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체크철저.
라이딩 diary/VT250SPADA(2005~2009) 2006. 6. 11. 12:33 |어제부터 계속되는 구리구리한 날씨
밖을 보니 잠시 해가 나길레, 후다닥 헬멧을 쓰고, 간만에 가죽자켓을 챙겨입고
(고장난 지퍼 올리는데 5분.)
언제나 가는 코스를 달린다.
6000rpm 이상에서 들을 수 있는 스파다의 엔진소리가 매력적이기에
가능한 자제하려고 함에도 불구하고 스로틀을 열게 된다.
몸으로 바람에 맞서며 스로틀을 열게 되는건 애마의 좀더 흉폭한 엔진소리를 듣고싶어서
일지도 모르고
더 빨리 달리면 뭔가 다른것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학교로 가는길에 접어드는 삼거리 즈음해서 스파크가 덜 폭발하는걸 느끼다가
스파다는 멈췄다.
연료가 없다 -_- ....
매우 난감. 지갑도 들고오지 않은 상태. 주유소까지 거리도 좀 있고,
근처의 고기집사장님을 알고있어서 힘겹게 오르막을 낑낑대며 끌고가다가
다행히 지인을 만나 해결했다.
뭔가 운이 트이는 하루같은 느낌.
아 다행이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