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많은 장르 중 격투게임이 전성기이던 시절이 있었고, 당시 새로운 격투게임의 등장이란

잡지에서 화려하게 다룰 정도로   -   인기가 없던 격투게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   인기가 많았던 장르였다.

격투게임을 즐기던 사람들은 신작이 나올 즈음이면 어떤 캐릭터가 추가될지 떠들어댔고,

인기 시리즈에서 새로운 캐릭터의 추가란 굉장히 기대되고 흥분되는 요소였다.




허나 격투게임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한다는 것은 그게 오리지널이건 짬뽕이건 ,

혹은 철권의 풍신류같은  형태이건간에 하나의 틀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고,

제작자의 창의력에 기대본다고는 하지만 오리지널 유파, 오리지널 기술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터,



당시 인기였던 킹오파, 철권에 김갑환과 화랑(백두산) 이란 존재, 그리고 이 캐릭터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한국에서의 호감과 관심 , 그리고 태권도라는 무술의 - 비록 좋아하는 무술은 아니지만 - 위상을 볼 때,

버추어파이터와 스파시리즈에서 유독 한국캐릭터가 , 태권도가  없는 것은 참 이상한 일이었다.





그런 내 생각에 그나마 답을 해줬던 것은 어떤 지인의 이야기였는데, 이는 캡콤의 사장이 한국을 싫어한다더라,

라는 투의 이야기였다. 그럴싸하기도 하고 다른 정보도 들을 수 없기에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나와버렸다. 캡콤 격투게임에서의 한국캐릭터, 그것도 태권도를 쓰는, 그것도 여캐가 ( ... )


하필 공개된 영상에서 이 쥬리라는 캐릭터가 일본어로 말하기도 하는데다,

분명 발기술은 요란하게 쓰는데 ... 한국인다운 구석이 없다는 것이나, 태권도답지 않다는 것이 유저들의 눈에는

거슬리나 보다. 이것은 애초에 2d 격투게임의 룰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게임탓이라고 하겠다.

김갑환의 기술들은 태권도다운가...? 






영상을 보아하니 그럭저럭 보아줄만은 한데 - 특히 울트라콤보 후반에서 상대를 발로 공중에 띄워놓은 상태에서,

기묘하게 상대의 얼굴과 쥬리의 얼굴이 맞대진 연출은 꽤 멋지다 -    왜인지 또 악역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이나,

마치 장거한이나 최번개가 떠오르는, 재밌게 봐주기보다는 '얘네 왜이래' 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설정이 좀

겹쳐보여서 걱정이 든다. 싸움광이라던가, 광기어린 표정(혀), 새디스트같은 면을 보여준다.

















                                                           +ㅅ+ 코스프레!!!!!!    

                                           복식은 기묘하고 독특해서 좋긴 한데...








아무튼 놀랄 일이다. 참 살다보니 많은게 바뀌는구나.

정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스퀘어는 어디로 가고있는지 모르겠고, 블리자드도 언젠가는 망할테지.








이미지 출처는 thisisgame. ( 이럼 되겠지?)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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