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마무리. 이미 클리어도 뿌렸으니 되돌릴 수 없다.

몰딩과 카본스티커를 구입해놓았으니, 자잘한 작업이 남았다.


서울가니 요 색의 택시가 얼마나 많이 보이던지.... 

시내주행 하다가 일반인이 택시 타겠다고 잡을 기세의 색이 아닌가.

다행인건 광주에는 요 색의 택시가 별로 없는 것 같더라.


문구를 넣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다음에 다시 할 때는 더 나아지겠지.

마스킹 테잎을 이용해서 선을 넣는 작업도 처음이었는데, 

역시 뭐 글을 읽던 누군가에게 듣던 , 직접 하는게 가장 좋은 경험인 것 같다.

이 역시 다음에는 더 잘나올테지.


마침 색이 검정색이기도 했고, '뭐 충분하겠지' 하며 한번만 뿌려준 티가 결국 나고만다.

뭐니 저게... ㅋㅋ 스티커로 가리자! 

가장 크게 망한 부분. 마스킹 테잎을 붙였다 뗐다 하며 삐뚤지 않게 선을 잡고있었는데..

부왘 하며 접착력도 얼마 안되는 마스킹 테잎에 딸려와버린 도장.

다시 작업하려니    어 ...  ... 프라이머가 다 떨어졌잖아

그 위에 색만 다시 칠하니 울고 흘러내리고 ... 난리도 아니었다. 

프라이머와 클리어같이 무슨 색으로 칠하건 사용되는 페인트는 여유있게 가지고 있자는

경험을 쌓았다. 여기도 추후 카본스티커로 뗌질하자.




보고 있자니 택시가 떠오르건 부분부분 망했건. 어차피 아마추어가 제대로된 장비없이,

제대로 된 공간이 아닌 곳에서 하는 자가도색의 퀄리티는 이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다음 네번째에는 더 잘되것지.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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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중 확인해보니 에어크리너 챔버가 눈에 띈다.

교체한 연료탱크를 끼우려면 재단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인데,

글루건으로 고정시킨 부분이 많이 떨어져있었다.

덕분에 핑계가 생겨 글루건을 구입. 나도 이제 '글루건 떡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별 문제없이 글루건을 사용해서 다시 고정시켰으나,

조립하는 도중 여러방향으로 힘을 받다보니, 다 떨어짐 -_-; 

난 뭘 한걸까.

글루건이 전기가 필요해서 기껏 분해해갖고 사무실 갖고와서 땜질했건만... ㅠㅠ 


GV-125 라고 표시된 부품을 떼어왔다. 여기도 램블러라고 바꿔버려야지.


대충 조립이 끝났다.

에어크리너 챔버를 조립하며 낑낑댔고, 캬브레타 연결부분이 좀 미덥지 못하게 조립하는 바람에

'시동이나 걸릴까' 싶었으나, 잘 걸려준다.

예전에 순정미라쥬 250을 타던 당시 구입했던 걸 사용해서 배선정리를 하고, 

대충 끝났다.


이제 시트 고정시켜주는 부품을 리어카울에 고정하면 기계적인건 끝.

왁스나 발라주자.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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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일찍 출근해서 일하는 곳의 한적한 곳으로 끌고갔다.

다 벗긴 바이크의 모습은 뭐랄까, 없어보이는게 아니라 빈 부분이 많아

채워주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그림 그리는 사람에게 하얀 도화지같은 느낌일까?


휠테입도 붙여준다.

깔맞춤 해본다고 인터넷을 뒤져 자동차용 휠테입, 오렌지색을 구입했는데 ...

어째 퀄리티가 미덥지못하다. 나중에 떨어지면 다른 색을 생각해보자.



아무튼 생각보다 때깔이 좋구나. 돈 들인 보람보다 고생한 보람이 있다. 에헤헤

현재 타고있는 애마의 컬러를 바꿔주는게, 도색이 오랜만이다보니 아주 오랜만인데,

애마가 새로워보이고 좋은 경험이다.


딸 옷갈아입히는 재미가 이런건가 ? 틀려 이 미친놈아

배선작업도 남아있고 에어크리너 챔버 보수에, 볼트도 사와야하고. 

도색도 끝난김에 조립도 어서 끝내고싶지만 ....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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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퇴근하고 틈틈히 사포질을 하고, 주말동안 도색을 진행했다.

스파다 탈때 두번, 코멧과 xjr400의 경우에는 전체도색을 안했고.. 

이번 램블러의 경우 경제사정이 조금이나마 나아진걸 생각해서 업자에게 맡겨볼 생각이었으나,

센터 사장님이 비싸다고 만류하셔서 에라 모르겠다 오랜만에 도색이나 하자.


도색의 진행은 사무실 옥상에서 할 생각이었으나,

... 바람도 너무 부는데다 바람을 막을 장소도 마땅치않아 걍 화장실에서 진행했다.

나름 집안에 대한 피해를 줄여본다고, 겨울에 썼던 방풍비닐로 덱스터놀이를 잠시 했다.

이 위에 시체만 올라가면... ㄷㄷ

아무래도 제일 많이 쓴 색이 주황색인데, 화장실 문 열어놓고 했더니

방,복도 등 집안 구석구석 주황빛 입자가 나풀나풀... 

문 닫고 했다.


기존의 스티커를 떼어내고, 재활용하기는 무리인 것 같고.

이렇게 대충 출력한걸 칼로 파서 하면 되지 않을까? 하며 별 생각없이 진행했더니

.....졸 빡심. 요렇게 작업할 시에는 '이쁜 폰트'나 '원하는 폰트'보다는 

글자가 연결이 잘 되어있는지 등을 잘 고려해서 고르도록 하자.


카페인트 주문시 딸려온 마스킹테입으로 바탕 컬러 도색 완료된 파츠 위에 붙이고

- 폰트 특성상 o 자 같은 경우 붕 뜰 수밖에 없어서, 풀을 쓸까 했다가

걍 물로 고정시킴.


물로 고정시킨거라 스프레이로 뿌릴 때 위치가 흔들리거나 할까 걱정했으나 기우였고,

접착제로 사용한 물 위에 스프레이가 더해지니 종이들이 붙어버렸다. 


다행히 좀 말리고 나서 물로 종이를 녹여 떼어냄.


글자는 종종 번지기도 했지만 상관없다. 자가도색 아닌가. 괜히 싸게 먹히는게 아니다.

스트라이프도 넣어보았는데, 다른 재질의 파츠는 상관없는데, 연료탱크의 경우 마스킹 테잎을 붙였다가

위치가 맘에 안들어 떼어내는 도중 기존의 페인트를 같이 들고 일어나는 바람에 ....


어 .. 프라이머가 없네. 

아무튼 도색은 완료하고 집안에서 말리는 중. 



벌써? 세번째 자가도색을 경험해보니 이번에도 배운게 많다.



1 매번 페인트가 모자란다. 이쯤이면 되겠지.. 하는 수준보다 2-3캔 더 구입하는게 낫겠다.

2 프라이머와 클리어는 좀 더 여유있게. 이번에도 부족했다.

3 자가도색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아무래도 작업환경이라고 보는데 .... 

  그런 면에서 좀 더 깔끔하게 준비된 화장실은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4 글자를 새기거나 할 때는  폰트를 잘 선택하자. 

5 도색할 대상을 두가지로 분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의 경우 연료탱크가 다른 파츠들과

 재질이 달랐으므로, 프라이머를 좀 더 사용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6 스트라이프를 넣기 위해 마스킹 테잎을 처음 쓰다보니 너무 안일했음. 어떻게 삐뚤지 않게 할건지

  고민해보자. 



자가도색인걸 감안하면 결과물은 괜찮게 나온 것 같다. 조립은 언제 하려나. 

