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8


지리산을 빙~ 돌아 복귀하기.



투어 며칠전 집안에 굴러다니던 아이템을 겟.


아니 이건 내가 딱 원하던 바로 그것 아닌가? 바로 st에 붙이고, 메모지 위에 투어 루트를 


적어서 끼워넣었다. 



이 전에는 핸드폰의 메모장 기능에 투어루트를 적어놓았는데, 핸드폰 거치대도 없이 하다보니


매번 내려야하고, 장갑도 벗어야 하고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탱크 위에 있다보니 주행중에 확인하려면 고개를 꽤 숙여야 함. 주행중에 확인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그러나 핸드폰을 이용하는 것 보다는 훨씬 더 편해짐.






옥과면 근처에서 1차로 쉰다. 새벽에 출발을 못하고 어정쩡한 아침에 출발하니


광주를 빠져나오는 것만 해도 시간이 꽤 걸린다.






남원을 거쳐











경상남도 산청군에 있는 구형왕릉 옆의 정자.


여름의 정자는 최고구나. 잠들려고 하는 것을 가까스로 참고,


지나가시던 70대 할아버지와 바이크와 일제,독일산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 ...... ) 


다시 출발. 할아버지께서는 ST가 1200cc라는 것을 (아마도 사이드에 표시된 모델명을 보시고) 알아보시는 둥,


2기통이 어떻게 1200cc나 되냐는 둥 ( ????? ) 예상외의 탈것에 대한 지식을 보여주셔서 깜놀.





하동군에 거의 다 도착해서.







마무리는 섬진강길의 커피트럭에서. 재밌는 친구다. 커피도 어지간한 커피전문점보다 낫다. 


커피를 매일 내려마시는 나날 이후로 돈주고 잘 사먹지 않게되었는데,


이곳만큼은 돈이 아깝지 않다. 








오랜만에 혼자서 충만하게 라이딩을 즐긴 날이었다. 













목포가는 길의 중간에 있는 함평휴계소. 오랜만인데, 여전히 망해가는 듯 보인다.


그러나 화장실도 있고 해서 여전히 고마운 곳.







오랜만에 들어간 신안군. 예전과 달리 번호가 붙어있는 도로를 달렸더니... 일반 차량들과


양파를 실은 트럭들이 어우러져 꽤나 차가 많았다. 


신안군을 재밌게 다니려면 번호가 없는 도로들을 쑤시고 다녀야 하는 듯.






영암 부근에서 잠시 쉬어간 곳. 여름의 평상은 개꿀이구나.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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