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핑계로 3월초부터 4월말까지 애마를 방치. 

도색하겠다고 3월이 되자마자 부품들을 떼어다가 집안으로 들여놓고는 사포질 한번 못한채 

일에 치여 보내버렸다. 4월 말부터 여유가 좀 생기자 안되겠다 싶다.

바이크를 타지 못하니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풀 방법이 없어지고, 술만 쳐 마시 ...



일단 화장실로 갖고 들어가 조금씩 사포질을 시작했다.

100에서 400, 800, 1000 .....



이번 계획은 집안 화장실이 아닌 옥상에서, 집에 있는 하드보드지를 가지고 바람막이를 만들어

해 볼 생각이었으나, 막상 바람막이도 만들고 연료탱크를 갖고 옥상에 올라가자..... 그럴 맘이 싹 사라진다.

결국 다시 화장실에서. 


그나마 작년과 달라진 거라면, 비닐을 사용해서 최대한 화장실에서 집 안으로 새어나오지 않게했고,

화장실에서 가까운 방 문을 꼭꼭 닫고 진행했더니 그나마 좀 나았다.

투명 유광클리어까지 뿌린 연료탱크부터 올렸다. 

배터리 걱정때문이었는데 ..... 


2달간 방치한 배터리는 쌩쌩. 엉?  ... 

2012년 여름에 이녀석을 데리고 온 이후 배터리관련, 아니 전기관련 트러블을 한번도 일으키지 않고있다.

ㄷㄷ


좋은데 트러블이 안일어나니 이건 이거대로 이상해.. 


오늘 마저 갖고가서 끼우고왔다.

막상 끼워놓고 멀찍이서 보니 그럭저럭 봐줄만한 것 같다. 자가도색이 뭐 이렇지. 멀리서만 보면 괜찮은...





그러나 체인을 보니 녹이 잔뜩. 녹 제거하고 쓰는 것도 무리같다. 대소기어와 함께 교체해야하고,

앞 타이어는 공기가 다 빠졌고... 앞뒤 타이어도 거의 90% 쓰긴 했다.

아무튼 완성이 코앞.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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