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diary/GT650R(2009)
전주-대구투어 (1)
夢現 和
2009. 11. 28. 00:07
역시나 전날의 서해 굴요리 MT의 뒤늦은 복귀 덕분에 꽤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2시가 약간 되기 전에 모든 짐을 싸고 , 햇빛도 받지 못한 우중충한 날씨에 , 언제나처럼
조금은 불안한 - 퍼지진 않겠지 ? 길이 미끄럽진 않을까 , 길을 헤메진 않을까 같은 자잘한 걱정들 -
마음을 바탕에 깔고 , 그러나 그 중심에는 멀리 떠난다는, 바이크를 타고 맘껏 달린다는 기대감과
부푼 마음으로 남쪽으로 출발했다.
안성과 천안을 거쳐 공주로 . 공주즈음 부터 길이 확 뚫리고 차가 확 적어지면서 고속화 국도가 나타난다.
중간중간 가끔 쉬어가며 계속해서 남쪽을 향한다. 이전 투어 이후 또 한동안 타지 않았는데다
특별히 운동을 한 것도 아닌지라 코멧R의 빡신 포지션에 허리와 손목이 혹사당하며 주행.
R차는 정말 특별한 , 제대로 된 포지션을 요구하는 것 같다. 잡지에서 봤던 , '난 그러지 말아야지 ' 라고
생각했던 포지션으로 - 허리는 쭉 뻗어있고 , 팔도 그닥 굽어있지 않고. - 죽죽 내려간다.
늦게 출발한 지라 논산을 지나갔던 시간이 5시가량인가 싶다.
가능한 많이 남쪽으로 내려가놓고 싶고 , 이왕이면 가본적 없는 전주에 가서 전주의 유명한 '비빔밥'을 저녁으로
먹고 싶은 마음에 , 그리고 슬슬 어두워지고 더 쌀쌀해지는 날씨 덕분에 조금은 조급한 마음으로 주행했다.
다행히 논산을 지나자 금새 전북 표지판이 날 반겼고 , 삼례를 지나 곧 전주에 도착.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 너무 시골스러운 예상이었을까 - 전주는 분명 큰 '시'였고 , 차도 많고 건물도 많은, 서울같은 곳이었다.
어서 숙소를 잡고 비빔밥을 먹고싶은 마음에 힘든 주행 ,조급한 주행을 해 가며 숙박시설을 찾아 해메였건만
눈에 잘 띄지 않았고 , 설상가상으로 갑자기 바이크에서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아 바로 갓길에 주차를 시키고
바이크 상태를 보았다. 이상한 상태란 바로 왜인지 바이크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는데 ,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는지 중립기어에 놓고 바이크를 움직여보아도 움직이지 않았다.
게다가 자꾸 눈에 띄는 계기판의 냉각수 온도. 갑자기 이 바이크의 냉각수탱크가 구멍이 나서 새 부품으로
교체한게 아니라 땜빵을 해 놓은 것이라는게 떠오른다.
게다가 조급한 마음에 주행을 하느라 전주에 들어서면서 쉴 시간을 빼가며 달렸고, 바이크를 좀 쉬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 마침 바이크를 세워놓은 갓길 바로 앞에 있는 분식집에서 라면과 만두로 저녁을 떼워버렸다.
다행히 저녁을 먹고 나오자 중립임에도 불구하고 움직이지 않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저녁을 먹으며 얘를 여기에 잠시 버려놓고 버스를 타고 결혼식을 갔다가 나중에 찾아간다던가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생각했었으나 ..... 다행. 곧 이어 운좋게 싸고 깔끔한 , pc까지 있는 모텔을 발견.
내일은 9시 이전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 비빔밥은 무리일려나 - 혹시 모르는 바이크를 위해
미리 찾아놓은, 전주에 있는 평 좋은 센터에 들러 바이크 상태를 확인하고 , 바로 광주로 출발해야 한다.
광주에서 결혼식 참여하고 끝나자마자 다시 대구로 출발. 광주에서 대구까지는 약 200km.
별 일이 없다면 - 헤메거나 바이크가 퍼지거나 - 3시간정도면 도착할 수 있겠지만...... 초행길이라는 것이 조금
걸린다. 게다가 날씨 확인한 바로는 분명 없던 비소식이 일요일에 전국에 걸쳐 있다는 것.
이건 또 어찌되려나 .... ㅎ
장거리 투어는 , 200km가 넘는 거리의 투어는 이번이 두번째인데 , 조금은 여유있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일정에 맞춰서 어디에 딱 도착하고 그런 것이 아니라 , 가다가 맘에 드는 장소가 보이면 쉬었다 가고 ,
구경하다 가고 , 일부러 경치좋고 꼬불꼬불한 길로 돌아서 가고 하는 ... 그런 여유 넘치는 투어.
