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2부터 시작된 격투게임의 나날들.

하지만 사람들과 함께 즐기며, 그러다보니 즐거워서 모든 캐릭터를 '알게' 되는 정도로 즐긴 게임은

몇개 안되었다. 그중 대부분이 소위 고삐리 시절,( 1990년대 후반 ) 오락실은 한창 성업이었고,

대전격투는 나날이 발전하고 쏟아져 나오던 시절.


그 전성기 이후 대전격투게임을 '뽕을 뽑을 정도로' 즐기게 되는건 힘들겠지.. 하고 그저 추억으로

삼고 있었는데, 최근 ps3를 구입하고, 온라인 대전을 지원하는 최근 추세에 맞게

루리웹의 소울칼리버 게시판 사람들과 함께 즐기며 그때의 느낌을 되살리고 있다.



게다가 자체적으로 리플레이 동영상을 추출하는게 가능해서, 캡쳐보드같은 장비가 없었던 지라

'내가 플레이 한 대전동영상' 을 볼 일이 없었는데, ps3 와서 가능해졌다.




..온라인 대전도 쾌적하고. 이래저래 좋은 시절이 되었구나. 






쯔바이와의 대전 리플레이. 공격의 끝, 중간, 혹은 시작부분에 늑대를 소환하고, 늑대의 공격 타이밍을 

플레이어가 정할 수 있어 예측하기 힘든 공격이 날아온다







사실 대전격투게임을 가장 재밌게 즐기게 되는 수준에 이르러면 시간이 꽤 걸리는데,

모든 캐릭터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모르고 맞는' 상황이 아니라, '알지만 심리전에 져서' 맞게되고,

나 역시 심리전과 운영을 통해 공격을 적중시키고, 

서로가 서로의 캐릭터를 알고, 자신의 캐릭터를 손발처럼 운영하여 마찬가지인 상대와 

공격을 겨루게 되는 상황.






나이트메어와의 대전. 솔칼 초기에는 지그프리드와 별 차이가 없더니 마치 류와 캔 처럼. 점차 시리즈가 진행됨에

따라 색깔을 달리 해 나간다. 자세는 한가지만 있지만 대쉬기가 존재하여 수많은 운영이 가능하다.








어차피 고수와 하수는 존재하고, 고수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캐릭터를 연구하고, 그 캐릭터가 

적지 않은 숫자이기 때문에. 물론 나중에는 동체시력같은 플레이어의 능력이 필요하겠지만....

하지만 중요한건 이기는 것 보다, 대전의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 심리전이 맞아떨어지고, 상대와의 심리전이 이기고 지고, 읽고 읽히고를 반복하여 벌어지는 

알기 쉬운 결과( 내가 맞으니까 ㅎ ).












아이비와의 대전. 소울칼리버 1부터 있던 캐릭터다. 늘어나는 칼을 이용한 독특한 공격이 매력적이다.










애니메이션 일을 하는 입장이 되다보니 , 격투게임의 그 무엇보다 '동작의 퀄리티', '동작의 디자인'에 주목하게

되었다. 동작이 매력이 캐릭터의 매력이 된 셈. 뭐, 이런 것도 격투게임을 즐기는 수많은 방법중 하나라고 하겠다.





어떤 사람은 이기기 위해 하고, 어떤 사람은 그저 사람과 하는게 즐겁고. 어떤 사람은 격투게임에서 

무술이나 동네 싸움을 볼 것이고.. 어떤 사람은 1:1이라는 한정된 상황에서의 심리전을 즐길 터이고

어떤 사람은 콤보를 연구하며 즐기고... 수많은 즐기는 방법이 존재한다.












세르반테스. 유일하게 쌍검을 사용하고, 총도 사용한다. 쌍칼만은 좀 약했나? 아님 컨셉이 선장이라 그런가..




조만간 doa5도 ps3로 발매되고, 버파5 FS도 발매. 이래저래 격투게이머에게는 즐거울 수 밖에 없구나.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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