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당일치기로 어딘가 다녀오긴 해야하는데... 즐겨찾기에 저장해놓은 '투어갈곳'을 둘러보다가


언제 왜 저장해놓은지도 잊어버린 '무주 적상산 전망대'. 별 생각없이 결정하고 길을 찾아놨다.


거리가 있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세자리수,네자리수 번호의 길보다는 두자리수의 길 위주로.




임실로 가는 어딘가의 짤막한 와인딩 위에 있던 쉼터였던 것 같은데.



이름도 기억못하는 마을에서 - 작은 마을이라 편의점도 없는 - 들른 슈퍼에서,


사장아주머니가 내 바이크를 보더니 자신은 '전라라이더스' 멤버라고 하시며 반가워 하시기도.






진안군 괴정마을 앞에서 잠시 쉬고.




무주에 도착하니 국도변에 '만남의 광장'이 있더라. 이용객도 많았고,


혼자 먹기에도 괜찮은 듯한 메뉴도 많아서. 어죽으로 점심을 먹었다. 맛은 뭐... 싼 가격만큼의...




무주가 와인으로도 유명했구나. 그러나 그냥 지나치고 와인딩을 한참 달려 도착.





전망대가 있길래 잠시 고민하다가, 올라갔다. 이놈의 레이싱용 롱부츠를 신고 계단을 올라간다고..?


뭐, 올라가서 본 뷰는 그만큼의 값을 하더라.





무주 적상산전망대에 도착한게 2시가 넘어서였으니. 거창으로 잠시 넘어갔다가  헐레벌떡 복귀.


함양군에서 잠시 쉬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지리산의 내부도로중 하나가 마침 안달려본 길이어서 들를


예정이었지만... 최대한 빨리 복귀.












14일. 광주의 용품점 '바이크스토리'에서 스팀세차를 시작했다고 해서 받으러 갔다.





수고해주신 사장님. 스팀세차라는 것도 괜찮았고, 스팀세차 이후 각종 용품들을 사용해서 마무리를 해주셨는데,


나보다 경력많은 라이더 선배에게 세차법을 배운 느낌이었다. 


내년즈음에 또 받으러 가야지.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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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2년에 한번 있다는 이륜차 정기검사를 받으러 갔다.


정기검사는 처음받아보는건데...  머플러는 구조변경이 되어있고,


ST가 거~의 순정을 유지하고 있기에, 별다른 걱정은 하지 않았고,


등록증과 보험가입증서, 이 두가지를 잘 챙겨가지고 갔기에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다만 출발하기 직전까지 비가 오지 않다가, 출발하자마자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검사장에 도착하면서 쏟아붓기 시작. 허허. 돌아갈 수도 없고. 걍 가서 받고옴.







네 항목 모두 합격. 옆에 서서 헬멧도 안쓴 채로 들어보니 


배기소음과 경적소음 모두 생각보다 커서 '오잉?' 했지만. 다 패스.











10월 6일 목요일.


이전에 다녀온 오도재-뱀사골의 길을 다시 달리고 싶어 출발.



오도재 들어가기 전 잠시 쉬어간다. 


이 ST에 달려있는 SOHC 공랭 박서엔진의 아이들링시 진동이 꽤 있는 편이라,


무언가를 그저 바이크 위에 올려놨다간 떨어뜨리기 쉽상인데... 결국 이날, 여기서 헬멧을 올려놓은 채로


시동을 걸었다가 헬멧이 바닥으로..... T.T ... 쉴드에 스크래치가 생겼다.






지리산 제 1문에서 잠시 쉬어가고.












뱀사골에 들어가기 전 지리산 내부의 경치좋고 평화로운 곳들을 돌아다니다가







어딘가에 있는 캠핑장에서 잠시 쉬며 망중한을 즐기다가







섬진강 커피트럭으로 마무리.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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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광주의 출근시간 정체를 피하기 위해 7시 반 전에 출발하면...



상황이 이렇게 된다. 쉴드는 물방울로 젖어 안보이게 되고, 열 수도 없다.


비 속을 달리는 것과 흡사하지만 더 위험한 것 같기도 하고.



예전에는 무등산 산줄기이기에 아침안개가 심한줄 알았더니, 광주를 벗어나 화순을 달려도 이렇다.




약간 고지대. 그리고 이젠 춥다. 


9시즈음부터 걷히는 듯 하다.





이건 20일. 코스는 또 섬진강. 춥기도 춥고 안개도 심하고 해서 새벽같이 출발하는건 이제 그만.