조립에도 문제는 남아있다.

1) 에어탱크? 가 연료탱크를 올리기 위해 재단되어있는데, 글루건으로 붙인 부분이 너덜거린다. 보수가 필요.

2) 리어 카울을 고정시키는 볼트가 휘어있다. 긴 볼트가 쓰였는데 갖고있는 여분이 없으니 

   교체는 해야겠고. 구입하러 가야겠구나..

3) 배선. 리어카울을 탈착하며 확 연결을 끊어버렸다. 연결하려면 시간 좀 걸릴테지만 한번 해본 것이니 할 수 있겠지.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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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 모르겠다 하고 바이크를 주차장으로 끌고갔다.

앞 휀더부터 탈착.



비키니카울도 탈착. 

점점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커스텀된데다 , 특히 시트 하부의

만져진 구조라던가, 배선이 어떤 상태일지 모르니.



연료탱크 들어내기 직전. 추후 조립용 사진을 남겼다.




  리어프레임과 리어카울을 고정하는 긴~ 볼트는, 4개중 3개가 휘어져있었던 것 같다.

 배선도 정리되어있지 않았지만, '에라 모르겠다 어찌 되것지' 하는 마음으로 연결해체.







휑한 램블러.  부품들은 전부 집으로 가져갔고, 차근차근 하나씩 사포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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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 가는길에 들른 곳. 걍 주차장이고 뭔가 건물이 있긴 한데...

이곳에 세워놓고 담배 한대 태우며 고요를 잠시 즐겼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아무런 시설도 없다.

산이 내는 소리와 물이 내는 소리 뿐. 


오랜만에 느낀 고요한 평화.









출발 전 센터 들러 점검을 받았으나 별다른 문제도 없고 쌩쌩해줘서,

오일만 교환하고 출발.


오랜만에 찾은 태백산맥 문학관.

날은 풀렸는데 몸이 힘들다. 에고... 광주에서 벌교가 70km, 중간에 뻘짓하며 새서 더 달렸으니

왕복 160~170정도, 200km도 안달렸을 터인데 몸이 뻐근~ 하다. 



도색을 맡기려 했더니 센터 사장님이 만류하신다. 너무 비싸다고. 

그래서 이번에도 손수 하기로 했다. 싸고 좋지 뭐. 

무슨 색으로 할지 한동안 행복한 고민을 해보자.


몇달만에 제대로 달린 램블러는 언제 안달렸냐는 둥 잘 달려준다. 고마운 녀석. 



벌교 가는길에 화순부근에서 뻥~~~ 뚫려서 250km 정도의 속력으로 달려도 될 것 같은 도로가 있는데,

이곳에서 bmw 바이크 두대가 나를 지나쳐가며 손을 흔들어줬다. 

나도 손을 흔들어주고 왠지 따라가고 싶었으나... 250cc로는 무리더라.

'살짝' 맘이 흔들렸다가 내게 무슨 필요가 있겠냐 싶어 바로 접은 고배기량 바이크의 욕심.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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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마감때문에 정신차려보니 12월이 지나가있고. 눈도 가끔 오는 계절을 

준비없이 맞이한 기분이다.


ps3를 빌려줘버려 다른 취미생활 할 것도 없고. 그저 가끔 시동이나 걸어주며 위안을 받는다. 어허엉... ㅠㅠ 


전엔 몰랐는데 겨울이 되니 보이나? 머플러 접합부분에 배기가스가 좀 샌다. 

내년에 막아줘야징.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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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에 군 교육시설이 있다. 상무대.

2004년인가에, 목포에 잠시 들렀을 때  군시절 시 소대장 형님이 상무대에서 교육받고 계셔서

왔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정찰반장님이 오신것. 만나러 갔다.

나와 함께 하던 시절, 하사였는데 ... 벌써 상사 1호봉. ㄷㄷ .... 







북일면? 

장성에서 상무대방향으로 가기 전, 이모부의 옛 고향집이 근처인지라, 몇번 와본적이 있었다.

바이크를 타고 와보고싶어 굳이 들렀다간다. 

한적한 농촌은 ... 너무나 평화롭다. 





상무대 다 와서 댐 표지판이 보이길래 , 마침 시간도 슬쩍 남아 빠져봤더니 좋은 경치가 나왔다.


시트가 며칠전의 비때문에 또 젖었는지, 타고나니 가랑이 사이가 흥건... 아오. 내년에 시트 보수를 하던가 해야지.

암튼 그걸 막기위해 깔아둔 면수건이 땅바닥에 떨어졌더니 나비가 와 앉았다.


그곳이 아니란다 나비야. 어서 다른 꽃을 찾아가거라 ( 나비 by 김두수 ) 


좋은 사람에, 적절히 미화되고 걸러진 (내게 있어) 좋은 군대추억에... 

좀 추웠지만, 재밌게 달리고 좋은 만남을 가지고 돌아왔다.


슬슬 시즌 종료가 다가온다. 




저번에 익산에 다녀온게 25894km

저번주 무등산 다녀온거 계산 안했고, 어제 토요일 광주시내를 좀 돌아다닌 것도 안했고 ( 귀찮아! )

오늘 복귀 후 확인하니 26129 km 

오늘 달린건 기껏해야 장성에 간것이고, 중간중간 새서 달리고 돌아오는 길에 광주 시내에서 좀 헤멘걸 감안해도 ..

무등산 단풍주행 대충 3-40km,

어제 시내주행 15km

오늘 주행 150km쯤 되겠다.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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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앞휀더에 크랙이 생겼었는데,

저번주에 익산에 다녀오며 복귀중, 주행중에 반쪽이 날아가버렸다. 별 탈은 없었지만..


코멧용 휀더가 볼트의 위치도 비슷하고 괜찮을 것 같아 주문.

저 철제부품을 빼서 같이 끼워주고 싶었지만 불가. 뭐 어떠리. 저건 저 부품과 같이 있었는데도 깨졌는걸?




세무서에 영수증을 배달할 일이 있어 잠시 서구에 다녀왔다.

이래저래 참 시내주행은 뭐 ... 아무런 재미도 없고. 즐기기도 힘들고. 위험하기나 하고.

아무튼 못하는건 아니므로, 사무실에 차도 없으니 내가 바이크로 할 수 밖에.









휀더를 주문시에 코멧용 체인 슬라이스라고, 고무부품을 따로 팔길래 ..

오 저것은 애초에 체인용으로 나온 고무부품이니, 잘 버티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구입했고,

아침에 잘라서 케이블타이로 체인과 프레임이 맞닿는 곳에 끼워넣고 고정시켜봤지만...


이래저래 , 본질적인 해결책은 안되나보다. 게다가 프레임의 위치가 좋지 않아 케이블타이로 고정시키는 것도

이래저래 애로사항이 꽃피고. 


이제 소리가 들려도 반쯤 무시하는 상황이 되었다.


아무튼 테스트삼아 무등산 방향으로 달리고 왔다.









복귀 후 사무실 앞에서.  뭔놈의 비가 주말에 꼬박꼬박 챙겨오누...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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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 계신 , 램블러를 '실제'로 작업하신 굿데이님을 만나기 위해 출발.

9시에 출발했건만, 12시까지는 꽤 추웠다. 


광주를 허겁지겁 벗어나 장성에 도착해서, 편하지만 재미없고 빨리 갈 수 있는 길로 가기 싫어

지도를 검색해 700 몇번인가 하는 도로를 탄답시고.... 장성을 뺑뺑뺑뺑 돌았다.

몇번인가 '아 여기 아까 왔던곳인데 또 왔어... ㅠㅠ' 를 반복하다가, 걍 포기하고 북쪽으로.




