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일. 나주에 볼일이 있어서 다녀왔다.


나주 자체는 목적지가 된적이 없고, 남쪽이나 서쪽으로 투어갈 시에 나주국밥 먹으러 들렀던 것 정도인데,


이번에는 멀리 갈 여유는 없고 나주는 가야하니... 안가본 길을 지도에서 찾아두고 달렸다.



그랬더니 취향에 맞는 길이 많이 나오더라. 길은 너무나 많구나. 






R1 라이더분과 약속장소에서 만나 물건 전해주고, 수다떨다가 복귀.










10/26 내장산투어


K1300R과 함께 내장산으로 단풍구경하러 달림. 무려 평일투어.


내장산같은 유명한곳, 그리고 타이밍까지 제격인 곳은 주말엔 피하는게 좋다.




내장산을 가는 길도 좋았고.


평일임에도 이제 시즌이라 꽤 있었지만, 쾌적하게 잘 다녀왔다.









11/03 뜬금없이 정해진 지리산. 


담양 - 순창 - 남원의 곧은 길을 달려 정령치휴게소까지.






힘들게 내려와 복귀도중 남원 어딘가의 우연한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돌아왔다.






이젠 예뻐보이는 K1300R. 시승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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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양림동

잡설 2015. 11. 3. 17:37 |

단독주택의 2층.


그러나 들어갈 당시에는 그냥 2층집의 2층이라고만 생각했지 , 옥탑방 형태라곤 생각을 못했다.


당시에 창문의 '섀시'에 눈길을 주지 않았던 것도 큰 실수. 좋은 공부가 되었다.




어거지 느낌이 많이 났던 주방.



단독주택 형태이건만 복도가 있는 요상했던 집.








잘도 4년넘게 살았네. 아무튼 바이바이 양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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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상무지구에서 그럭저럭 가볍게 한바퀴 도는 코스.


햇살을 잘받아 이쁘게 찍혔다. 






10/17일 토요일.


벼르던 사이드백 수리.


라고 해봤자 수리라고 하긴 뭐하고. 오래되서 긍가 충격이라도 받았나. 아무튼 좌우 사이드백 모두


순정 잠금장치가 망가진 상황. 우측에 장착된 매미고리는 멀쩡하기라도 한데,


좌측 사이드백의 매미고리는 파손되고 휘어지고.... 



첫번째 시도로 구입한 싸구려( 라기 보단 보급형 ) 매미고리는 잠금장치도 없는 형태였고 하다보니 이래저래 실패.


게다가 주행하다보니 박서의 진동덕분에 볼트가 풀리고 주행도중 어디로 날아갔는지 없어져버림.




두번째 시도로 구입한 매미고리는 우연히 찾아낸 것. 알고보니 낚시, 혹은 보트용인가부다. -ㅅ- ... 


'마린마트'라는 곳에서 구입. 


아무튼 강력해보이고 잠금장치도 달려있어서 하나에 만원 가까이 하는 매미고리를 4개 일괄구입.



별거있나. 전동공구로 구멍뚫고 ( 좀 속쓰렸음 ) 볼트로 체결하면 될 뿐이다. 






한김에 안쪽에 엑스밴드도 해줌. 기존에 뭔가 있었던 것 같은데 없어서...


다만 사용해본 결과, 큼직한 짐이 들어가면 모를까, 자잘한게 많다보니 저런 단순한 X모양으로는


칸막이 기능을 못하더라. 보완해야지. 







새로 구입한 비싼 매미고리의 위용 ( 좌측 ) 


졸라 튼튼해보이고 실제로도 튼튼함. 매미고리 하나에 2만원이 넘어가는 것도 있던데 부담스러워서 못하고


나중에 기존의 것이 망가지고 돈이 막 덤비면 사다가 장착해보고 싶어질 정도로 멋지게 생기긴 함. 



요 매미고리 하나를 그럭저럭 잘 장착한 덕분에 불안감은 싹 사라졌다. 


나중에 시간 되는대로 나머지 3개도 교체해주도록 하자. 









10/18 상사댐휴게소



잠시 잘 쉬어가고. 언제 망할지 모를 정도로 허름한 한 휴게소. 





도착한 상사댐휴게소는 그닥 대단하거나 볼거리가 있거나 하진 않았고.


가는 길이 너무나 좋았다. 길 자체를 다시 달리고 싶어서 상사댐휴게소를 다시 가고 싶어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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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장 70 80 축제에 퍼레이드로 참가.


성향에 맞진 않으나 한번쯤은 해 볼만한 거라 생각해서 참여했다. 



신형 RS가 보이길래 일부러 옆에 주차했던 것 같은데. 


ST에 콩깍지가 씌인 내게 신형따위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후후후후.


ST가 더 예쁨.



퍼레이드 대기중. 근처의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은행 덕분에 냄새가 진동..






아직 대기중인 차들. 하사받은 사진.




누군가 찍은 사진인데 내 뒷모습이 잡혔네. 나도 뒤에 저렇게 깃발을 고정시켰다.





퍼레이드는 그닥 길지 않았고 ( 거리가 짧으니 ) 시간도 오래걸리지 않았지만 은근 힘든 시간이었다.


매우 느린 속도로 4열로 엉금엉금.... 다들 왼손이 아프다고 투덜거렸던 것 같다.




그래도 뭐랄까, 내가 바이크를 타고 지나가는데 좌우에 수많은 사람들 - 주로 아이들과 노인분들이었던 것 같긴 하지만 - 


이 박수쳐주고 손 흔들어주고 환영해주는 느낌. 일반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분명 아닐 것이다.


거기에 의의를 두자. 






