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old diary
2005년 10월 27일
夢現 和
2008. 5. 4. 16:10
언젠가 2000년도와 2005년이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 생각은 한번에 그치지 않고 여러번 다시 떠올랐다.
가장 최근에 또 이 생각이 머리속에 떠오른건 머리색을 바꾸면서였다.
00년과 05년. 유승용이란 사람은 대학 1학년생으로 되어있으며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05년에도 00년에 느꼈던 것과 닮아있는 걸 느낀것 같다. 여자에게. 흐지부지 되고 있는 듯한 상황도 비슷하네...
5년이란 시간은 의미없지많은 않았나보다. 다른 점이 더 많으니.
5년전의 1학년이었던 나는 학교에서 꽤나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았다.
하지만 지금도 그렇진 않다.
5년전의 1학년이었던 나는 갈길을 알지 못해 방황했다.
하지만 지금은 길을 알 수 있다.
5년전의 1학년이었던 나는 스스로조차 알지 못하고 상처만 주고 소모적인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5년전의 1학년이었던 나는 스스로 어쩌지 못하고 어쩔수 없이 흐지부지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내가 선택한 것이다.
5년전의 모습에 부끄러워 할 새는 없다. 5년전에도 유승용이 있었고.
지금도 나는 여기에 있다.
현재의 모습에 1% 정도 만족한다면 그것은 과거의 부끄럽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에
의한 것일수도 있다.
계속 나아가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