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날이 좀 따듯했었나보다. 별다른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비상활주로에 잠시 들렀다가


나주에서 점심먹고, 약간 돌아서 광주로 복귀.













3월 2일. 목적지는 남해. 본래는 최고온도 17도를 찍는 금요일 예정이었으나,


날짜가 점점 다가오자 비가 온다는 예보가 떠서. 급 변경. 급 출발.



구례에서 점심을 먹고 갔다. 밥먹고 나오니 햇살이 너무 따스해서 감동... 아아아아 봄~



열심히 달려 남해대로를 건나자마자 잠시 쉬었다.


사실 여기서 유턴한 다음 복귀했어야 했는데...... ㅠㅠ 



뭐 대신에, 남해는 여러번 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독일인마을에 들렀다. 


전체가 관광지화 되어있어 뭔가 기대와는 달랐지만. 아무튼. 그곳을 나와 요트학교? 에 잠시 들렀다가 복귀.










복귀가 조금 늦었고, 그 때문에 야간주행을 하고 말았다. 굉장히 추웠고, 오랜만에 300km를 넘긴 터라 피곤했고,


여러모로 안좋았던 상황. 



순천 즈음에서 잠시 쉬며 만두도 먹고, 오뎅도 먹으며 몸을 좀 녹이고 쉬었다가 화순 근처까지 내달렸는데,


화순에 도착하여 잠시 쉬려고 멈추니 응? ......? 왜 우측 사이드백이 열려있지?


? 왜 텅 비어있지? ..................................... ??????




ㄷㄷㄷㄷㄷㄷ 머리속이 잠시 하애졌다. 우측 사이드백에는 지갑과 핸드폰, 자동차 스마트키가 있었고,


평상시에는 걸레와 물티슈... 그리고 혹시나 날 따듯하면 끼려고 갖고온 , 큰맘먹고 산


펀칭처리된 가죽 메쉬장갑까지 들어있었다.



근데 열려진 가방쪽에 지갑과 스마트폰, 차키가 있었다. 그 외에는 전부 없는 상황. 멍....


이미 어두워진 상황에, 어디서 열렸는지도 모르는 상황에. 돌아가서 찾을 수도 없다.



이런 액땜을 하다니. 


한시즌 밖에 안쓴 10만원 가량의 장갑을 길에다 내버리고 왔다. 후후.


아무리 생각해도 지갑과 스마트폰, 차키를 내버리지 않았다는게 천운.




ㅋㅋㅋ 니미럴. 


Posted by 夢現 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