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diary/new diary 2008. 6. 10. 14:33 |
6/6에 촛불시위에 참가했었드랬다.

내 생에 그리 많은 사람들이 한 뜻으로 모인것을 보는건 처음이었다.





참가를 했다는 것은 그곳에 모인 사람들과 생각이 같다는 것이었기에 그곳에 갔었고,

가두시위까지 함께 했다.  경찰의 교통통제가 빨랬는지, 아니면 나름대로 익숙해진 차들이

알아서 휙휙 방향을 틀어 길을 내주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후자는 가능성이 적겠다..)   






가두시위의 진행속도는 나름 빨랐던 터라, 발이 꽤 피곤했다.

그래서 일행들과 진열? 에서 빠져나와 쉬며 바라본 가두행진의 모습은, 확실히 좀 무서웠다.

그 집단의 모습이 무서웠던 것인지, 아니면 그러한 집단을 만들어낸 현 정부가 무서웠던 것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그 느낌만이 남아있을 뿐.







이렇게 사람이 계속해서 모여가는데 정부는 닭장차로도 부족하여 컨테이너를 가져다가

길에 꽂아 버렸다. 이쯤 되니 추측되는건...




1. 얘네들?이 받은게 좀 많이 큰가보다.  많이 받아쳐먹긴 했나보다.

   이 상황에서까지 저러는걸 보면...

2. 10년간 많이 참았나보다. 아직 머리속에 계획된 양만큼 욕심을 채우려면 한참 남은 듯...









언제까지 가는걸까,  이 아름다운 질서의 카오스는..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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