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이전에 램블러로 돌아다녔던 길중 하나가 떠올라, 그 길을 목적으로 다녀왔다.


840번 도로를 향해 짤막하게, 오전에 다녀옴.





내가 기억하고 있던건 840번 도로의 일부 와인딩이었는데,


여전히 좋은 길이었으나 비온 다음날 덕분에 길 양쪽의 흙 잔여물들이 나와있어


맘편히 달리진 못했다. 도로 자체는 최고... 다시 가야겠다.


















6월 24일. 백수해안도로를 다시 다녀왔다. 가는 길이 취향에 맞아서인가...


아무튼 오전에 슬쩍 다녀옴.


램블러를 타고다니며 날 추월하던 bmw 라이더들. 나도 그렇게 누군가를 추월하는 라이더가 되어버린 느낌.






두번째 가는 백수해안도로. 이전에는 몰랐는데 정~말 경치가 좋다. 날 좋을 때, 다시 가볼만 하겠다.
















6/27일. 광주에 내려온 친구는 스쿠터 렌트를 해서, 함께 순창에 다녀왔다. 본래 계획은 순창에서 점심을 먹고


섬진강 주변을 달릴 예정이었으나...... 거구의 친구를 태운 신차수준의 신형벤리는 그닥 잘 달리지 못했달까.


내가 잠시 시승을 해보니 8-90km 정도는 괜찮게 느껴졌으나 


- r1200st에서 내려 110cc의 벤리를 타자 장난감처럼 느껴졌지만 - -


친구는 70km 즈음부터 바이크가 힘들어한다고 해서, 투어의 평균 속도는 60km에 가까웠다.


렌트한 바이크이기도 하니, 무리를 해도 안되고..




덕분에, 오전에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창에서 점심먹고 잠시 쉬니 3시가 되어가는 사태가 발생.


섬진강쪽 방향은 취소하고, 광주로 돌아왔다.





무등산 넘어 남면의 편의점에서 가볍게 아침을 먹었다.


아침이 되서야 부랴부랴 렌트를 알아보느라 아침먹을 시간도 없었네.


광주에서 렌트는 여러모로 힘들다. 선택지가 적고. 결국 중국산 pcx 카피 스쿠터와 혼다 벤리신형 둘중에서


당연히 벤리로 결정. 그러나.... 110cc 에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다. 1200ST 때문인가? 아마도? 




그저 좋다는 친구. 담양으로 가는 도중이었던 것 같다.


내 헬멧을 쓴 누군가를 보는건 이상한 기분이다.









순창에 있는건 '강천산'이었는데, 추월산이라 착각하고 방향을 틀었더니 추월산 터널... 잠시 쉬어감. 경치도 좋고


벤치도 있더라.





목적지인 순창에서 순대전골로 점심.


선지 덩어리가 그득그득 들어있는 순대 아아앙... 






돌아오는길, 무등산으로 넘어가기 전에 잠시 태워봤는데, 후회했다.


기럭지가 길어 양 무릎이 접혀지는 친구놈. 다른 친구도 이 사진을 보더니 "R1200ST가 시트고가 낮구나" 라던데,


낮춰놓지 않아서 830mm이고, 이마저도 168의 단신인 내게 편하진 않다. 내 키가 문제지 뭐.





굉장한 저속투어였지만, 즐거웠으니 된거지. 다음날인 일요일에 쌓인걸 좀 혼자서나마 풀까 했으나 얌전히 집에서 쉬었다.



현재 odd는 44874km




Posted by 夢現 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