바다는 바다대로 좋고, 이런 고요한 저수지는 저수지 대로 좋다. 꼭 뭘 해서가 아니라,

바다와 달리 '잔잔한' 물이라 그럴까. 아무튼 가던 길. 어딘지 기억도 안난다.


김제였나? 정읍이었나? 잠시 편의점에서.



익산에 도착해서 굿데이님을 기다리며, 익산역 앞에서.

전체적으로 사진들 참 대충 찍었네. 사진찍어가며 여유롭게 달리질 못했던 하루였다.




굿데이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광주로 다시 출발한게 4시였나. 무려... 너무 늦어버린 것.

라기 보단 익산에 너무 늦게 도착했다.


덕분에......

초조한 마음으로 달림. 어서, 어서 더 어두워지기 전에 더 광주에 가깝게...

라고 달리다보니 오버해서 많이 달렸다. 


1번국도를 분명 탔는데, 내장산 즈음에 도착하니 갑자기 번호판에 

'직진도 1번국도, 오른쪽으로 빠지는 것도 1번국도' 


... 뭐 ? 왜 ?  걍 직진했더니, 1번국도가 끝나버렸다. 헐... 표지판에 말도없이.


덕분에 1번국도를 나와버렸고, 곧 나온 표지판에 '나주'가 표시되길래 달렸더니, 

평상시라면 지극히 내 취향일 도로지만, 5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이다보니... 해가 져서 춥고,

어두워지면 완전 무서울 그런 길. 왜 이런길이, 원할때는 안나오고 이럴 때 나와주냐고...

 

더더군다나 산길이다보니 추웠다. 산을 2-3개는 탄듯.,...  

게다가 내가 끼고 있는 장갑은 여름용 메쉬.    ( .... ) 

순창가는 길을 달리는 이 길들에서는, 장갑 안으로 필사적으로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달렸다.


갑자기 나온 휴게소에서 따듯한 음료로 손을 녹이고, 아 맞다 하는 생각에....

혹시 모를 비상시로 가져간 공구들에, 정비용 장갑도 갖고왔다는 것.

장갑을 두겹을 끼니 훨 나아졌다.


나주에 다 와서는 막히고, 나주-광주로 가는 길에는 야간 고속주행을 하고. 


더더군다나 내 헬멧에는 스모크 쉴드가 끼워져있어 더 무서웠다. 

시야를 좋게 하려고 쉴드를 열자니... 눈이 춥고. 닫자니.. 시야가 흐려지고. 아오.


그리고 광주에 도착해서는 집까지 가는길 허버 밀림.  광주 시내의 길을 잘 모르다보니 어디론가

빠질 수도 없이, 차들 사이에 끼어 거북이주행...



이전 투어가 13일에 증도 다녀온 것. 이때 복귀시 25533km

오늘 복귀 후 확인하니 25894km


증도 이후 달린 것은 센터를 왔다갔다 하고, 이마트 한번 다녀온 것이 전부니 그닥 안될테고,

351km를 달렸구나. 



덕분에 복귀하니 너무 피곤했고, 녹아내린다. 뭐, 익산 가는 길에는 나름 여유있게 달렸고,

복귀 시에는 정말 오랜만에 모든 것을 다 잊고 빡세고 다이나믹한 주행을 했던 것 같다.


야간 라이딩은 정말 위험하고 즐기기 힘든, 내게는 피해야 할 것임을 다시 느꼈고,

추워서 벌벌 떨며 라이딩 하는 것도 정말 안좋다. 아 아무튼 잘 다녀왔고 피곤하다.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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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부터 찾아가서 사장님을 괴롭힘


사장님이 제안해준 방법은 '프레임을 때려서 바깥쪽으로 좀 벌어지게 해볼까?' 와

'롤러를 달자' 였는데. 아무래도 전자는 리스크도 크고 좀 무식하고 그러니... 


롤러 그대로 장착하려니 , 뒷바퀴와의 간섭 때문에 이래저래 각이 안나오다가... 결국 

스윙암에 구멍을 뚫으셨다. 그래서 롤러는 장착했지만... 


소리가 좀 줄은 것 같기도 하고. 나는 상황이 달라진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결론은, 스윙암, 대소기어, 체인까지 모두 미라쥬250의 것 그대로인데 휠만 폭이 더 커진

코멧의 휠로 바뀐 덕에, 닿지 않아야 할 부분에 체인이 닿아 소리가 나는 것이었고,

그것도 언제나 닿아있는 형태가 아니라, 가속 시 체인이 당겨지는 '특정' 상황에서 프레임에 닿는다.


이는 이래저래 해결하기 힘들게 되었다.


본래는 은쾌님이 제안해주신 대로 체인을 한코 줄여볼까 했으나, 그러기엔 현재 체인의 길이가 

그만큼 많이 늘어난 상황이 아니고 ... 


소기어의 위치나 대기어의 위치는 변경하기 어렵고. 



현재의 램블러의 커스텀 상황에 만족하고는 있지만, 이번 일로 인해 

'커스텀의 끝은 순정' 이라는 말에 조금은 공감하게 되었다.


본래 순정의 부품을 다른 것으로 교체하게 된다면, 그만큼 완벽하게 손을 보아놓기 전에는, 

결국 문제가 될 여지가 생긴다는 것. 


결국 '애매한 커스텀, 혹은 불완전한 커스텀' 이란 문제 발생의 여지가 많아진다는 것 같다. 


뭐, 이런 바이크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느라 고민하는 것 자체가 내게는 즐겁긴 하지만... 





11/1 목요일

사장님이 오늘도 오라고 하셔서 감.

체인전용공구를 빌려줬다가 받아오셨다고, 연결부분의 핀이 가장 많이 돌출되어 있던지라,

이 부분을 안쪽으로 바꾸어주셨고,


시트를 빼기 위한 스위치에 와이어를 연결해서 바깥으로 빼놓았다.

시트를 빼는 방법은 더 쉬워졌지만, 배터리를 빼기 아주 힘든 구조인 상태라, 별 의미는 없겠다.


리어브레이크가 후진 시 뻑뻑했는데, 풀어보니 역시나 실린더 하나가 후퇴를 안한다.

나름 이것도 청소 및 윤활을 해주심. 


이번주 주말에는 램블러의 실제 제작자이신 굿데이님을 만나러 익산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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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는 단풍도 볼겸 , 광주에 케이블카가 있는 산이 두개 있어서 그중 하나를 다녀올까 했는데...

어제 곰곰히 생각해보니 놀러갔다간 다음주의 마감에 맞출 수 없을 것 같아 포기.

아 이러다 제주도는 언제가나. 내년에 가야할지도?


아무튼 어제 계획했던 대로, 그 요상한 고무덩어리를 들고 내려가 잘라 덧대고,

케이블타이로 체인의 윗부분에 닿을 것으로 예상되는 프레임 부분에 고정시켜주고

테스트 주행삼아 무등산을 향함.


그러나 소리가 난다. 아오 ... 돌아와 찬찬히 살펴보니 체인중에서 바깥쪽의 핀이 하~이얗다. 

오늘에야 봤다. 



아, 어쩌면 오늘 아침에 고정시킨 고무부품에 닿아서 그런건가...? 

고정시킨걸 빼서 확인해봐야겠다.


반대쪽을 살펴보니 나머지 체인부품들과 색이 같다. 


즉 체인의 바깥쪽이 어딘가에 닿는 것이 확실하다는 물증이 생긴 셈이고,

다음에 여유있을 시간에 그 위치를 다시한번 찾아봐야겠다. 




이전의 순정미라쥬250은 3개월정도 타며 '아무런' 이상이 발생하지 않아 좀 밋밋했는데.

이정도 앙탈은 부려줘야 제맛이지?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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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이기도 해서 각종 공구들을 들고 사무실로 내려갔다.

