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22일
diary/old diary 2008. 5. 4. 17:11 |작업장(...자취방) 에서 해방되어 청평으로 향한다.
차분하고 집중에 도움이 될것같은 음악이 아니라 오랜만에 듣는 밝은 음악을 틀고
따듯한 햇살에 감사해가며 달리는 뻥 뚫린 중부고속도로.
강아지 두마리중 한마리는 그제 뛰놀다가 물통에 빠져서 죽고(.......참..)
아롱이는 어제 새벽 5마리 출산하고, 간만에 간 부모님댁에서는 이런 저런 변화가 생겼다.
도착하자마자 일꾼 왔다며 좋아하시는 사람부리기마왕 아버지 덕에 도착하자마자
트럭 세차하고 마당 쓸고 흙 고르고 나르고 뿌리고 참 별거 다 했다.
아무 투정없이 이런 일들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쉰다는게 꼭 편안한 자세로 있거나, 조용한 장소에서 느긋하게 보내는 것만은 아닌듯 싶다.
내 일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면, 몸이 힘들지언정 머리가 푹 쉬는 듯..
오손도손 반주를 곁들이는 밥상. 아아. 그리웠지.... 크흥..
집 마당 앞에서 보이는 풍경. 저리 흘러 북한강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