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광주의 출근시간 정체를 피하기 위해 7시 반 전에 출발하면...



상황이 이렇게 된다. 쉴드는 물방울로 젖어 안보이게 되고, 열 수도 없다.


비 속을 달리는 것과 흡사하지만 더 위험한 것 같기도 하고.



예전에는 무등산 산줄기이기에 아침안개가 심한줄 알았더니, 광주를 벗어나 화순을 달려도 이렇다.




약간 고지대. 그리고 이젠 춥다. 


9시즈음부터 걷히는 듯 하다.





이건 20일. 코스는 또 섬진강. 춥기도 춥고 안개도 심하고 해서 새벽같이 출발하는건 이제 그만.











9월 22일. 형님이 K1300R을 모터라드에 위탁판매 맡기시고,


기어코 수랭 GS 어드벤쳐를 시승하기로 했다. GS에 관심도 없는 내가 (난 키가 168)


굳이 같이 따라나선 이유는 , 형님이 자빠링하면 일으켜세워드리기 위해.(진지)




내장산 근처에서 잠시 쉬어간다. 수랭 GS 어드방의 칭찬이 끊이질 않는다.


예전에 K1300R이 앞에 가다가 가끔 좋은 상황에서 땡기시면, ST로 쫒아가는게 


큰 무리는 없었는데... 평상시에 하던대로 하지 않고, 회전수를 풀로 써가며 가속하면 


잘 쫒아갔었다. 근데....




얘는 못쫓아가겠더라. 초중반 가속이 어마어마한 듯.


또한 수랭어드방의 경우는 공랭어드방보다 시트의 앞쪽이 좁아져서 좀 더 발착지성이 좋다 하던데,


그래서 앉아봤더니... '어? 탈 수 있는거 아냐?' 란 생각은 들더라.




옥정호에서 잠시 쉬어간다. 본래 계획은 여기서 시승을 마치고 광주로 복귀였는데,


어드방에 꽂힌 형님이 더 달려야겠다며 지리산 방향으로.


마침 오도재 라는 곳도 가보기로 했다. 








남원시 운봉읍에서 맛있는 쌈밥으로 점심을 먹고. 


지리산이 가까워지자, 추워져서 다시 옷을 껴입었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굉장히 빡셀 것 같았던, 그러나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오도재를 통과하고, 조망공원에서 잠시 휴식. 오랜만에 찍힌 내 사진.









마찬가지로 처음 달려본 뱀사골. 


지리산이야 본래 사람이 많은 곳인데, 뱀사골은 더욱 관광지란 느낌이 있어서 굳이 가보지 않았던 곳이었는데...



'지리산 코너는 죄다 반경이 짧은데다 내리막과 오르막이 합쳐진 힘든 곳' 이라는 편견은 깨지고,


뱀사골 부근은 매우 넘나 재미있고 부담없고 경치가 환상적인 곳이었다.



평일이어서 차도 매우 적었고. 다시 꼭 혼자 와서 즐겨봐야겠다.




주암 미니스톱에서 마지막으로 쉬며 광주복귀.




솔로투어의 비중이 높기에 평상시에 내 페이스로만 달리다가,


나와 다른 페이스( 라기 보단 높은 ) 의 라이더와 동행하면 , 나름 나쁘지 않다.


GS 덕분에 평상시의 페이스보다 높았고, 지리산의 길은 험난했던 편인데도.... ST와 좀 더 


일체감을 느낄 수 있었던 투어.




결론 : GS 어드방은 사기야.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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