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R1200ST를 탄지 어느새 두달 반이 지나고, 2500km 가량을 달렸다.




         이날 시승을 안했더라면.... 이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어찌되었을지 모른다 현재 내게 코멧650 신차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상하진 않겠다. 아무튼 이날 이후로, 비머가 되어버렸다.




        BMW 바이크의 전체, 혹은 박서엔진에 대해 정리하는 것은 무리에다가 오바고, 


        내가 타고 있는 ST를 중심으로 앞,뒤를 살펴보자.



        "R1200ST 를 알아보자" 쯤 되겠다.











R1100RS가 스포츠투어러의 시작인줄 알았더니, 위키에서 확인하니 


R1100RS 가 R100RS 라는 모델의 뒤를 잇는다고 되어있다.


캬~ 클래시 하다.





BMW R1100RS의 모습.


스포츠투어러이며, 1993년부터 2001년까지 생산된 롱셀러. 해외엔 매니아가 많다고 하던데.


국내에도 R1100 라인업이 의외로 꽤 있다. 국내에서 bmw 바이크가 판매된 시점이 2000년도 이전인건가? 흠... 





이는 다시 R1150RS 로 이어지고,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생산된다. 


2004년 말 R1200RS의 등장으로 새로운 박서엔진이 생산되면서 R1150RS의 역사는 종료.


같은 디자인을 유지하며 10년 넘게 생산된 모델이다. 잘팔렸다는 이야기.(국내 제외)




개인적인 평으로는, 참 투박하게 생겼달까, 귀엽게 생겼달까. 디자인 자체에 힘을 덜 쓴 느낌. 


국내에는 RS는 매우 보기 힘들게 되었다. 오래되기도 했고. 잘 안팔리기도 했고.  


이전에도 내가 갖고있는 이미지는 나쁘지 않았고 ( 바이크 잡지 기자분들 때문).


ST를 탄 이후에는, 매우 타보고 싶어졌다. 그럴 기회가 있으려나...... 












아무튼 2004년 말 , 배기량을 더 키운 새로운 박서엔진과 함께 R1200GS가 발매되고,


2005년 R1200ST 와 R1200RT가 발매된다.




본격 박서엔진 투어러인 R1200RT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모양이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발매.


국내에서도 굉장히 많이 팔렸다. ST와 많은걸 공유한다고 하던데, 한번쯤은 타보고싶다.




국내에서도 망하고 안팔리고, 세계적으로도 잘 안팔린듯 딱 4년만 생산된 ST. 


이 모델의 디자인에 대한 평은, 한국에서만 '기괴하다', '이상하다' 란 평을 들은게 아닌 모양이다.


즉 이 디자인을 보고 '???' 라는 반응을 보이는건, 일반적 시선이라는 뜻.


Motor Cycle News 라는 곳에선 'quirky' 라고 했다는데, 단어 뜻을 보면 '기발하다' 인 듯 하다.


그도 그럴것이, 이전의 bmw 바이크 라인업에서도 볼 수 없고, 이후에도 볼 수 없으니...... 



국내 몇 안되는 바이크 잡지중 하나인 '월간모터바이크'에서는, 첫번째 시승기사 이후 이례적으로


다른 시승기자를 내세워 두번째 시승기사를 내기까지 했는데.... 큰 효과는 없었던 듯.






또한, 구글링을 통해 찾아본 이런저런 정보로는 ( 국내에는 정보가 거의 없... ) 


역시나, 프론트의 디자인에 대해 라이더들 사이에 논쟁이 일었다는 둥의 이야기가 많다.







개인적으로는




                   어릴적에 강한 인상을 준 만화 '가이버'의 12신장들 이마에 박혀있는 크리스탈을 떠올리기도 하고,



             스즈키의 카타나가 떠오르기도 한다. 


             스즈키의 카타나 디자이너라고 알려져있는 '한스 무트' 가 혹시 ST를? 이란 생각을 잠깐 해봤으나,


             구글링을 통해 정보를 얻거나 하진 못함. 


          

           


특이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내게는 굉장히 취향에 맞는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나 디자인의 완성도는 굉장히 높다고 생각하고.



또한 국내에서 이야기중 하나는 '어떻게 bmw 상부에서 이런 디자인을 통과시켰을까?' 라는 말을 본적이 있는데,


새로운 공랭1200cc 박서엔진을 손에 넣은 bmw 가 이미지쇄신을 위해 이런 '갑툭튀' 디자인을 감수했던게 아닐까 싶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총 4년 생산, 2년 후에는 ASC (Automatic Stability Control ) 와 


ESA (Electronic Suspention Adjustment ) 가 옵션으로 추가된 모델이 발매되었으나, 


국내에는 딱 2년간 발매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매물은 찾아볼 수 없다. 




       요 블랙컬러도 볼 수 없다. 2008년식... 















2014년이 되자 요런식의 스파이샷이 뜨며 새로운 R1200ST가 나오냐며 설레발쳤지만




이는 R1200ST 가 아닌, R1200RS 였다. 반 수랭 1200cc의 박서엔진과 함께.


게다가 프론트 디자인은 매우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S1000RR의 것을 가져왔다.



과연 새로운 RS가 자리잡을지는, 몇년 더 지켜봐야겠고, 


적어도 한국에서는 역시, 또, 외면받을거라 예상해도 되지 않을까? 


 









확신할 수는 없기는 하다.요 R1200R 모델이 국내에서 의외로 꽤 팔렸다는 것. 


알나인티 역시 한정발매인 듯 하지만 잘팔렸고. 어느새 한국이 '네이키드가 팔리는 시장'이 되어가고...는 있는 것 같다.


그럼 RS 역시 어찌될지 쉽게 예측할 수는 없을 듯. 










 다음에는 외국에 있는 R1200ST 시승기를 가져다가 번역해봐야겠다. 재미삼아. 공부삼아.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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