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동생이 gsr600을 타고 학교에 나타났다.

녀석이 로드윈을 타고 날 (힘겹게) 따라다녔던 게 엇그제같은데, 이제는 순식간에 날 빽점으로 만들어버릴

바이크를 타고 다닌다.


병렬 4기통 바이크를 타본건 녀석의 두번째 애마 cbr600f , 그리고 얼마전에 타본 호넷900 이후로 세번째.

병렬 4기통을 손아귀에 쥐게되면 언제나 드는 생각은 한결같다.


'주,주,.. 죽는다 , 속도를 줄여..;;;'

'이렇게 까지 힘이 필요할까? '


라는 생각.

 

abs브레이크로 인한 안심감과 최신 600cc 병렬4기통 엔진이 주는 포스와 파워는 라이더를 200km까지 안심하고

달릴 수 있게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시골길의 한적한 라이딩에 익숙해지고 맞춰진 내게는 저 멀리 있는 자극, 내가 가까이 하면 아니되는 

스릴 같은 것으로 느껴진다. 




뻥 뚤린데다 길도 좋고 차도 없는 길에서 손목을 '슬쩍' 비틀어본다
 
속도계는 어느새 120km를 가리키고 , 눈에 들어온 회전계 바늘은 반도 돌아가 있지 않다.

이게 무서운 모양이다. 아직도 한계를 보려면 한참 남았다는, 

더 당기고 더 비틀어서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재밌게도 날 무섭게 만든다.





아무튼. 병렬4기통은 효율적인 엔진이지만  정감가진 않는다능.... ㅎ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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