어서 자고 내일 준비를 하자.
2시가 약간 되기 전에 모든 짐을 싸고 , 햇빛도 받지 못한 우중충한 날씨에 , 언제나처럼
조금은 불안한 - 퍼지진 않겠지 ? 길이 미끄럽진 않을까 , 길을 헤메진 않을까 같은 자잘한 걱정들 -
마음을 바탕에 깔고 , 그러나 그 중심에는 멀리 떠난다는, 바이크를 타고 맘껏 달린다는 기대감과
부푼 마음으로 남쪽으로 출발했다.
안성과 천안을 거쳐 공주로 . 공주즈음 부터 길이 확 뚫리고 차가 확 적어지면서 고속화 국도가 나타난다.
중간중간 가끔 쉬어가며 계속해서 남쪽을 향한다. 이전 투어 이후 또 한동안 타지 않았는데다
특별히 운동을 한 것도 아닌지라 코멧R의 빡신 포지션에 허리와 손목이 혹사당하며 주행.
R차는 정말 특별한 , 제대로 된 포지션을 요구하는 것 같다. 잡지에서 봤던 , '난 그러지 말아야지 ' 라고
생각했던 포지션으로 - 허리는 쭉 뻗어있고 , 팔도 그닥 굽어있지 않고. - 죽죽 내려간다.
늦게 출발한 지라 논산을 지나갔던 시간이 5시가량인가 싶다.
가능한 많이 남쪽으로 내려가놓고 싶고 , 이왕이면 가본적 없는 전주에 가서 전주의 유명한 '비빔밥'을 저녁으로
먹고 싶은 마음에 , 그리고 슬슬 어두워지고 더 쌀쌀해지는 날씨 덕분에 조금은 조급한 마음으로 주행했다.
다행히 논산을 지나자 금새 전북 표지판이 날 반겼고 , 삼례를 지나 곧 전주에 도착.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 너무 시골스러운 예상이었을까 - 전주는 분명 큰 '시'였고 , 차도 많고 건물도 많은, 서울같은 곳이었다.
어서 숙소를 잡고 비빔밥을 먹고싶은 마음에 힘든 주행 ,조급한 주행을 해 가며 숙박시설을 찾아 해메였건만
눈에 잘 띄지 않았고 , 설상가상으로 갑자기 바이크에서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아 바로 갓길에 주차를 시키고
바이크 상태를 보았다. 이상한 상태란 바로 왜인지 바이크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는데 ,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는지 중립기어에 놓고 바이크를 움직여보아도 움직이지 않았다.
게다가 자꾸 눈에 띄는 계기판의 냉각수 온도. 갑자기 이 바이크의 냉각수탱크가 구멍이 나서 새 부품으로
교체한게 아니라 땜빵을 해 놓은 것이라는게 떠오른다.
게다가 조급한 마음에 주행을 하느라 전주에 들어서면서 쉴 시간을 빼가며 달렸고, 바이크를 좀 쉬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 마침 바이크를 세워놓은 갓길 바로 앞에 있는 분식집에서 라면과 만두로 저녁을 떼워버렸다.
다행히 저녁을 먹고 나오자 중립임에도 불구하고 움직이지 않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저녁을 먹으며 얘를 여기에 잠시 버려놓고 버스를 타고 결혼식을 갔다가 나중에 찾아간다던가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생각했었으나 ..... 다행. 곧 이어 운좋게 싸고 깔끔한 , pc까지 있는 모텔을 발견.
내일은 9시 이전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 비빔밥은 무리일려나 - 혹시 모르는 바이크를 위해
미리 찾아놓은, 전주에 있는 평 좋은 센터에 들러 바이크 상태를 확인하고 , 바로 광주로 출발해야 한다.
광주에서 결혼식 참여하고 끝나자마자 다시 대구로 출발. 광주에서 대구까지는 약 200km.
별 일이 없다면 - 헤메거나 바이크가 퍼지거나 - 3시간정도면 도착할 수 있겠지만...... 초행길이라는 것이 조금
걸린다. 게다가 날씨 확인한 바로는 분명 없던 비소식이 일요일에 전국에 걸쳐 있다는 것.
이건 또 어찌되려나 .... ㅎ
장거리 투어는 , 200km가 넘는 거리의 투어는 이번이 두번째인데 , 조금은 여유있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일정에 맞춰서 어디에 딱 도착하고 그런 것이 아니라 , 가다가 맘에 드는 장소가 보이면 쉬었다 가고 ,
구경하다 가고 , 일부러 경치좋고 꼬불꼬불한 길로 돌아서 가고 하는 ... 그런 여유 넘치는 투어.
어서 자고 내일 준비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