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즈음 출발.





이날의 투어를 위해 회사 주차장에 있는 ST를 끌고 퇴근,


부츠를 넣느라고 이녀석을 데려온 이후 잘 안쓰던 왼쪽 가방을 사용했는데, 


이게 문제였나보다. 아무 생각이 없었던게지.


회사 근처에서 돌아나오는데 뭔가 우당탕. 백미러를 보니 사이드백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길바닥에 굴러다니고있었다.


아오오오오오오오오........



그나마 다행인건, 마침 뒤따라오는 차들이 있었는데 아무런 접촉도 없었고, 스크래치만 잔뜩.


스티커를 써보던가, 집에 있는 퍼티와 사포를 이용해서 부분도색을 하던가... 


아무튼 기능적인 문제는 없었다. 









큰맘먹고, 안가본 길을 달리고싶어 노고재를 거쳐가는 861번도로인가를 탔다.


무려 도로 입장료까지 있다. 1600원이었나. 


그러나 역시 주말이라고, 차들이 많았고, 노고재에 가까워지니 휴게소에는 차가 가득차고,


그것도 모자라 도로에까지 주차들을 해놨더라. 그래서 유턴해버림. 다음에 평일에 가도록 하자.



올라가는 길에 아무런 표지판이나 지명도 없이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있길래 빠져봤더니 


이런 신기한 장소가 나왔다. 끝쪽에는 뭔가 공사중인 듯 한 절이 있었음.




섬진강쪽으로 오면 언제나 먹는 재첩국수를 먹고


여전한 재첩국수지만 김치를 제외한 모든 반찬이 바뀌어있었다. 감동의 어머니가 해주신 맛.




먹구름이 마구 몰려오길래 다급히 광주로 복귀. 


포지션이 익숙해졌나... 싶었지만, 달린지 3시간즈음 지나자 힘들어온다.


바이크는 더 달리라고, 더 멀리 가도 된다고 하는데, 몸이 따라가질 못하고있다. 젠장. 




내가 오버리터를 과연 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점점 사라지고, 


이 바이크의 기분좋은 엔진을 즐기고, 강력한 제동력에 점점 익숙해져가고, 기분좋게 눕히며 달리고 있다.



이날 달린 거리는 276km.


ODD는 43182km.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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