퍼레이드 구간을 나오자마자 후딱 주차하고는 다들 후다닥 깃발을 떼어버린다. 






밥먹으러 가서 잠시 담소나누며. 그리고 마지막에 남은 몇명이서 짤막하게 돌기로 급 결정.





달리는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고, 혼자 달리건 여럿이서 달리건 마찬가지.


무등산을 넘어 한바퀴 돌고 왔다.







이날 경험한 거라면,



1. 이건 퍼레이드가 끝나고 밥먹으러 가는 상황.


 물론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하겠다. 모인 사람들이 투어팀이라고 할 수도 없었고, 


 모인 바이크의 숫자도 상당했다. 


 목적지를 모르는 사람이 많으니 앞에 사람을 놓치면 밥 못먹는 그런 장면.



 bmw 바이크들이 떼로 주행을 하니, 차들이 겁을 먹는 것을 느꼈다. 


 단체주행을 잘, 거의 안하다보니 이런건 처음 경험함.


 가끔 이런 식의 주행에 참여해보면 내가 평상시에 도심에서 얼마나 ㅂㅅ같이? 얌전히


 주행하는지 알게된다. 정답이 없는 형태겠지만, 과연 도심에서도 짧은 구간일 지언정 


 100km를 오버하고 갓길주행을 하며 어떻게든 비집고 차 앞으로 가려는 것이 과연 안전한가? 


 

 뭐, 정답은 없다... 뿐이려나, 혹은 언젠가 알 수 있으려나. 





2. 이건 점심먹고 소규모 투어가는 상황

  

 뒤에서 두번째로 주행중에 무등산에 들어감.


 무등산의 와인딩은 낮에 차도 많고 짧은 코너가 계속되어 추월을 최대한 자제하는 길인데 , 

 

 결국 팀을 놓치게 되고, 나를 포함한 맨 뒤의 라이더 두명이 팀과 멀어진 상황이다.


 앞의 사람들은 코너에서도 앞 차를 추월하며 나아갔고, 나는 타이밍을 놓치다보니 추월 타이밍이


 더 멀어져서 결국 불가능해 진 상황. 



 이 역시 잘 모르겠다. 정답은 없다. 







현재의 내 정답은, 


앞으로도 혼자 다니자.











10월 10일.


본래 코스는 곡성 부근에 있는 몇몇 도로였으나, 심상치 않더니만 결국 비도 왔고, 


전화를 한통 받은 후 심란해져서... 마침 영암에서 박서컵을 한다길래 늦게라도 가서 보겠다는 생각으로


방향을 틀어, 영암으로 향했다.



이 휴게소에서 한번 딱 쉬고 영얌으로 내달렸다. 


영암서킷이라곤 해도, 영암의 외각, 목포 바로 옆에 있더라.





도착하자마자 눈에 띈 데스모세디치와 MH900 에볼루지오네 ....


하아아아...




한참을 감상하다 '바이크의 사진'을 찍으려고 오너분께 허락받으려고 했더니


......


데스모세디치에 올라앉아 찍는 것을 허락해주셨다. 


범상치 않은 바이크의 오너시다보니, 흔한 일인가보다.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대인배심. ㅠㅠ 


1억짜리 남의 바이크에 올라 사진찍은 것이 편치는 않았으나, 흔쾌히 권해주신 덕분에


잊지못할, 자랑할만한 사진을 얻게 되었다. 






박서컵은 하나도 보지 못했으나, 요런 알나인티도 구경하고,





한중일전 경기 슬쩍 보고 복귀.


서킷이란건, 가볼만 하더라. 





현재 odd는 48023km.


어느새 ST와 함께 달린 거리는 5000km를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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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토요일, 화순 일대를 돌아다님.






형님이 K1300R을 받아온 날, 동네에서 아주 짤막한 시승을 했었는데,


이날 다시 해봤다. 이런저런 소감이 많이 바뀌었다. 내가 K1300R을 시승하는 것 보단


형님이 R1200ST를 시승하는 것이 더 의미가 크다고 생각했으나, 이는 나에게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뭐랄까, 간단 평이라면 ... '크랭크의 회전질감이 생각보다 무거워서, 바이크가 생각보다 무섭지 않다' 정도? 



바이크를 타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던 때, 스즈키 GSR600을 잠깐 시승하며 생겼던 편견이 조금씩 깨지는 것 같다.


흠... 


이것저것 바이크들을 타볼 수록 바이크들에 대한 생각도, 나 자신의 라이더란 존재도 조금씩 바뀌어간다.










10월 4일 일요일, 고흥 방향으로 출발.


램블러를 타고 갔었던 나로호 우주센터를 다시 갈까 하다가, 


가는길에 있는 요상한 위치에 있던 해수욕장이나 가보자 하고 출발



언제나 좋은 쉼터가 되어주는 서재필기념공원.








장선해수욕장을 향해 77번도로로 꺾었더니 경치가 너무 좋다.


사방에 금빛논. 






전남 고흥군 대서면








근처에 다리같은게 보여서 건너왔더니 이런게 보인다.




횟집이 두어개정도 보이는 아담한 곳.









새로 구입한 LS2 헬멧을 팔아치울까, 헬멧을 새로 사야하나... 하던 고민을 약 2만원에 해결해준 일등공신.




                  마찬가지로 전남 라이더들의 좋은 쉼터가 되어주는 주암IC점 미니스톱.



그리고 그곳에 전에는 보이지 않던 고양이 가족들.













10월 3일 출발전 47263km ,100km즈음 달림.


10월 4일 도착 47587, 206km즈음 달림.


이틀간 달린거리 총 32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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