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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 도착한 윙커를 설치하고, 간김에 말씀드려서 체인 유격조절도 했고, 오일도 뿌려주고,

클러치 케이블 연결부에 파손된 부분을 아저씨께서 손쉽게 고쳐주셨다.

아무리 100% 믿음직스럽지 못한 아저씨라 해도, 어디까지나 나보단 훨 낫다.

으음. 오늘 이것저것 꽤 배웠음.


클러치케이블 만지면서 유격조절을 멋대로 해놓으셔서 반클러치 부분이 상당히 멀어졌다.

내가 손봐야지 >.<



간만에 간 센터에는 사고차량이 한대 서있었는데, 딱 보니 레플리카.

아저씨께 여쭤보니 근처에 혼다대리점이 없으니 급해서 맡기고 간 차라 한다.

바이크는 04년 CBR 1000RR 파이어블레이드. 혼다코리아 정품.

오른쪽 브레이크레버 파손, 스텝 파손, 엔진에 긁힌 부분, 카울... 도 안보이고.

오른쪽으로 슬립한듯.


주인도 없고 아저씨도 허락하셔서  바로 CBR1000RR 에 앉아봤다. 시트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발 착지성은 꽤나 안좋다. -_-   다리 짧은게 .... 아쉬워진다.

바이크의 무게. 이 무게가 1000cc 엔진이란건가. 경량화 경량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타서 좌우로 흔들어보니 이거 무게가 참 놀랍다. 내 스파다보다 가볍게 느껴지는 무게.

발을 스텝에 얹어보니, 스파다에 비해 확실히 뒤와 위쪽에 가있는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저 앞에 있는 세퍼레이트 핸들.

-_- 우.... 제대로 빡시겠네...


역시 젊어서 타야 하는 레플레카. 이미 지금도 허리 안좋은데... -_- ... 쳇.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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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ist Trophy

좋아하는 것/게임 2005. 10. 22. 23:47 |

얼마만이냐. 내가 게임이야기를 하는게... 헌데 안할수가 없다.


바이크 게임중에서 유일하게 시뮬레이터를 표방했고, 너무 어려워서 1편에서는 욕도 먹었지만

실차가 등장하는 유일한 바이크 게임이라 그럭저럭 팔렸는지 2편까지 나온

스파이크 사의 Riding Spirits. 1,2편 모두 즐길만큼 즐겼고 소장중.


2편에서는 일제 메이커 뿐만이 아니라 유럽과 이태리,영국 등 더 많은 메이커의 협조를 받아

두카티999 등등을 등장시켰던 RS2. 04년도 모델까지 등장.


실제차가 등장하며 세세한 부분까지 튜닝이 가능하고 , 레이싱 게임이라기 보다는 시뮬레이터

라는것이 RS의 세일즈포인트였다. 이러한 컨셉의 바이크게임이 없었기에(뭐 바이크 게임도 얼마 없지만...)  RS 는 모토gp 같은 게임과 대결할수 있었다(라고 생각한다.)


RS를 너무너무너무너무 재미있게 즐기면서 , 그즈음 발매됬던 그란 최신작을 보면서.

폴리포니가 바이크게임을 만들어줬음 좋겠다... 싶었던 적이 있었는데.

결국 현실로.


자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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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리 시전중인 야마하의 MT-01 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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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04년 R-1 이건만.. RS와 이렇게 차이가...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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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T-01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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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들어진 하야부사. 불꽃도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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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년 ZX-6R. 커흑.. 사진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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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트랙인듯 . ZX-10R. 아아 광난다 광... 번쩍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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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ZX-10R 공개된 스크린샷 중에 유난히 많은 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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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정쩡하고 힘없이 서있던 RS의 라이더와는 표현부터가 다르다.

   등짝을 보여주다니....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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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도르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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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화면 자체는 기존의 바이크게임과 크게 다를것이 없다.

      다만 속도&회전계 위의 1-3 표시는 뭘까.









우선 우려되는건 게임의 컨셉. 모토gp 와 같은 '많은 사람이 즐길수 있는 레이싱게임' 으로

가버리면 곤란하다.(나에게.) 하지만 폴리포니가 만들어온 걸 생각한다면 지나친 걱정일지도.




 

또 하나는 공개된 스크린샷에 등장하는 바이크는 전부 일제메이커 라는것.

멋대로 추측하는 것이지만  RS를 만든 스파이크가 이미 두카티나 BMW, 아프릴리아 등등의

메이커 들과 계약이 끝나지 않았거나,  아니면 넘기지 않는다는 것인데...




 

음음. 솔직히 폴리포니와 그란투리스모.     .... 스파이크?

어떤 바이크메이커가 폴리포니에게 넘기지 않을까.  그 명성과 실력.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MT-01이 등장한다는 것인데,

고동감이 중시되는, 레이스와는 어울리지 않는? 바이크는 RS에도 등장한 적 있다.

야마하의 불독 이었던가, 하지만 그 특징을 살리지 못해서 결국 한번 달려보고는 팔아버리는

바이크가 되었을 뿐.

헌데 폴리포니라면 다를수가 있다.  MT-01이 등장했다면 ....어쩌면 할리도 등장할수 있는...

말도 안돼!


의아? 한 것은 또 하나. 동영상을 하나 보았는데, 두 바이크의 코너링 장면에서 

바이크의 라이딩 장면에서는 보기 힘든, 드리프트 장면이 보였다는 것. 으, 음...?



