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old diary

2005년 9월 19일

夢現 和 2008. 5. 4. 16:02


생일축하해. 이런식으로 축하해주게될지 몰랐지만.
이미 헤어진 너에게 생일축하를 하는건,
미련이 남아서가 아니야. 미련이 남아서라고도 할수 있겠지.
하지만 아냐. 고마움의 뜻이야. 고마웠어.고맙다는 말을 해야하는건 내쪽이었던것같아.

이제 괜찮다는 말을 한다면 거짓말이겠지.하지만...
이 아픔을 견디고 일어선다면 난 더 강해질수 있을거야.
언제까지고 과거를 회상하며 살수는 없더라. 앞을 보고 살아야지.
이제 혼자라는것에도 많이 익숙해졌어.다시,나만 바라보며 살아가려 해.


좋은 추억으로 삼겠을거야. 그렇게 가슴 한켠에 묻어두고 이제 다시... 앞으로 갈거야.



꽃은 '아도니스'라는 꽃이야. 아름다운 추억... 이란 꽃말을 가지고있다네.
생화와 함께 편지를 보내려 했었는데, 그래선 안될것같아.. 이렇게 메일로 보내.


뭔가 할말이 굉장히 많은것같은데... 그다지 의미없겠지.

나중에 시간이 아주 많이 흘러... 우연히 만나게 된다면.이야기 나눌 만남이 주어진다면,
그때 할게. 미련이 남았나봐.

결혼식에 갈수 있을까 모르겠어. 머리론 웃으며 축하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은 마음이 그렇질 못해. 내가 축하해주지 못한다고해도, 이해해줘.





난 나에게 남은 하나의 빛만 보며 살아갈거야. 바쁠테지.

넌 너에게 주어진 행복, 놓치지 마.


인연이 끊기지 않았다면 다시 만날수 있을테지.

그때까지 건강하길.


안녕... 내 사랑...








헤어진 그녀에게의 생일축하 이메일.
지금 다시 봐도, 그때로 돌아간 것 처럼 절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