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습을 받으러 갔다. 광주모터라드의 단장님이 교습해주심.



내가 빌빌대는걸 보시더니, 날 뒤에 태우시고 달리심.


오오 잡지에서 봤던 그 강습인건가. 그리곤 충격에 빠져버렸다.


내가 10년간 탔던건 무엇이었던가. 






첫날은 충격에 빠져 혼란스러워했다. 별로 타지도 않음. 자신감 제로..





그리곤 백양사쪽으로 한바퀴 달리고왔다. GS들을 따라가는건 아주 빡셌다.


날 보시곤 역시 연습보단 실전이... 라고 하심. 그나마 위안이 되었달까.








그리고 그 다음주, 5월 20일 두번째 강습 참가.


뭔가 달랐던 것이, 이전 강습과 짤막한 투어 이후 바이크를 못탔는데도, 뭔가 다르게 느껴졌다.


연습하는 장소의 코스에 대해 신뢰도 생기고, 단장님 말대로 코너링 시에 몸을 적극적으로 사용했고...



아주 많이 자연스러워졌다고 칭찬 많이들음. 급 전환으로, 역시 10년간 허투로 탄건 아니었나? 싶음.



아무튼 아주 재밌었다. 적극적인 코너링이란 빠른 코너링이라고 생각했고, 그에 따라 '위험한' 일이라고 치부한 채


소극적인 코너링을 하며 바이크를 타왔었는데.... 바이크를 탄지 10년이 되자, 


교습을 계기로 좀 많은 부분이 바뀌는 듯 하다.






바이크는 전혀 문제가 되질 않는데, 내 몸이 문제가 된다. 둔하디 둔한, 아오.....







그리곤 K1300R 형님과 순창가서 순대국 먹고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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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즈음 출발.





이날의 투어를 위해 회사 주차장에 있는 ST를 끌고 퇴근,


부츠를 넣느라고 이녀석을 데려온 이후 잘 안쓰던 왼쪽 가방을 사용했는데, 


이게 문제였나보다. 아무 생각이 없었던게지.


회사 근처에서 돌아나오는데 뭔가 우당탕. 백미러를 보니 사이드백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길바닥에 굴러다니고있었다.


아오오오오오오오오........



그나마 다행인건, 마침 뒤따라오는 차들이 있었는데 아무런 접촉도 없었고, 스크래치만 잔뜩.


스티커를 써보던가, 집에 있는 퍼티와 사포를 이용해서 부분도색을 하던가... 


아무튼 기능적인 문제는 없었다. 









큰맘먹고, 안가본 길을 달리고싶어 노고재를 거쳐가는 861번도로인가를 탔다.


무려 도로 입장료까지 있다. 1600원이었나. 


그러나 역시 주말이라고, 차들이 많았고, 노고재에 가까워지니 휴게소에는 차가 가득차고,


그것도 모자라 도로에까지 주차들을 해놨더라. 그래서 유턴해버림. 다음에 평일에 가도록 하자.



올라가는 길에 아무런 표지판이나 지명도 없이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있길래 빠져봤더니 


이런 신기한 장소가 나왔다. 끝쪽에는 뭔가 공사중인 듯 한 절이 있었음.




섬진강쪽으로 오면 언제나 먹는 재첩국수를 먹고


여전한 재첩국수지만 김치를 제외한 모든 반찬이 바뀌어있었다. 감동의 어머니가 해주신 맛.




먹구름이 마구 몰려오길래 다급히 광주로 복귀. 


포지션이 익숙해졌나... 싶었지만, 달린지 3시간즈음 지나자 힘들어온다.


바이크는 더 달리라고, 더 멀리 가도 된다고 하는데, 몸이 따라가질 못하고있다. 젠장. 




내가 오버리터를 과연 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점점 사라지고, 


이 바이크의 기분좋은 엔진을 즐기고, 강력한 제동력에 점점 익숙해져가고, 기분좋게 눕히며 달리고 있다.



이날 달린 거리는 276km.


ODD는 43182km.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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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과 백수해안도로를 다녀왔다. 처음가봄.


영광쪽으로 가니까 금방이더라.


이녀석을 타고는, 직빨도로도 재밌다. 안정적이고.






호남대? 근처의 커피샵에서 한잔 마시고 복귀.







123km를 달렸다.


현재 odd는 42898km


벌써 갖고온 다음 473km를 달렸다.


갖고왔을 때 42425km였구나.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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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는 이제 내 차가 되었다. 헐..... 사람 일이란건 알 수 없구나.


이런식으로, 이런 타이밍에 비머가 될 줄이야. 


그것도 R1200ST라는 레어모델로.... ㄷㄷ 






K1300R을 타시는 ,같이 일하는 형님과 무등산 넘어 가볍게 한바퀴만 돌고왔다. 


아직 녀석과는 100km도 달리지 못했지만.... 



일단 박서엔진은 너무나 훌륭하다. 그리고 아주 맛있다. 감칠맛 나는 엔진.


내게 아주 잘 맞는다.


저속 토크가 약하다는 말이 있었으나 , 오버리터가 처음인 나에게는 저속토크조차 세다.



라이딩 포지션은 아주 절묘하다. 첫 시승 때 빡세게 느껴졌던건 깔면 어쩌나... 라는 부담감때문이었나보다.


아니 실제로 상체가 서는 포지션은 아니지만, 80km만 넘어서면 편해지고 자연스러워진다.



처음으로 타보는 ABS달린 모델. 음... 너무 세다. 좀 편해지고 나서는, 손가락 하나를 써야했다.



또한, 잘돈다. 내게 있어 코너링이란 굳이 하지 않는 것, 무리하다가 위험해질 수 있는 것, 그러기에 


별다른 의식조차 하지 않고 언제나 린위드... 라는 느낌이었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더 달려봐야 함.






일요일인 내일은 좀 더 멀리 다녀와야겠다. 그리고 다양한 장면에서 느껴보고 싶다.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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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광주모터라드에 다녀왔다.


본래 목적은 F800S 정도였고, F시리즈를 보러 갔던것.


그러나 전혀 예상치못하게, R1200ST 가 뙇.... 아니 이게 왜 있나 ㄷㄷ? 








                     2006년식이고, 4만키로정도를 달린 무사고차량.

  

                     그리고 국내에 30대가량밖에 팔리지 못한 비인기 차량.(판매대수는 광주모터라드 사장님 왈 ) 


                     덕분에 국내에 이녀석을 타고있는 오너도 찾기힘들고, 자료또한 찾기 힘들다. 


                     2005년 당시에 한창 월간 모터바이크를 보며 침을 흘렸던 모델.








            박서라는 엔진이나 바이크 자체의 디자인, 용도, 배기량, 한국에서의 판매량 등 모든 조건이 현재의 


          내게 맞아떨어지는 놀라운 모델이다. 음.......  


            

           그리고 돌아와 강력한 뽐뿌질을 당하고, 본래 예정이었던 코멧650R 신차를 제쳐두고, 이 친구를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기로 한다. 그리고 확인삼아 시승하러 감.


           시승을 하고나니, 다른 모든 바이크가 오징어로 보인다. 헐 .. 


           내 바이크인생 최초의 박서엔진 시승이라서 그랬을까?





           흠.... 알 수 없다. 과연, 어찌되려나.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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