며칠 전 교육을 받으러 바이크타고 가는데, 신호대기에 멈추려니 중립기어가 안들어간다. 엉?


백스텝 어셈블리를 장착하며 사이드스탠드와 기어의 간섭이 있었는데, 일단 임시로 센터 사장님께서 

케이블타이를 끼워넣어 틈을 만들었는데, 이 케이블 타이가 뭔일인지 끊어져버리고, 간섭이 심해진 상황.


마침 갖고있는 케이블타이로 어찌어찌 해볼까 했으나, 

걍 백스텝 어셈블리도 있겠다, 스텝을 한칸정도 위로 올려버렸더니 해결되었다.




그리고 잡소리의 원인을 찾은 것 같다. 사진에서 보이는 곳은 체인의 윗부분인데,

바로 옆에 있는 프레임이 닳아졌더라. 분명 검정으로 도색되어 있는 ( 아님 순정이 검정이던가? ) 프레임인데,

체인이 닿을 수 있는 부분은 검정색이 다 벗겨져있다. 현재로서 잡소리는 체인과 프레임이 닿는 소리로 확정. 



해결책은?

1) 체인이 프레임에 닿는 부분에 고무를 덧댄다.

2) 소기어를 교체시에 위치를 좀 더 안쪽으로 옮긴다 ( 가능할련지 ) 


두 가지 정도일테고,

이것이 구조적인 문제인건지, 체인 자체의 수명에 의한 것인지 모르겠다.

휠이 코멧것으로 바뀌었는데, 체인은 그대로 미라쥬250것이라 그런가? 



일단 내일 오전에 1번으로 조취를 취해보고 경과를 보자.


잡소리의 원인을 찾기 전, 하다만 소기어커버 내부 청소를 하는 중.

기름때에 쩔은 고무? 부직포? 부품이 있길래 확 뱃겨버림.


그랬더니 안쪽에 이런게... 아마도 색의 칼라넘버인 것 같은데. 본래 순정부품에 저게 붙어있고,

그 뒤에 저런 '정보'를 숨겨놓는거야? 왜? ( ... ) 골때린다. 

이곳저곳에서 순정미라쥬250의 소기어커버 부품을 봐도 저 고무판은 없던데.

구형 한정인가? 


뭐 다른거 할게 없을까 막 둘러보다가 브레이크 라인을 옮겼다. 보기싫게 서스펜션 밖으로 나와있었던걸

안쪽으로 집어넣었다. 




호스의 아래를 풀까 위를 풀까 하다가, 브레이크 액이 샐 것이 분명하니 위를 풀었더니.. 위에서도 줄줄 새더라.

집에 있는 브레이크액을 갖고와서 보충해주려 봤더니,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브레이크액이 마치 굳어져서 덩어리져 있었다. 헉... 만약 이게 라인으로 들어간다던가 하면 ㅈ되는거잖아.

드라이버로 열심히 죄다 긁어내줬다. 


당연히 공기가 유입되서 브레이크가 안잡힌다. 오랜만에 공기빼기를 해주려고 했다가...

뚝! 




아 ㅈ됐네.. 사장님을 호출해야하나? 하다가 생각해보니 꼭 저 닛뿔로 공기빼기 하지 않아도 될거란 생각에,

브레이크라인의 아래부분을 풀어주고 공기빼기를 해줬다. 브레이크 잡힌다. 그럼 되었지. 

그럴까? ( .... )  왠지 공기빼기용 닛뿔(?) 을 부러뜨려먹은게 낯설지가 않다.


이전에 스파다 탈때도 해먹어본 것 같은 애매한 기억.


마지막으로 이것저것으로 닦아주다가 보니 휀더가 맛이 가있다. 음? 언제 이리되었지? 아놔...


여기저기 만지는 김에 시트도 함 빼볼까? 하는 생각에 도전해봤으나....

아무래도 볼트로 체결되어 있는 것 같다. 


곧 겨울이라 동면에 들어가게 하려면 배터리를 빼두어야 할텐데, 배터리를 빼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 듯 보인다.

이래저래 미지의 부분이 많아 독특한 매력을 가진 램블러.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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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다녀올까 하며 지도를 둘러보다 '증도'가 눈에 띄었다.

테스트도 할겸, 잡소리의 원인은 체인인 것 같은 심증에, 물증을 확인하기 위해 

체인유격 조절을 할 수 있는 공구를 챙겨들고, 가방만 챙겨들고 출발.


? 왜 뿌옇게 나왔지? 초점이 안맞았나? 그런데 맘에 든다.

출발 전 사무실 앞에서.

참 라인 맘에 든다. 바이크를 만지는 것도, 타는 것도 좋아하지만 '보는' 것도 참 좋아하는데, 

램블러는 정말 전신이 미라쥬라고 보기 힘들정도로 독창적이면서 예쁜 라인을 가져서 ...


그저 은쾌님과 굿데이님께 감사드릴 뿐이다.

내가 남은 2퍼센트를 차차 채워주도록 하자. 




나주를 지나면 종종 들르는 휴게소에서. 여기서도 유격조절을 한번 했다.

하고나니 소리가 안나는건 아니지만 다른 상황에서 난다. 아... 체인탓이 맞구나.




'홀통해수욕장' 이라는 신기한 이름의 바닷가. 작년에 친구와 둘이서 버스를 타고 와봤던 곳인데,

바이크로 다시 오니 새삼 반갑고, 신기하다. 여전히 조용하고 조그마한 해안가였다.






증도를 가기 전 '지도' 라는 섬에서 점심으로 낙지비빔밥을 먹었다. 무난한 맛.




증도에 도착해서 좌회전 한 후 가다보니 나왔던 선착장. 

하지만 이제 운행을 하지 않는지 티켓도 안팔고... 버려져 있는 선착장이었지만 운치가 있어서.

버려져(?) 있는 시티백.











증도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다 보니 오게 된 '화도' 가는 길. 길 양측은 뻘이었다.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어도.. 구름이 끼지 않았어도 더 좋았을텐데.


구름이 낀 흐린 날씨었어도, 너무 좋은 풍경이었다.



아마 증도의 구석에 있던 '보물섬길' 을 달리다가 , 갑자기 언덕을 올라가더니 길이 끊기는가 싶었는데...

엄한 길이 나왔다. 지도에 표시되지도 않고, 증도의 외곽을 죽 두르는 요상한 , 끝도 없는 구불구불한, 

포장이 되었긴 하지만 포장도로라 하기도 애매한 도로가 나오길래 계속 가봤더니, 증도의 한쪽 구석에서 

포크레인으로 공사를 하고 있었다. 공사용 도로였던 모양이다. 쳇.

다시 돌아나오며 한컷.





사무실에 돌아오니 6시가 넘어갔고, 해안도로를 달린데다 화도를 넘어가며 바닷물을 바이크에 튀겨준 터라,

돌아오자마자 셀프세차장에 들러 세차를 하고 복귀했다.


대략 250km정도 달린 듯. 


증도에 가며 기대했던건 '섬이기에 기분좋게 달릴 수 있는 해안도로' 이었는데...

알고보니 증도는 나름 관광지였고, 길은 잘 닦여있지 않아 기대했던 투어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섬이니만큼, 좋은 풍경을 제공해줬다.




잡소리의 원인은 체인이라고 강력하게 추정하지만... 문제는 체인을 여유있게 풀어줘도, 좀 빡빡하게 당겨줘도 

소리는 여전하다는 것. 체인의 장력상태가 아니라 체인 자체의 문제이거나,

아니면 어딘가 닿는 모양이다.... 


어서 해결해야 기분좋게, 맘놓고 투어를 계획할텐데, 그럴 맘이 안생긴다.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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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오전.

