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램블러 간단하게 만져봄
토요일 오전이기도 해서 각종 공구들을 들고 사무실로 내려갔다.
며칠 전 교육을 받으러 바이크타고 가는데, 신호대기에 멈추려니 중립기어가 안들어간다. 엉?
백스텝 어셈블리를 장착하며 사이드스탠드와 기어의 간섭이 있었는데, 일단 임시로 센터 사장님께서
케이블타이를 끼워넣어 틈을 만들었는데, 이 케이블 타이가 뭔일인지 끊어져버리고, 간섭이 심해진 상황.
마침 갖고있는 케이블타이로 어찌어찌 해볼까 했으나,
걍 백스텝 어셈블리도 있겠다, 스텝을 한칸정도 위로 올려버렸더니 해결되었다.
그리고 잡소리의 원인을 찾은 것 같다. 사진에서 보이는 곳은 체인의 윗부분인데,
바로 옆에 있는 프레임이 닳아졌더라. 분명 검정으로 도색되어 있는 ( 아님 순정이 검정이던가? ) 프레임인데,
체인이 닿을 수 있는 부분은 검정색이 다 벗겨져있다. 현재로서 잡소리는 체인과 프레임이 닿는 소리로 확정.
해결책은?
1) 체인이 프레임에 닿는 부분에 고무를 덧댄다.
2) 소기어를 교체시에 위치를 좀 더 안쪽으로 옮긴다 ( 가능할련지 )
두 가지 정도일테고,
이것이 구조적인 문제인건지, 체인 자체의 수명에 의한 것인지 모르겠다.
휠이 코멧것으로 바뀌었는데, 체인은 그대로 미라쥬250것이라 그런가?
일단 내일 오전에 1번으로 조취를 취해보고 경과를 보자.
잡소리의 원인을 찾기 전, 하다만 소기어커버 내부 청소를 하는 중.
기름때에 쩔은 고무? 부직포? 부품이 있길래 확 뱃겨버림.
그랬더니 안쪽에 이런게... 아마도 색의 칼라넘버인 것 같은데. 본래 순정부품에 저게 붙어있고,
그 뒤에 저런 '정보'를 숨겨놓는거야? 왜? ( ... ) 골때린다.
이곳저곳에서 순정미라쥬250의 소기어커버 부품을 봐도 저 고무판은 없던데.
구형 한정인가?
뭐 다른거 할게 없을까 막 둘러보다가 브레이크 라인을 옮겼다. 보기싫게 서스펜션 밖으로 나와있었던걸
안쪽으로 집어넣었다.
호스의 아래를 풀까 위를 풀까 하다가, 브레이크 액이 샐 것이 분명하니 위를 풀었더니.. 위에서도 줄줄 새더라.
집에 있는 브레이크액을 갖고와서 보충해주려 봤더니,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브레이크액이 마치 굳어져서 덩어리져 있었다. 헉... 만약 이게 라인으로 들어간다던가 하면 ㅈ되는거잖아.
드라이버로 열심히 죄다 긁어내줬다.
당연히 공기가 유입되서 브레이크가 안잡힌다. 오랜만에 공기빼기를 해주려고 했다가...
뚝!
아 ㅈ됐네.. 사장님을 호출해야하나? 하다가 생각해보니 꼭 저 닛뿔로 공기빼기 하지 않아도 될거란 생각에,
브레이크라인의 아래부분을 풀어주고 공기빼기를 해줬다. 브레이크 잡힌다. 그럼 되었지.
그럴까? ( .... ) 왠지 공기빼기용 닛뿔(?) 을 부러뜨려먹은게 낯설지가 않다.
이전에 스파다 탈때도 해먹어본 것 같은 애매한 기억.
마지막으로 이것저것으로 닦아주다가 보니 휀더가 맛이 가있다. 음? 언제 이리되었지? 아놔...
여기저기 만지는 김에 시트도 함 빼볼까? 하는 생각에 도전해봤으나....
아무래도 볼트로 체결되어 있는 것 같다.
곧 겨울이라 동면에 들어가게 하려면 배터리를 빼두어야 할텐데, 배터리를 빼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 듯 보인다.
이래저래 미지의 부분이 많아 독특한 매력을 가진 램블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