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다.

그제 학교에서 돌아와 아침부터 햇별을 쬔 녀석에게 다시 커버를 씌워주려 하다가,

문득,

혹시?

하며 스타트버튼을 눌렀다. 여전하지.

혹시?

하며 밀어걸기를 해봤다.


아아아 그 기분좋은 소리란...



오늘은 잠시 센터에 들러 공구를 빌려서 핸들이 움직이는걸 고정시켜주려 했건만,

마장아자씨는 간데없고 이상한 아저씨가 쇼파에서 자고있었다.

다시 돌아옴.


유난히 추웠던 날씨 탓인가, 이제는 가죽장갑 한짝으로는 버틸 수가 없다.

손끝이 시려서  오랜만에 군대에서의 혹한기훈련, 그중에서도 복귀할 때의 운전이 기억났다.


장갑을 세겹 끼고 핸들을 잡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너무나 손이 시려워서( 새벽이었지..)

번갈아가며 손을 내렸다가... 다시 핸들을 잡고, 다시 내리고... 핸들잡곤 했었다.



그래 너 시동 안걸린 참에, 안그래도 최근에 운동 못하는데  운동삼아 걸어다니자... 했건만

다시 살아나다니.


뭐, 오늘부터 눈도 오고 강추위도 시작되고 한다는데 과연 이녀석이 이걸 견뎌낼지는...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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