어딘가를 갈 생각은 딱히 없었고, 일요일 오전을 이용해서 바이크도 좀 만지고,

내친김에 체인 장력조절도 한번 해본 다음 테스트 주행이나 짤막하게 할 생각이었던 하루. 


체인, 특히 소기어의 상태도 확인하고 청소도 해주는게 목표. 타겟은 너다!


별로 어렵지 않게 뜯어보니 역시나 아주 가관이다. 

청소 좀 해주고, 오랜만에 체인 장력조절도 한번 해보고, 리어 카울의 한쪽이 붕 떠서

주행중 덜그럭거려서 꽁기꽁기 플라스틱 와샤를 가지고 생쇼를 하며 끼워넣고 해서 해결하고,


나주를 잠시 다녀왔다. 나주 하얀집은 그쪽 방향으로 투어갈 시에 아침에 꼭 들러 아침을 해결하고 가는 곳인데,

점심에, 특히 휴일의 점심에는 가면 안되겠다. 식당이 아니라 전쟁터.


아무튼 그닥 나아짐을 느끼지 못한 채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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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부터 센터를 찾았다.

결론은 '원인을 찾을 수 없다' 이다. 


'말'로 전달하는건 한계가 있고. 사장님도 테스트주행을 해보셨지만 테스트 환경이 같지 않은데다가

무엇보다 '이 바이크를 종종 타셨다' 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원인을 찾아봤지만, 결국 엔진 내부의 수많은 베어링중 하나라도 파손되었다면 

고속에서만 날 수는 없고 저속에서도 나야한다는 것.


엔진 내부에서 나는 소리/느낌이라고 난 생각했지만 원채 커스텀 바이크라 다른 곳 역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 답답하다... 사장님의 말씀이 틀린게 없다보니 더욱 그렇다. 

더더군다나 나 역시 이 소리와 느낌이 '원래부터 났었는지' 아니면 '이제야 느꼈는지' 구분이 힘들다는 것.


간김에 오일이나 교체하고 왔다. 




결론은

1. 엔진 내부에서 나는 소리일 수도 있다. 베어링 뿐 아니라 수많은 부속들이 있는 곳이니만큼.

일단 더 지켜보도록 하자. 


2. 체인이라던가, 다른 곳에서 나는 소리일 수도 있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다. 


일단 급하게 진행할 생각보다 이런저런 정보들을 찾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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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을 나와서 담양방향으로 가려했는데 화순방향. 여기서 유턴




이건 어디였지? 꽃길이 예뻐서.. 




이곳도 어디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이리 달리다 저리 달리다...


와인딩에서의 한 경치. 역시 폰카 사진에는 잘 안담기는구나.





오늘 달린 와인딩만 4-5개는 되는 것 같다. 

광주의 동쪽에는 산들이 많아서 그런듯. 특히 이 와인딩이 좋았다. 

코너들이 꾸준한 각도를 그리며 길게 그려져있어 얌전하게 타는 나 마저 

무릎을 함 빼보기도 하며 놀았다.





여기도 와인딩. 840번 도로였던가? 

오늘의 투어에서 값진 발견은 840번과 857번 국도다. 

한적하고 경치좋고 길 재밌고 으아.. 










아침 9시에 출발. 적산거리 24955 km

오후 4시반 도착. 적산거리 25187 km 


주행거리 232 km




무등산을 넘어 담양, 순창으로 가려다 곡성, 구례를 가려다가 840번 도로에 혹해서 순천방향으로,

다시 벌교방향으로 갔다가 집으로 복귀했다.


목적지를 딱히 정하지 않고 달리다보니 이리갔다가 저리갔다가 정처없이 떠돌았지만 

사진에 담기지 않는 좋은 경치들을 눈에 많이 담고온 것 같다.





에어필터도 교체했겠다, 처음 들른 주유소에서 만땅 채우고 복귀할때 즈음 들른 주유소에서 연비를 측정해봤다.

5.5 리터에 164 km.  리터당 29.8 km 우왕... 달린거리의 90%가 멈출 필요도 없는 한적한 도로여서 이리 나왔는갑다.





이날의 투어는 사실 투어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바이크의 상태 확인 또한 목적이었는데....

저번 투어 복귀 시 느낀 이질감이 출발시부터 끝까지 나타났고, 매우 불쾌하다.

마치 엔진의 어딘가에 깨진 베어링이라도 돌아가는 느낌이랄까... 


어떻게든 해결해야겠다. 엔진을 내려서라도.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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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은 직접 하고. 갖고있는 볼트가 충분하지 않아 백미러용으로 온 볼트를 막 쓰기도 하고..

더 올릴 필요도 없지만 우측 사이드카울과의 간섭때문에 더 올리고 싶어도 못올리겠다.


좌측도 장착. 한국오토바이 사장님이 더 긴 기어봉을 주문해주신다 하셨는데,

걍 어딘가에서 떼오신 것 같다. 암튼 너무 길이서 손수 자르시고 용접까지 후다닥! 

용접 후에는 다듬고 스프레이로 쓱 도색까지 해주셨다.


ㄷㄷㄷ 능력자. 쇠를 가공하고 다루는 법을 좀 배웠달까. 

그라인더가 사고싶어지고, 용접도 해보고싶어졌다.


그리고 난 다음에도 아직도 길어서 한번 더 자르고 용접함. 

아무튼 장착함.


근데 본래의 목적이었던 사이드스탠드와의 간섭은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기어조작하기

더 불편해졌다. 못바꾸는건 아니지만... 


바꾼 후 서류를 배달할 일이 있어서 잠시 시내주행을 하고 돌아왔는데, 역시나 못탈건 없었다. 

작업이 재밌었으니 뭐, 본래 목적이 달성이 안되었어도 상관없달까.

사진상에 케이블타이가 보이는데 , 사이드스탠드가 좀 '덜 접히도록' 한 임시조치. 

다른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자.




겸사겸사 에어필터 새것으로 교체해줬고,

다시 느낀거지만 구동력이 걸릴 때에 조금 불쾌한 느낌이 손에 전해져온다. 소리로도 좀 들리고.

이유가 뭘까? 문제를 발견했으니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보자.




2012년 9월 26일 현재 적산거리 24955km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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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9월 22일에 출발하려고 했었는데, 막 자려는데 불려나가 술한잔 하느라고 일요일로 미루고.

완도를 갔다가 별교수님이 추천해준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가보기로 했다.


무엇보다 다리로 연결된 섬을 가보는게 목적. 섬을 가서 해안도로를 맘껏 달리는게 목적이었다.






아침 8시에 출발. 출발 전 램블러의 적산거리는 24568km. 일단 나주로 출발!! 



매번 나주를 지나갈 때, 밥먹을 때가 되면 들러서 먹고가는 '하얀집' 에서의 나주곰탕.

가격은 7000원으로 세지만 참 좋다.



나주를 거쳐 영암도착, 이때 좀 헤맸다.  

애초에 계획은 월출산과 두륜산에 가서 와인딩도 살짝 즐기고 완도로 향하는 것이었는데.....


표지판이 좀. ........ 게다가 월출산 국립공원으로 가야하는지, 월출산 온천으로 가야하는지, 너무 계획도 안세우고

지도도 확인 안하고 '뭐 대충 월출산 표지판 뜨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달린지라 ...



결국 마구 헤메다가, 표지판에 나타난 'F1 서킷'에 또 혹해서 이거나 보고가자 하다가 이리저리 동선을 많이 낭비한 것 같다.

뭐 달리는건 즐거웠지만. 


강진군 터미널? 


완도를 향해 가는 중 절 이름이 보여 샜더니 멋진 경차가 나온다. 백련사 입구.

아따.. 경치좋다. 근처에는 사람들이 캠핑하며 놀고있었다. 

나중에 텐트 사다가 바이크에 싣고 하는 캠핑투어도 좋을 듯.



