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런키

좋아하는 것/게임 2010. 9. 29. 09:58 |
종종 가는 블로거님의 리뷰글로 플레이 하게 된 스펠런키.

제작자는 Derek You


일단 소개의 첫 시작은, 이 게임이 어디서 튀어나왔는지부터 해야겠는데,

패미콤의 '스펠랑카'

http://blog.naver.com/jampuri/140029222447

원작 이미지를 볼 수 있는 한 블로거의 리뷰








2008년 리메이크작 '스펠랑카 2008'

http://www.youtube.com/watch?v=vbIqR4K8Bgc 

동영상 플레이를 볼 수 있다.






이 스펠랑카의 오마쥬, 팬게임, 리메이크작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여기에 로그라이크류의 속성을 몇가지 가져오고, 랜덤맵까지 넣은 형태라고 볼 수 있겠다.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10XXX10795 로그라이크의 위키백과 설명 )






물론 게임의 주된 형태는 플래포머이고, 로그라이크의 특징을 몇가지 가지고 온 형태.

아직 원작을 해보지 않아서 원작도 랜덤맵인지, 즉사트랩이 있는지 등의 요소는 알 수 없다.

(조만간 해봐야겠다)












'SCORES' 방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화면.

'사무실 데스크탑' 에 깔려있는 스펠런키의 기록이다. 750번 플레이해서 3번 깼다. (....)

집에 있는 노트북에 있는 스펠런키의 기록도 비슷하다. 500번 넘게 플레이했고, 5번정도 클리어했다.




이상한건, 세이브가 없는 게임인데 , 저 SAVES : 8   은 뭐지....?



아무튼, 여러가지 기록을 볼 수 있게 되어있고 , 특정 조건들을 가진 채 클리어시 마다

닫혀있는 문들이 열리면서  미니게임을 할 수 있게 되거나, 캐릭터 스킨을 바꿀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본 게임들을 보자.



정겹고 투박하기마저 한 도트그래픽에 , 별것 없어 보이는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몇달을 계속해서 플레이하게 만드는 긴 생명력,



절묘한 밸런스, 그리고 난이도를 높일 것이 뻔한데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한방트랩들을 설치해서

플레이어에게 주는 긴장감은 어지간한 돈 많이 들인 게임보다 낫다.


나는 이 게임을 '2010년의 게임' 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

종종 이런 게임들이 보인다. 마치 '게임은 그래픽이 아냐 ... ' 라고 말하는 듯 한.
















이 게임이 악랄한건 라이프(하트)를 무시하는 한방트랩들의 존재 뿐 아니라,

데미지의 콤보마저 있다는 것이다.

ex) 트랩에서 나오는 화살맞고 ( 라이프 -1 )

     화살맞은 충격으로 벽에 튕기고 ( 라이프 -1 )

     하필 바닥이 없어서 아래로 떨어지고 ( 라이프 -1 ) 

     떨어져서 잠시 빈사상태일 때 하필 뱀(몹)이 지나가고 ( 라이프 -1 )

 
순식간에 라이프 -4  ....    이런 연쇄작용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때문에, 잘 나가고 아이템도 빵빵하게 갖췄는데  ... 퍽 퍽 꽥. 게임오버. 처음부터 다시. 











아무튼, 플레이어는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돈과 보석들, 유물들을 챙기고 아래층으로 계속해서 내려가야 한다.

이것이 기본 목적이 된다.

이 배경의 스테이지는 1~4 스테이지까지.

가장 난이도가 낮다고 할 수 있겠지만, 다음 구간인 5스테이지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5~8 스테이지. 정글맵.

새로운 한방트랩의 등장, 새로운 적들






화면에 보이는 노란해골석상 아이템은 돈의 개념처럼 존재하는 아이템인데, 들고 출구까지 가면

적당히 돈으로 환산된다. 꼭 가지고가지 않아도 되는데, 그 환산되는 가격이 적지 않아서 그냥 가기는 뭐하다.

문제는 다른 아이템들과는 달리, 처음 놓인 위치를 벗어나게 되면, 특정한 트랩이 발동된다는 것.

이 역시도 경험에 의해 극복이 되어버린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레벨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있는 거라곤 랜덤빨로 구하게 되는 아이템 정도 뿐.

