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같은 가을
라이딩 diary/VT250SPADA(2005~2009) 2008. 11. 3. 12:58 |........주행거리가 분명히 내것보다 짧을 것 같다.
내것보다 상태가 좋다.
장면이다. 빨간 녀석 부품차로 갖고싶다..
노쇠해 있는 스파다에 적응되어버린 내가 보다 멀쩡하고
순정상태의 스파다를 그냥 지나칠리가.
결국 타봤고, 머플러 탓인지 마치 다른 엔진같은 느낌의 생경한 스파다에
좀 놀랐다.
해가 중천에 뜨는 시각에는 아직 탈만한 날씨.
그래서 오랜만에 바람을 쐬고 왔다.
깔려있었는데, 때마침 앞서가던 트럭이 그 단풍들을
허공으로 흩날려주었고,
나는 단풍비를 맞으며, 가을바람을 갈랐다.
익숙치 않아 어색하면서도 아름다운 광경,
그리고 행복하던지.
이런 경치를 즐길 수 있고
이런 경치에 데려다주는 좋은 친구가 있으니, 부러울것이 어디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