완도에 도착해서 첫 사진. 잠시 세울 곳도 있고 바다도 탁 트이게 보여서 멈췄다.

.. 그랬더니 완도군 공설묘지.


섬이 참 좋다.



신지도로 넘어가기 전 슬슬 배고파와서 , 백반을 맛나게 뚝딱 먹고 신지도로 넘어갔다.

스마트폰을 사고나서 첫 투어라서, 나름 활용해본답시고 지도를 종종 봤는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현재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줘서 쓸모있었다. 


완도 투어를 처음 생각하며 지도를 확인했을 때는 '완도 - 신지도' 는 연결되었지만 고금도로는 연결되지 않았었는데,

스마트폰 지도로 확인하니 신지도에서 고금도 역시 도로로 연결되있지 않은가? 아싸 ~ 하며 신지도를 돌고

고금도로 넘어가야지~ 하며 아무튼 '명사십리 해수욕장' 에 도착해서 잠시 쉬었다. 


뭐야 이거 무서워 ..... 태풍피해인가? ㄷㄷㄷ .. 


동고리 해수욕장도 한번 가보기로 하고 , 중간에 잠시 탁 트이고 사람도 없는 곳이 있기에.


스마트폰 카메라에 타이머 기능이 있길래, 마침 사람도 없겠다, 타이머로 바이크 위에 올라앉아 셀카나 한번

찍어볼까? 하고 시도해봤으나, 각도를 맞추는 것 조차 힘들어서 그만뒀다. 나중에 삼발이같은거 생기면 그때나 .. 






동고리 해수욕장. 무엇보다 전부는 아니지만 바다가 보이는 곳에 소나무 숲이 있어 좋았다.

좀 일찍 왔다면, 영암에서 동선낭비를 하지 않아 일찍 도착했다면 저 소나무 숲에 기대고 앉아

한잠 자거나, 갖고온 불교책을 좀 보거나 했을텐데 ... 이미 이곳에 도착했을 때 3시즈음인가 그랬던 것 같다.


고금도를 거쳐 광주로 복귀~~~      



하려고 했으나 





신지도에서 고금도로 연결된 다리는 없더라. 날 낚은 스마트폰 지도.



돌아오는 길에는 사진이 적다. 피곤하기도 했고, 어둡기 전에 복귀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능한 적게 쉬고 달렸던 것 같다.

투어를 출발하는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던 엔진의 느낌을 받기도 했고, 이게 좀 불안함으로 다가왔다.


달리며 내린 결론은 클러치디스크가 좀 많이 닳은게 아닐까... 

엔진은 시원하게 도는데, 특정 rpm 부근이라던가, 이런 불특정 부근에서 좀 껄끄러운 느낌이 났다.

내일 확인해봐야지.


그리고 또한 하드케이스가 통통통통 튀기며 서스펜션에 닿아 소리를 낸다. 

좋은거라고 보긴 힘들테고, 조치가 필요하겠다.



역시 '타야' 알게된다. 바이크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도, 장점도. 



물세차를 해줄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물세차는 안한지 오래되고 각종 클리너와 물티슈 등을 이용해 세차해줬었는데,

해안도로도 많이 달렸겠다 불안해서 셀프세차장에 갔다. 




처음 가본 셀프사차장인데, 셋팅 자체가 자동차 전용이라는 한계 말고는 쓸만한듯. 




아침 8시에 출발한 투어, 중간중간에 쉰 시간이 길지 않아 점심을 먹은 시간까지 합쳐도 한시간이 넘을까 말까인데...

사무실에 도착하니 6시. 8시간을 달렸나? 헐.... 


적산거리는 24930km.  24568 - 24930 = 362km   .... 음? 

당일투어 최대기록인듯.



날이 바이크 타기에 좋은 선선한 날이라 그랬을까, 2주간 주말에 비가와서 타고싶어도 타지 못해 쌓여서였을까,

램블러가 주는 네이키드 포지션이 내게 잘 맞아서 그랬을까, 이전에 당일치기로 변산반도 다녀왔을 때 보다 

힘들지 않았던 것 같다. 




일주일간의 스트레스와 일에 대한 생각들, 잡다한 생각들이 모두 날아간 것 같다.

언능 푹 자고 일어나 출근하고 싶다.


이렇게 좋은 취미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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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완도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어제 밤 갑자기 불려나가 술을 한잔 하는바람에 

일요일로 미루고, 벼르고 있던 비키니카울 장착을 시작했다.





가조립도 해보고 생쇼를 했다. 당연히 미라쥬250에 맞는 비키니카울용 브라켓이 있을리 없고,

기존에 썼던 부품들을 이리 바꿔보고 저리 바꿔보고 하며 여자저차 결합.


비키니카울때문에 간섭이 일어나므로 윙커도 바꿔줬다.








아이코 눈에 잘 띄네... 그래도 '비슷한 계열'의 색이라 뭐, 안해준 것 보단 나은 듯.

그리고 바이크를 타지 않고 끌 시에, 너무 뻑뻑해서 센터에 가봤더니, 앞바퀴의 브레이크가 좀 많이 닿아있는 상황.


공짜로 캘리퍼 청소를 해주셨다.  그리고 내가 구입한 코멧용 백스텝 어셈블리를 보시고 '쇠가 아니네' 하셔서

구경이 큰 드릴를 추가로 구입해와서 보쉬로 드르륵~




우측 스텝은 가능했지만 ( 볼트가 에러지만 .. ) 좌측은 역시 기어봉이 닿지 않아 다음에 하기로 한다.



내일은 투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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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이 '국방색' 이란 것을 알고 난 뒤였지만,

'데저트 베이지' 라는 색상을 발견하고 일단 지름

근데 어 ..?


고,골드! 


골드다 골드!


일단 색 계열 자체는 뭐 ... 괜찮으니 '임시 땜빵용' 으로는 무난하다고 생각해서 걍 진행했다.


전체도색을 언제 해줄지, 무슨 색으로 할지... 아 행복한 고민.

그리고 3번째 자가도색을 하며 느낀점은, '적절한 장소' 같은게 없다면 걍 돈주고 맡기는게 낫겠다는 것.


물론 직접 하는 재미는 없지만 퀄리티를 본다면, 야외에서 스프레이로 진행하는게 잘 나오기 힘들다는건 자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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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무더위가 가고 본격적으로 탈 시즌이 왔건만 2주 연속 주말 날씨가 ...


어쩔 수 없이 일때문에 구입한 스마트폰을 찍었다. 화소 좋구만? 


뭔가 더 뽀사시하게 나온듯


휠은 닦아도 닦아도 티가 안난다. 도색을 해버리거나

유리막을 해버리거나 뭔가 하던가 해야지.


날은 흐려도 비는 안올것 같아 나갈까... 하다가 참음. 

내게 바이크는 날 좋을때만 타는 것 이니까.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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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 교체하고, 핸들의 끝이 비어있어 바엔드미러를 생각하다가 ,


괜찮은 제품이 10만원이 넘어가 패스. 걍 싸구려 바엔드를 달아줬다. 나중에 더 좋은걸로... 



휠테이프를 붙여줬다. 휠테이프는 색이 다양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제일 비슷한 노란색으로...

아예 다른 색으로 할걸 그랬나? 


사이드 스탠드가 접히면 '스텝과 기어봉 사이'에 위치하는 바람에 걸리적거려,

마침 코멧의 스텝이겠다, 백스탭화 할 수 있는 브라켓을 구입했더니 ..... 볼트가 없당. 볼트가 오지 않았엉.


볼트를 구입해야겠다.





스프레이도 구입했고, - 데저트옐로우가 없어 아이보리로 구입했는데 색이 다름 어쩌지? ㅋ 


가조립해본 비키니카울도 잘 맞고 하니 이것도 도색하고 끼우고...