9월 22일. 형님이 K1300R을 모터라드에 위탁판매 맡기시고,


기어코 수랭 GS 어드벤쳐를 시승하기로 했다. GS에 관심도 없는 내가 (난 키가 168)


굳이 같이 따라나선 이유는 , 형님이 자빠링하면 일으켜세워드리기 위해.(진지)




내장산 근처에서 잠시 쉬어간다. 수랭 GS 어드방의 칭찬이 끊이질 않는다.


예전에 K1300R이 앞에 가다가 가끔 좋은 상황에서 땡기시면, ST로 쫒아가는게 


큰 무리는 없었는데... 평상시에 하던대로 하지 않고, 회전수를 풀로 써가며 가속하면 


잘 쫒아갔었다. 근데....




얘는 못쫓아가겠더라. 초중반 가속이 어마어마한 듯.


또한 수랭어드방의 경우는 공랭어드방보다 시트의 앞쪽이 좁아져서 좀 더 발착지성이 좋다 하던데,


그래서 앉아봤더니... '어? 탈 수 있는거 아냐?' 란 생각은 들더라.




옥정호에서 잠시 쉬어간다. 본래 계획은 여기서 시승을 마치고 광주로 복귀였는데,


어드방에 꽂힌 형님이 더 달려야겠다며 지리산 방향으로.


마침 오도재 라는 곳도 가보기로 했다. 








남원시 운봉읍에서 맛있는 쌈밥으로 점심을 먹고. 


지리산이 가까워지자, 추워져서 다시 옷을 껴입었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굉장히 빡셀 것 같았던, 그러나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오도재를 통과하고, 조망공원에서 잠시 휴식. 오랜만에 찍힌 내 사진.









마찬가지로 처음 달려본 뱀사골. 


지리산이야 본래 사람이 많은 곳인데, 뱀사골은 더욱 관광지란 느낌이 있어서 굳이 가보지 않았던 곳이었는데...



'지리산 코너는 죄다 반경이 짧은데다 내리막과 오르막이 합쳐진 힘든 곳' 이라는 편견은 깨지고,


뱀사골 부근은 매우 넘나 재미있고 부담없고 경치가 환상적인 곳이었다.



평일이어서 차도 매우 적었고. 다시 꼭 혼자 와서 즐겨봐야겠다.




주암 미니스톱에서 마지막으로 쉬며 광주복귀.




솔로투어의 비중이 높기에 평상시에 내 페이스로만 달리다가,


나와 다른 페이스( 라기 보단 높은 ) 의 라이더와 동행하면 , 나름 나쁘지 않다.


GS 덕분에 평상시의 페이스보다 높았고, 지리산의 길은 험난했던 편인데도.... ST와 좀 더 


일체감을 느낄 수 있었던 투어.




결론 : GS 어드방은 사기야.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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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짧은 시승 후에 


'음... 역시 얘는 아니군. 내게 수랭 4기통 고회전 고출력 차는 아냐' 


라고 성급하게 결론내린 이후


잊고있다가, 요 근래에 들어 다시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ST를 타고 K1300R을 만나러.




처음 타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편한 포지션이다. 상체 포지션도, 하체 포지션도.


핸들도 높은 편이고, 스텝의 위치도 낮다. 물론 ST에 비해 상대적이지만.



클러치 감각에 익숙해지지 않아 신호대기중 시동을 꺼먹기도 하고.


바이크 탄지 10년이 넘었건만, 정말 오랜만의 당혹감이었다. 


신호를 기다리던 도중 옆 차선에 선 bmw 자동차 여성 오너분과 잡담을 나누기도 하고.


- 바이크용 귀마개를 상시 꽂고다닌 이후, 헬멧 쓰고 있는데 말 걸어오면 참 난감하지만.. - 






나주에서 화순으로 가는 길에 잠시 헤메다가, 겨우 본래의 루트를 찾아간다.


목적지는 섬진강 재첩국수와 커피트럭. 익숙해서 편하게 달리는 길.



4기통 특유의 '쭈~왁~' 하고 치고나가는 맛은 참 매력적이다. 4기통의 가속감은 말 해 무엇하랴.


또한 4기통의 배기음, 회전감각은 전투적이다. 조금씩 더 속도를 내도록 재촉하고,


더 엔진을 돌리라고 요구한다. 그리고 그래야 재밌다. 





손목을 슬쩍, 아주 슬쩍만 비틀어도 회전수가 와앙~ 하고 올라버린다.


스포츠모드도 아닌 노멀모드였는데.. 민감하다기 보단 엔진의 구조때문이 아닐까.


