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날씨가 따듯해보였지.

오랜만에 보는 한낮의 따스해보이는 해는 봄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었고

몸은 근질거리고, 스파다도 달리고싶어하는 것 같았어.

 

남쪽으로 달리려 했어.

 

그저 남쪽.




헌데 말이지. 방향감각이 거의 없는 나에게, 먼저 목적지를 정해놓지 않고,

미리 길을 봐두지 않고 '어느 방향' 으로 간다는건





역시 무리? 'ㅅ';;;
 
마장면 근처에서,



현재 디카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가끔 사진이 찍고싶으면 폰카를 사용하는데,
예상보다는 잘 나오는 듯한.






남쪽으로 가고있는줄 알았던 난  서쪽으로 줄창 달리고 있었고
 
잠시 멈춰 지도책을 뒤져 다시 되돌아왔다.
대략 2시간동안 계속 달린듯.
 
'날씨'로는 따듯한 날씨였는데,
얇은 진 하나로 바람을 맞기에는 추운 날씨였다.
 
바지내복을 입고오지 않은것을 후회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스파다의 상태가 10% 염려되고,
길이 10% 걱정되어 맘껏 달리지 못한것을 느낀다.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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