비키니카울을 조립하려면 현재의 브라켓으로는 안되는데, 이것도 고민해봐야 하고,

함께 교체할 앞 윙커도 새로 구입했고. 

스프레이 구입했으니 뒤의 흙받이도 도색하고. 

시트에 새로 레자를 씌우는 것도 고려해봐야 하고. 


해줄게 많다.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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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조회사 / 모델명 : 미라주 250

2. 배기량 : 250

3. 색 상 : 누런색

4. 튜닝여부: 

 

구동부: 코멧 앞뒤 휠. 타이어 트레드 많이 남아 있어요.

 

브레이크: 앞: 데이스타 마스터 실린더와 캘리퍼(닛신 카피라 미라주 순정보다 잘들어요.)

              뒤: 코멧 250유압식 디스크

 

리어서스: cb400순정(렉스에서 오버홀 후 장착했습니다. 현재는 좀 물러진듯...)

 

연료탱크: 혼다GB250꺼(연료콕 열쇠 2개 있습니다.)

 

시트: 혼다 CB400ss꺼

 

머플러: 코멧 250매니폴더에 CB400ss꺼 사일렌서

 

핸들: 두카티 몬스터 순정

 

스로틀: 데이토다 퀵 스로틀 

 

접지 ...  그외 잡다한거..



5. 제작년도와 적산거리 : 02/23600

6. 매매 희망가격 또는 구입 희망가격 : 팔십만원

 


7. 판매자 실명 / 연락처 : 010-8824-6406(문자만 받습니다.)

8. 거래 가능지역 : 대전

9. 사고내역 : 전주인이 우측자빠링

10. 기타하고픈말 : 돈이 필요해서 팝니다.

 

제 애마를 정말 고생해서 제작해주신 굿데이님께 정말 죄송하지만, 돈 백만원이 급하게 필요하게 되어 팔려고 합니다.

 

어찌보면 웃기는 얘기지만, 사람사는게 그런거 같습니다.

 

구매하시는 분을 위해 제 애마에 대해 써보면...

 

장점: 아래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형적인 250cc 2기통 네이키드입니다.

 

        7천rpm이상 돌리면서 달리면 정말 상쾌합니다.

 

        코너의 황제 미라쥬가 베이스라 코너에서도 잘 돌고 잘 눕습니다.

 

        데이토나 퀵스로틀이 있어 순발력은 동급 최강이라 사료됩니다.

 

        장거리도 문제없으며, 엉덩이 안아픕니다.

 

        최고속은 계기판 140, 네비 실속 120까지는 무리없이 올라가고, 그 뒤로는 천천히 올라갑니다.

 

         근데 그렇게 쏠려고 만든 바이크는 아닙니다.

 

         80~100정도로 달릴때가 가장 즐겁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인수하고 cdi와 올봄에 배터리 교환 했습니다.

 

        전기 계통 이상없습니다.

 

        브레이크 패드도 교환하고 1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자진납세(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1. 전주인이 우측 슬립을 했나봅니다. 에어필트 박스가 깨져서 실리콘으로 때워 놨더군요..아마 그래서 125커버가

 

              있나봅니다.

 

            성능에는 이상이 없어 그냥 다녔습니다.

 

          2.연료탱크를 교체하느라, 에어챔버를 재단하였습니다. 에어챔버가 순정보다 작아 2천rpm 이하에서는

 

             버벅대는 경향이 있습니다 .캬브조시를 했는데, 챔버의 문제라 어쩔수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링을 1900~2000정도에 두고 다녔습니다. 그럼 괜찮거든요. 

 

         3. 핸들이 우측으로 약간 휘었습니다 . 전에 몬스터 탈 때 발견하고 핸들 교체후 남겨둔걸 장착했는데,

 

             자세히 보면 표안나고, 무엇보다 달리는데 전혀 지장이 없어 그냥 다녔습니다.

 

        4. 탠덤은 힘듭니다.  탠덤을 하시려면 사이드 백을 뒤로 옮기시고,탠덤 스텝도 잘라서 뒤로 빼서 용접해야합니다.

 

        5. 전에 게시판에도 올렸지만, 실린더 헤드에 접지한 곳이 진동으로 풀려서 오일이 흐를때가 있습니다.

 

           심각한거 아니니 생각나면 조이시면 됩니다.

 

        6. 핸들이 미라쥬 순정보다 짧아져 노면에 많이 민감합니다. 첨 타시는분은 핸들이 털린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니그립 잘하면 전혀 문제 없습니다. 정 불안하면 댐퍼를 달면 되는데, 돈지랄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니그립 패드랍시고 붙여놓은 미끄럼 방지패드를 보시면 니그립 땜에 새카맣게 때탄게 보입니다.

 

      7. 오른쪽 뱅킹시 주의하셔야 합니다. 많이 눕이면 스텝보다 머플러가 먼저 땅에 닿는 경우가 있습니다.

 


11.사진 : 일터지고 바로 찍은거라..잘 안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실린더 헤드에 시커먼거. 헤드 누유 아닙니다. 접지한데서 흐른거에요..

 

 

더 자세한 사진은 카페에서 제 아이디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연락은 문자로만 해주시고, 가격을 내리만큼 절충은 없습니다. 

 

참고로 140에 사서 튜닝비만 120 들었습니다.

 

정말 고생해주신 굿데이님께 너무 죄송합니다.........그리고 감사드립니다.

 

굿데이님 덕분에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바이크로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

 

다른 분이 입양하시더라도 좋은 추억을 만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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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계획에 없던 투어.

왜냐면 날씨도 흐리다 했고 어제까지 비가 많이 왔으니 길도 젖어있을테고. 뭐 이런저런 이유로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가, 아침에 일어나니 한바퀴 돌아야겠다 싶은 마음에 무작정 출발.

본래 목적지는 벌교였는데. 이미 갔던 길을 가는 것 보다는 역시 새로운 길을 뚫는게 재밌고 기대된다.

어제까지의 적지 않은 비로 길이 대부분 젖어있었고 , 그로 인해 흙도 쓸려나와있고 .. 완전 좋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새로운 길의 기대감에, 그리고 무난하게 낀 구름들 덕분에 덥지 않아 좋았다.


송광사 입구에서.








'후곡산촌생태마을' 이라는 요상한 표지판이 보여 무작정 방향을 틀었더니, 호수? 를 긴 마을이 나왔다.

아따 경치좋다..





이런게 견딜 수 없이 즐겁다.

모르는 길이지만, 어떤 길이 나올지 전혀 정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진입했는데

너무 경치가 좋을 때.

너무 길이 재밌을 때.














낙안산성 표지판이 보여 달렸다가, 역시 입구에서 유턴.

다시 방향을 틀어 벌교를 찍고 오려 했으나, 하늘에 낀 구름이 짙어보여 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여기서 유턴.

아따 이쁘네









목적지 없이 내키는대로 이리 저리 달리는 투어. 

지금의 내게 가장 즐거운 형태의 투어같다.


오늘 투어 180km

많이도 탔네. 4시간정도 달린 셈인데, 중간에 가끔 10분 정도 쉬어줬고. 그래도 날이 완전 시원하지는 않은 탓일까,

4시간 탄걸로 녹초가 된다.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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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를 타겠다는 의지로 4시간 자고 아침6시 기상.

                                                        아직 등록 못한 램블러를 제대로 타보고 싶은 마음에 

                                               사람도, 차도 적은 아침일찍 무등산 와인딩이나 한바퀴 돌고오자~

                                                   

보기만 해도 평화로워지는 풍경의 도로



달리는 중엔 괜찮았는데, 담배한대 태우려 잠시 내렸더니 덥다. 

