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빠링.
라이딩 diary/VT250SPADA(2005~2009) 2006. 5. 21. 12:36 |5/20 저녁 10시 반 가량.
학교에 올라갈일이 있어서 마침 커버도 씌워놓지 않은(게을러짐...) 스파다를 끌고
k마트로 향했다. 평소의 마음가짐이었고, 빠르게 달렸던 것도 아니고,
평소보다 더 눕혔던 것도 아니었다. 분명 평상시 그대로. 가볍게 코너리... 음?
순간 기우뚱~ 하면서 내 시야는 -90도 로 꺾어지고,
끼기기긱 하는 소리를 내며 아스팔트와 금속의 마찰음이 나고
불꽃이 튀고
머리속에서는 '어...? 어...? 어...? ' .....
멍하니 있을 새도 없이 저쪽에서 어떤 남자분이 '괜찮으세요?' 하면서 달려와주었고,
나도 후딱 일어나서 같이 바이크를 세웠다.(죠낸 무겁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적당한 기온의 저녁이었지만 긴팔 자켓과 글러브를 착용한 덕에
까진곳 하나 없이 아주 미미한 수준의 타박상? 정도에 그쳤다.
바이크를 한쪽으로 세우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리는 동안 꽤 많은 차가 지나갔다. ( .... )
사람들이 거의 보지 못한게 참 다행이군화.
아마도 밤이었던 터라 바닥에 깔려있던 모래 따위를 못봤던 것이 문제였던 듯.
체인이 빠지고 깜빡이 커버가 파손되는 정도에 그치는가 했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이곳에서 알게된 형님과 함께 여기저기 손보다보니 어캐 걸려서,
볼일 보고 내려와서 집에 주차해놓긴 했지만, 아무래도 불안.
클러치 케이블 때문에 시동도 걸리지 않고 하는 듯 하여,
결국 맞는 사이즈의 스패너를 사와서 풀어주고, 조정해주었더니
어느정도는 본디 상태로 돌아왔다.
역시 엔진에는 이상이 없다.
갈린 부분. 어흑... ㅠ.ㅠ
양쪽 백미러를 제거한 후의 모습. 왠지 다르게 보인다. 뭐 내 눈에만 그렇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