박서엔진, 그것도 구형 공랭 SOHC의 회전감각에 익숙해졌던 터라, 적응에 시간이 좀 걸렸다.



종종 쉬어가는 압록사거리 근처에서 잠시 쉬었다가 간다.




섬진강 화개장터 근처에 도착!




여전한 맛과 인심.


세지 않은 재첩의 맛을 살리기 위해 상대적으로 순한 맛의 국수와


국수와 넘나 잘어울리는 , 종종 종류가 바뀌는 세가지의 반찬. 6000원.





스즈키의 gsr600의 시승 이후 생긴 '병렬4기통은 무서워' 는 역시 잘못된 편견이었다.


배기량의 문제 또한 아니라, 크랭크의 회전감각 셋팅에 따라 무섭게 느낄 수도, 아닐 수도 있는 것.


그런 면에서 K1300R의 회전감각은 가볍지만은 않고 적당한 저항감각이 있는 느낌이라


'이러다 죽겠다' 싶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물론 이 또한 상대적인 , 개인의 체험을 기준으로 하는 감각이라...


지금 과연 gsr600을 타면 어떤 느낌을 받을 수 있을지. 생각보다 무섭지 않게 느낄 수도 있겠다.






복귀 시에는 갑자기 길도 아닌 곳에서 튀어나온 자동차 덕분에 브레이킹 테스트까지 했다.


브레이킹을 했던 타이밍엔 정말 '아 ㅅㅂ ㅈ됬...' 이라고 까지 생각했으나 무사히 넘김.


화가 올라왔던게 기억나는걸 보면 위험했던건 사실인 듯 한데..









K1300R을 반납? 하고 ST를 타고 돌아오는 길.


? ST의 포지션이 이렇게 타이트하고 업혀가는 듯 했던가?


? ST가 이렇게 안나갔나? .... 






그래도 얼마 전까진 '내 돈 주고 수랭 4기통 바이크를 살 일은 없겠다' 였지만,


이제는 '뭐... 바이크에 따라서. 살지도?' 라고 바뀌었달까.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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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새벽투어.


대략 운주사 근처의 길이었는데. 어디였더라.











8월 15일 새벽투어.



중반부터 정해놓은 길에서 의도치 않게 벗어나며 헤메다가 도착한 물염정, 물염적벽.











8월 17일


본래 이날은 광주모터라드에서 진행하는 수요일 강습에 참여하는 것이었으나....


오랜만에 가는 강습이다보니, 만만하게 봤다. 광주시내를 만만하게 본 것. 


........ 30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 반 걸려서 도착. 도착하니 진이 빠져서 연습은 못하고.



형님과 둘이 투어나....



새로 뚫린 1번국도를 달려 내장산 근처의 어느 휴게소.




여기가 어딘지 그저 달리다보니 나타난 무지막지한 숏코너 와인딩.


길 양쪽에는 부쉬가 튀어나와 안그래도 좁고 무서운 숏코너를 더 무섭게..ㄷㄷ


와인딩을 달려 나온 곳에서 보니 옥정호였다. 임실군에 인접한...


슬렁~슬렁 중속코너 이상 위주로 달리다보니 숏코너 연속은 너무 힘들다.











8월 21일


전복사러 완도로 출발.


물론... 요즘 시대에 특산물을 직접 사러 가기엔 택배시스템이 워낙 잘되어있긴 하지만...


언제나처럼 그저 달릴 핑계가 필요했을 뿐.




뭔가 딱히 묻어있는게 아닌데, 바이크만 타면 기어레버가 닿는 곳이 시커매지길래...


대충 뭔가로 감아봤더니, 효과가 있다. 두 고무재질이 만나서 그랬던 듯.


 




마침 며칠전 회사사람들과 함께 노안집을 방문했던터라,


하얀집이 어땠더라? 지금은 어찌되었을까? 하는 생각에 아침식사 하러 들렀더니


8시부터나 아침식사가 된단다. 원래 그랬던가, 이전에 비해 많이 일찍 왔던건가.



오랜만에 하얀집의 나주국밥을 먹고싶었는데. 노안집에서 해결하고 출발.






완도에 도착 후 별 생각없이 '어 쉬어갈만한 곳 같다' 하고 멈췄더니, 




2012년에 램블러 타고 쉬었던 묘지 앞이 아닌가. 반가워라.







후다닥 전복을 사서 사이드백에 우겨넣고, 서둘러 복귀...하려 했으나,


가장 더운시간에 광주를 통과할 수 밖에 없었다. 영암 부근에서 길도 헤멨고... 헤.

















Posted by 夢現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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