뭐? 아침 7시 반 즈음 이었는데... 너무한다 날씨.






무등산 중턱


풀페이스 헬멧에 자켓도 입고 라이딩 바지에 부츠도 신고 좀 본격적으로 달려봤다.







아~~ 햄볶카다~  잘샀다! ㅋ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아침먹고, ㅇㅈ과 함께 다시 무등산으로... 

엔진 느낌도 다르고 퀵스로틀도 아니지만 이놈은 이놈대로. 

미라쥬250은 분명 라이더들에게 선호되는, 고성능의, 매력넘치는 바이크는 아니라 할지라도 

충분한 바이크라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경제력으로 여유있지 못한 현재의 상황에서는, 이만한 바이크가 없지 않나 싶을 정도다.

국도를 달리기에 필요충분한 출력에, 너무나도 저렴하고 부담없는 유지비에.

적어도 바이크의 성능이나 자극 자체보다는 어떤 길을 달리는지, 여유롭고 평화로운 라이딩을 선호하는 내게는

정말 만족스러운 바이크인 것 같다.


조금 무리하더라도 미라쥬 두대를 소유하는걸 잠시나마 고민해봤지만 아닌 것 같다.

나중에 창고를 갖추고 다시 불러주마. 그리고 세워놓은 계획대로 '직접' 커스텀 해줄게.



그리고 램블러에 집중하자.








무등산장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와 달리다보니  화순 남면 금호리조트 방면까지 달렸다.



ㅇㅈ에게 미라쥬250을 내어주고 오랜만에 타본 로드윈125.

125cc라 어쩔 수 없는 부족한 출력에, 고회전을 써야해서 방방 돌리면 진동이 너무 심하고. 

최근 타는 바이크중 가장 빡센(?) 포지션이다보니 본격적으로 달리는 맛은 오랜만에 느꼈지만. 


디자인이 아쉬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대력 왕복했으니 105km 정도 달렸구나. 이게 미라쥬250과 함께 한 마지막이 될련지는 아직 미지수.

현재까지 적산거리 1570km + 105km = 1675km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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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능 기존의 순정을 팔아야하는데 ... 여기에 마저 날씨 탓을 해본다.

덕분에 한동안 바이크 두대를 가지고 있게 되었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지는 사진들.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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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블러의 디테일 샷.

앞 휠도 코멧휠로 교체되어있다. 별다른 문제는 없어보임. 세척만 하자.


연료탱크가 제치가 아니다보니.. 사진 상으로 에어챔버가 가공된 부분이 보인다. 

안보이던 캬브도 보이게 되었고. 일단 뭐 건드릴 이유는 없어보인다. 


핸들브라켓의 설치때문이었는지 헤드라이트 브라켓의 위치가 좀 바뀌어있는데,

고정도 완벽히 되어있지 않아 주행시 덜덜거린다. 고정하는 정도면 될 것 같고,

핸들을 교체할지 말지 고민중. 살~짝 휘었는데 , 과연 복귀시 주행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별 문제는 되지 않지만,

내게 네이키드용 핸들이 있으니 굳이 휜 핸들을 쓸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좀 더 고민해보자.


자작된 사이드카울.  음... 정차시 다리 안쪽을 건드리는게 가장 거슬린다. 해결방도를 찾아보자.


데이토나 퀵스로틀!  다음에 250cc 이하의 바이크를 다시 타게되면 직접 구해다가 장착할 듯.


cb400SS의 머플러 체결부 


매니폴더 역시 가공되어 있다. 코멧의 매니폴더를 가공한 듯. 블로그에서 봤던 캔?을 이용한 이음새 막기..


역시 가공이 필요한 흙받이. 딱히 가공이라기 보단 색만 통일시켜주면 되겠다.


CB400의 쇼와제 서스펜션. 현재의 상태에는 만족하니 세척만 해주고 더 타다가

물러지면 cb400에 종종 쓰는 사제 서스펜션을 찾아다가 끼우면 되겠다.



cb400ss의 머플러와 육중?한 코멧 리어휠. 


클러치 뭉치가 고정이 안되있다.  깜빡이 스위치뭉치 역시 고정이 안되있어서 회전한다. ㅋ

핸들을 바꾼다면 구멍을 뚫어놨으니 옮기기만 하면 될텐데. 음... 


디자인이 완전히 맘에들지는 않으나 기능상으로 워낙 훌륭한데다가 , 사이드카울의 역할도 하고있는

사이드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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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에게 캐논 카메라를 빌려 찍음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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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언젠가 기억도 나지 않는 그때, 한동안 두카티의 몬스터에 꽂혀 웹서핑을 마구 하던 시절,

그중 한분이 은쾌님이었다. 몬스터600을 타고계셨고, 얼마전까지도 꾸준히 종종 방문했던 블로그인데,

사정이 있으셨는지 몬스터를 파시고 한동안 뚜벅이로 지내시다가 미라쥬250을 입양, 

그리고는 '램블러'라는 이름을 붙이시고 미라쥬250을 네이키드로 바꿔버리셨다.




그러나 얼마전 이 마저도 사정상 매물로 올리게되었고, 직접 보고싶고 타보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일어났으나 

참고 현재의 미라쥬에 만족하며 내 미라쥬는 다른 방향으로 꾸며갈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매물 올라온지 2-3일 즈음 지나고 , 자기 전 술한잔 하고 나도 모르게 내 미라쥬250의 매물을 올림.

이거 팔리면 확 사버려야지.. 라는 마음에 나도 모르게.

-> 다음날 구매자 나타남. 팔라고 난리침. - > 마침 은쾌님의 바이크를 보러 온 사람이 있다 해서 대기중

-> 그러나 은쾌님의 바이크가 먼저 팔려버림 - > 포기



아 인연이 아닌갑다... 하고 있었는데, 약 2주 후 은쾌님의 구매자에게 쪽지가 옴.

'저랑 안맞네여. 전 스쿠터나 타야겠음. 이 바이크에 관심 많으신 것 같아 쪽지드려봅니당'


결국 대전으로 날아갔고, 시승 한번에 덥썩.



대전->광주로 가지고오며 짤막하게 시승한 느낌은 


1 포지션 

  핸들과 스텝의 변경으로 인한 포지션 변경이 가장 클거라 생각했는데, 물론 이것도 크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아주 적절한 네이키드의 포지션이 나와 나로서는 너무 반갑고 익숙하다. 달리기에도 좋다.


2 엔진

   같은 바이크에 머플러가 바뀐건 이전에도 경험한 적이 있지만 이만큼의 이질감은 처음.

  게다가 퀵스로틀이 장착되어 있어 평상시보다 엔진을 더 쓰게되고, 이로인해 완전히 다른 느낌의 엔진같다.

  쫀득한 느낌. 무엇으로 인한거지? 놀랍다. 퀵스로틀은 저배기량에는 매우 적절한 아이템이었구나...


3 서스펜션

  앞서스펜션은 잘 모르겠고 - 미라쥬250의 것 그대로인 듯 - 리어서스가 cb400의 것으로 바뀌어있다보니,

 더 탄탄해져 좋다. 미라쥬250의 순정 리어가 너무 물러 불만이었으니..


 3 마무리가...

주행시는 상관없으나 정차 시 사이드카울이 허벅지 안쪽을 건드림

계기판주위 브라켓 흔들림

왼쪽백미러 고정안됨. 핸들에 구멍을 안뚫으셨나..?





아무튼 대전->광주로 오는 길은 너무 즐거웠다. 9시 이전에는 그럭저럭 선선해서 달리기에도 좋았고,

길도 좋았고.. 바이크도 너무 재밌었고.


앞으로 할게 많구나.


한동안 바이크가 두개구나... 몇년 전 잠시 코멧650과 스파다를 같이 가지고 있던게 겹친다.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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