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은 아직인데, 게다가 주문해놓은 앞,뒤 타이어도 기다리지 못하고,

결국 출발. 그저 바이크를 타고싶었다.




예열중.


출발 후 곧 뭔가 이상함을 느껴 잠시 갓길로 세워 확인해보니....

애증의 비키니카울군의 두곳 중 하나의 고정부분이 파손되었다.


아................. 살짝 멘붕.


그러나 이정도의 트러블 가지고 가려던 투어를 중단하는건 너무 약하지 않은가?

케이블타이 신공으로 떼우고 출발.


벌교로 가는길에 종종 쉬어가던 곳에 들러 쉬고,

서재필국립공원에서 좌회전해서 벌교로 가지 않고 우측으로 빠졌다가 , 안가본 길이 보여 쑤시고 들어감.

........... 어찌어찌 벌교 표지판이 다시 나와서 벌교로...



내게 위안을 주는 곳.

벌교의 태백산맥 문학관.


들어가진 않고 걍 앞에서 한참 서있다 왔다. 

.......언젠간 저곳에서 밥먹을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이번 자가도색이 실패한 이유중 하나는 , 특히 노란색의 도색 두께가 차이가 난다는 것인데...

멀리서보니 별 차이 없다. 그래. 뭐 자가도색이 별거 있나. 




벌교에서 광주가는 길에 송광사에 잠시 들러 쉬고 , 광주로 복귀했다.




내가 좋아하는 투어 코스인 벌교는, 다 좋은데....

광주에서 벌교까지 가는 길은 간략하게 이렇다.

광주시내 - > 화순진입 - > 고속투어구간 약 15km? 20km? - > 시골길 구간 - > 벌교도착


문제는 바로 저 고속투어구간. 15번 도로인가 몇번인가 그런데 이 도로를 이용안 할 수가 없다. 

언제인가 저 도로가 너무 싫어 중간에 빠져나와 다른 길일 찾아봤는데 없음. 어쩔 수 없이 통과해야 함.



출발시에는 그럭저럭 달릴만하나, 복귀시에는 언제나 피곤했던 길이다. 

가속도 감속도 필요없는, 크루징을 안할래야 안하기 힘든 그런 쭉쭉 뻗은 도로인데,


기어코 이번 복귀시에는 살짝 위험할 뻔 했다. 몸은 피곤했고... 길은 그저 뻗어있고. 



아무튼 올해들어 1월1일 이후 첫 투어. 근 5개월만의 짤막한 투어였다.

다음주에는 타이어를 교체하고, 오일도  갈고. 외관 꾸미기 마무리도 하고. 완전한 복귀.....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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