 다시 씌운 것이므로 방수도 문제 없을 것이고,

탭 덕에 두 색의 겹침도 깔끔하게 처리됬다


화이트 펄  도료를 도포중. 1차. 내가 산 화이트펄 카페인트는 셋트로 구성되어 있어  번거롭다.....


아마 세번째즈음인가

점점 원하는 색이 나오고있다.

위에 떼거지로 아줌마 아저씨들이 몰려와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  조만간 족구를 하려 내려올 것

같아 작업장소를 바꿨다.



아 이쁘다 ㅠ.ㅠ  이뻐 ㅠ.ㅠ  펄이야 펄 ㅠ.ㅠ 판짝판짝 ㅠ.ㅠ




펄화이트 두번째도료 도포 

바닥에 깔린 신문지가 펄화이트가 되어버렸다.



몇번에 걸쳐 퍼티를 다시 작업하고 있다.

얇게 바르고 말리고, 그 위에 다시 바르고,  사포질도 좀 해서 면을 골라주고,  빈 곳 찾아내고 - 의 반복.


아무리 생각해도 이 작업은 뻘짓이고 잘못된 것이었다. 차라리 이걸 들고 이천을 싸돌아다녀서

'자동차 찌그러진 곳 펴드립니다' 를 찾아갔어야 하는 것이었다.

 

 

마치 호미로 땅을 파는 듯 한 삽질.   퍼티로 무식하게 작업을 시작한게 잘못이었지만 ....  

걍 진행.

 

 

 

 

... 덕분에 퍼티 사용에 익숙해져서 며칠 더 만지면 그럴 듯 하게 결과물이 나올 듯. 

게다가 프라이머도 모자라고, 펄화이트 도료도 모자라서 주문해야 하는데다가,

다음주에는 비가온다하니 ....    잘 해야 다음주 주말에나 완성샷을 올릴 듯.

 

 

 

이번 주말을 고스란히 바쳤지만 후회는 없다.   매우 즐거웠슴.

역시 컴퓨터로 일하는 사람의 휴식은  컴퓨터와 멀어지는 거 같음.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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