게임을 클리어하게되는 가장 주된 요소는 플레이어의 경험빨.


몹들의 움직임과 패턴, 트랩의 패턴 등을 고려해가며 움직이고 판단하고 실행한다.




9~12 스테이지.

이 게임은 굉장히 많은 것이 랜덤. 상점에서 파는 물건도 랜덤, 상점이 등장하는 것 마저도 랜덤.

이 얼음(?) 스테이지는 플레이어가 밟을 수 있는 땅들이 띄엄띄엄 위치하고 있는 것이 특징.









모든 맵들이 훌륭하게 랜덤으로 구성된다. 종종 비슷한 패턴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 싶다.

물론 가끔 구출해야 할 여캐가 엄한 위치에 있다거나 , 아이템 상자들이 이상한 위치에 있곤 하지만,


이런것들이 커버가 되는건, 아이템을 사용해서 어떻게든 얻을 수도 있다는 것.








마지막의 13~16 스테이지 ( 16스테이지는 일종의 보스전 )

여지껏 나왔던 트랩들이 총 집결하는, 가장 어렵다고도 볼 수 있는 구간.




몹들을 잡으면 (다는 아니지만 )  피가 퍽퍽 튄다.






재밌는건 이 게임을 어느정도 진행하다보니 , 아이템중에 그럭저럭 비싼 물건들 몇가지는

게임을 진행해 나가는데 있어 매우 수월하게 만들어주는 아이템이 있던지라 ,

'아 이 게임은 아이템 의존도가 큰, 소위 랜덤빨이구나..'

라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더랬다.



어느 플레이어의 댓글도 인상적이었는데 ,

'숏컷을 이용하지 말고 1스테이지부터 차근차근 아이템을 모아서 클리어 해나가는게 좋습니다 '
 
라는 이야기였고, 나도 거기에 동의했더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개월째 클리어하지 못하고 빈번히 죽어나가던 무렵.

마지막 구간의 스테이지에 '익숙해져보자' 라는 생각으로, 숏컷을 이용해서 13스테이지부터 플레이했고,

그렇기에 당연히 갖춘 아이템도 없고 돈도 없고 빈약한 캐릭터였는데 ....





클리어해버린 것이다. ( 아이템 없이 )




...... 이 절묘한 밸런스에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첫번째 비밀문(?) 에서는 플레이어의 스킨이 플레이어가 게임 중 구출해주는 여캐로 바뀐다.

플레이 상 다른 것은 없다.





두번째 비밀문의 미니게임. shotgun 배틀.

최강무기중 하나이지만 연사가 안되는 샷건,

4개의 구멍에서 계속 떨어지는 최강몹(?) 상점주인. 점프 구간도 길고 플레이어와 닿으면 잡아서 던져버리고

플레이어의 샷건을 뺏아가기도 한다.






세번째 미니게임은 화살로 박쥐와 UFO맞추기




네번째 미니게임 역시 재미있다. 헌데 노트북에서는 뚫어놓았는데 데스크탑은 아직...





메인화면에서 좌측의 사다리 타고 올라가면 나오는 숏컷의 방.

확실한 조건은 아닌데, 비밀의문 4개를 모두 열게되면, 저 흑인 친구가 사라지고,

방이 나타난다. 들어가보면 스킨이 흑인친구로 바뀌는데,

흑인 친구의 플레이는 좀 다르다.    



플레이어의 기본적인 아이템인 폭탄과 로프 '만' 등장하며 , 다른 아이템은 일절 나오지 않는다.

(2012/03/14 추가. 나중 스테이지의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듯.)


대신 깨지지 않는 곡괭이를, 기본적으로 소지하고 다닌다. 강점이자 약점.

적 공격하려다가 의도하지 않게 땅을 파고, 막 떨어져 죽게 되고 그런다. 













적어도 이 게임을 하려면 '근성'이 필요하다. '끈기'도 필요하다.

확실히 대중적인 게임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도 모르겠는데,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건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것.



많은 조작을 필요로 하고, 경험에 의한 판단력을 필요로 한다.

오랜만에 '이런게 게임이지' 라고 느꼈고 , '랜덤의 힘'을 느끼게 해준 게임이었다.




게임 받는 곳 -

http://spelunkyworld.com/original.html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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