냠냠. 겨울 발매이니, 느긋하게 기다려보자.

게임발매를 기다리는게 얼마만인지....


이미 마음은  RS를 떠났으니. 아아 간사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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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게임일까

diary/old diary 2005. 10. 12. 00:07 |

게임에서 엔딩이라고 부르는것.

엔딩이라고 불리는것과, 게임이라고 불리는것의 관계는?


파판7을 보자. 중간에 여러가지 행동을 할수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플레이어에게
몰입을 주고, 상호작용을 하게 함으로써 게임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을 주기 위함으로,
엔딩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이러나 저러나 에어리스는 죽고, 세피로스를 때려잡는것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훌륭한 게임이라고 평하는 이코는?

플레이어의 행동.선택은 디자이너가 만들어놓은 세계와 제약에 갖혀있으며




물론 엔딩이 2개 이상 준비된 RPG게임도 있다. 하지만, 아닌 게임도 있다. 그것도 게임.
이러한 것은 일본식이니 미국식이니 하는 두가지 흐름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디자이너의 몫. 두 디자이너가 만드는 것은 모두 RPG란 '게임'이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플레이어가 상호작용하는 것이 엔딩에 영향을 미치는 게임의 장르란,
어디까지나 극히 제한된 것일수도 있다.

일반적인 예는 어드벤쳐.


MMORPG의 형태는 엔딩이 없기 때문에 제외. 높은 자유도를 줘서 플레이중의 몰입에만 치중한

디자인. 즉 엔딩이 없다. 엔딩이란 플레이어의 마음속에...


즉   넓.게 보.자.면.


 엔딩이 있고 없고, 하나고 다수이고 , 플레이어의 선택이 엔딩에 영향을 미치건 안미치건,

그닥 중요한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게임의 본질은 '상호작용'. 후....




RPG나 어드벤쳐게임에서 , 플레이어의 실수 혹은 잘못된 판단으로 게임오버에 이르는것을

좀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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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이 걸리지 않는 스파다를 뒤로하고, 돈을 뽑으러 학교에 올라갔다 내려오는길,

뭔가 또 지지고 볶고 싶은 마음에, 자주가는 K-마트에 들러 이것저것 샀다.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바이크를 타셨다는, 한국 폭주족의 원조라고 하시는  K마트 주인아저씨,

내 바이크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걸 들으시고는, ' 내가 고쳐주까..? ' 하신다.


솔직히 '훗... 설마? ' 라고 생각하기는 했는데, 뭔가 즐거운 일이라도 하시려는듯,

아저씨는 순순히 차를 끌고 나와 함께 집앞으로 왔고, 약 2시간동안 나와 스파다와 함께 했다.



우선 첫째의 문제는 플러그. 플러그 하나가 꽤 많이 오일에 젖어있었다.

두 스파크가 모두 그럭저럭 튀는것을 확인했지만 시동은 걸리지 않았고 , 난 난감할뿐.

아저씨는 '그렇다면 연료계통이야' 하시면서, 카뷰레타 여기저기를 살펴보신다.

일자드라이버로 카뷰레타 어딘가의 볼트를 풀자 휘발유가 똑똑똑 방울져 떨어진다.

원래대로라면 주욱 계속 나와야 하는것인데, 이 이야기는 카뷰레이터에 연료가 원활하게 들어가지

못한다거나, 연료탱크에서 카뷰레터로 잘 가지 않는다는것.


밀어걸기를 시도해봐도 안되고, 계속 시동을 걸어대다 배터리가 많이 닳아서  아저씨의 차를

이용해 점프뛰고...


결국에 들리는 빠바바방 2기통의 시원한 소리.


결국 수리비는 전혀 들지 않은채, 바이크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시동을 계속 걸어주면서, 셀 모터를 계속 돌려서 연료를 돌리게 한 것인듯 한데,

아무래도 문제가 있긴 있는듯.


어제 언덕길을 올라가면서 시동이 꺼졌던건 플러그의 문제인것 같기도 하고, 연료가 바닥나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뭐가 먼저일까...


기계란 재미있는것. 거짓말 하지 않는것.


아저씨는 포기하지 않고, 또한 '고쳐준다고 왔는데 못고치고 가면 내 체면이... ' 라고 말하시면서

끈질기게 바이크를 만지셨다.  좀더 깊은 부분의 문제일거라 생각하고,

'에이, 월요일에 센터 가면 되는걸...' 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많이 부끄럽다.


아저씨 다시한번 감사해효 T.T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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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날 바이크를 타고 시골바람을 맞으며, 시골내음을 맡으며 달려보지 않은자는

.... 아무리 설명해줘도  바이크를 탄다는게 뭔지 모를게다.


바이크와 하나가 되고, 바람과 하나가 되고, 자연과 하나가 되고,  '나'는 사라진다.

그냥 바람을 느끼고 자연의 향기를 맡으며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이천 마장면 근처를 마구 쏘다닌듯. 도중에 길을 잃어 한참을 헤멨지만 그저 즐거웠다.

도중 (다행히 저속에서) 체인이 빠졌다. 길울어졌을때의 문제가 아니라 비포장 도로여서

돌이라도 낀 상태로 주행하다 그런듯. 다행히 자전거 체인을 끼울때와 비슷해서 문제는 없었다.


체인 유격조절을 해줘야 하나...?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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